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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머리2] 하리수 이야기 (김유민 감독 Yellowhair 2, 2001)

  최근(2001.7) '연예인'으로 거듭난 '하리수'의 실제 나이와 본명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여자연예인에겐 있기 마련인 그런 소동까지 일어난 것으로 보아 '하리수'는 '여자'연예인인 모양이다. 그런데 하리수의 예명은 '핫이슈'에서 나왔다며? 그럼, 하리수의 연예계 스타덤 전략은 뻔한 것 아닐까? 며칠 전 하리수의 극영화 데뷔작인 <노랑머리2>의 기자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특별히 하리수의 인터넷 팬사이트 회원들 수십 명이 함께 참석하여 이 영화를 지켜보았다. 영화는 예상대로 하리수를 철저히 이용했고, 예상외로 뒷끝이 있는 영화였다.   ◇ 인간들, 남의 일에 왜 그리 관심이 많지?   <노랑머리2>는 각 부분의 내용을 소개해주는 부제가 붙은 몇 단락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마치 왕가위의 <중경삼림>을 보듯이 각 단락의 인물과 사건들이 동시에 그리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관객은 편의점 여종업원 'Y'를 쫓아간다. Y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매니저에게 이용 당할대로 당한 상태. Y는 이제 그 삼류 매니저를 떠날 요량이다. 매니저는 여관에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놓고 둘의 정사 장면을 6밀리 테이프에 담아놓는다. Y는 백방으로 이 테이프의 유포를 막으려한다.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여종업원의 사생활을 훔쳐 볼만큼 엉큼한 편의점 주인아저씨는 Y의 도움요청을 들어줄리 없다. 좌절 끝에 Y는 "그래, 비디오 풀어. 너가 인간이야!"라고 소리친다.  그 편의점에 J가 들어온다. 낮에는 퀵 서비스 배달원, 밤에는 라이브 카페 가수인 J는 트랜스젠더이다. 그녀의 옥탑방에 어느 날 남자친구의 부모가 들이닥친다. 그(녀)에 대한 사회의 편견.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곱게 차린 저녁상 위의 반찬그릇을 J의 얼굴을 향해 던진다. 빨간 명란젓 양념이 J의 눈물과 함께 흘린다. J는 분노에 치를 떨며 소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