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해병대 샤무엘 잭슨 대령에게 특수임무가 떨어진다. 예멘의 미국대사관이 극렬시위대에 둘러싸여 상당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명령에 의해 함정에서 헬기로 대사관 옥상에 도착한다. 수백 명의 시위대가 대사관에 돌을 던지고, 여기저기서 위협사격을 가하고 있다. 군중심리에 의해 이들 시위대의 행동은 점차 과격해지고, 미국 대사는 황급히 이곳을 철수하기로 하고, 성조기를 뚤뚤 말아 헬기를 타고 탈출한다. (대사관 건물은 미국 땅이다. 미국 대사관이 그곳에 있는 게 싫으면 단교하는 수 밖에 없다!) 이제 건물 밖의 시위대는 더욱 열을 내며 콩알 볶듯 총을 쏘아 댄다. 상황의 위급성을 인지한 샤무엘 대령은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옥상의 해병대원들은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 소사를 시작한다. "드르륵..." 눈 깜짝할 사이 시위대는 피투성이가 된다. 그 과정에서 73명이 죽는다. 총 가진 놈은 한 놈도 안 맞고 시위대에서 있던 비무장 민간인들만이 희생당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펼친 신문에는 비무장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미국의 조치를 비난하는 외국 반응 일색이다. 미국은 중동의 평화를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고, 사무엘 대령의 월권행위를 군사법정에 세운다. 여기서부터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은 몇 가지 혼돈에 빠진다. 사무엘의 유무죄에 따라, 미국의 국가 도덕성이 살아나느냐 하는 것. 물론 미군은 미국이니까 미군의 잘못은 미국의 잘못이라는 단선적 평가에서부터, 미군이었든 대통령이었든 미국의 가치관에 어긋나면 그 사람은 유죄판결 받아 미국의 장기적인 국익을 챙겨야한다는 지극히 미국적인 법정의까지. 물론, 이 영화에서는 미국영화(!)답게 사무엘의 무죄가 선고된다. 여기서 이 영화의 원제 <룰스 오브인게이지먼트>에 관심이 간다. <교전수칙>이라고 군인이 전투 중에 꼭 지켜야하는 규칙들이다. 물론, 이런 수칙이 베트남 정글에서, 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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