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4.11.11) 밤에 방송된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묵직한 역사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전쟁’이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상계동 올림픽’, ‘송환’ 등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역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었던 김동원 감독이 2008년 완성한 작품으로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하여 잊을만하면 망언을 내뱉는 일본정치인의 행태에 분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에게 ‘위안부문제’의 근원과 실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김동원 감독은 우선 위안부의 근원과 실태를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알려준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중국으로, 동남아로 제국주의 진군을 하면서 군화발로 짓밟은 곳곳에서 강간과 몹쓸 짓을 해댄다. 이때 일본은 위안부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위안부’라는 언어유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기도 한다. 유엔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학자들이 냉혹하게, 법률적으로 정의내린 것은 ’일본군 성노예‘(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이다. 일본군이 휩쓸고 가는 곳곳에 위안부막사를 만들고 강제적으로 끌고 온 죄 없는 불쌍한 여인-소녀-들을 성적 학대한 것이다. 김동원 감독은 한국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군의 만행이 저질러진 아시아 곳곳을 돌며 희생자, 생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는다. 지금은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 시절의 꽃다운 소녀들의 한 맺힌 눈물의 이야기가 오늘날 역사문제엔 무감각해진 우리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조선),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일본군의 총칼이 휩쓴 아시아지역에 걸쳐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의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는 필리핀과 중국, 한국의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고통과 이후 60년을 이어오는 분노를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특히, 인도네시아령 자바에 있던 네덜란드 백인소녀 얀의 경우는 위안부문제가 얼마나 국제적인 문제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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