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 요우커나 일본 관광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공연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려면? 아니면 한복 입은 민속춤 말고 색다른 공연을 보려주려면? 아마도 ‘난타’와 그 이후 생긴 몇 가지 넌버벌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하나의 문화상품/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 프랑스에 가면 무얼 보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나 거리의 마이오네트 말고 뭐가 있을까. 아마도 캉캉 춤을 보기 위해 가이드북을 꺼내들지 모른다. 적어도 파리의 밤무대를 소개하면서 물랑루즈, 리도, 크레이지 호스 파리 쇼를 3대 공연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 중 하나 ‘크레이지 호스 파리’ 쇼가 서울로 공수되어왔다. 대형 뮤지컬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라이선스 뮤지컬이 아니라 특급호텔 공연장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특이한 퍼포먼스이다. 이 공연은 원래 프랑스 파리의 카바레 극장 ‘크레이지 파리’에서 펼쳐지던 카바레 쇼이다. 1951년 전위 예술가 알랭 베르니엥의 기획으로 파리의 ‘크레이지 파리’에서 처음 공연이 시작되었고 이후 ‘크레이지 파리’란 이름을 붙인 카바레(클럽)이 전 세계에 10여 곳이 생겼다. 이번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쇼단은 오리지널 파리 댄서들이다. 한국에 이 쇼를 소개한 업체에 따르면 ‘크레이지 호스 파리’를 아트누드쇼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스트립쇼는 아니다. 물론 여자의 나신(裸身)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꽉 채우는 구성이지만 말이다. 지난달부터 광진구 워커힐호텔 지하1층의 워커힐극장에서공연을 하고 있다. 안내책자에는 ‘크레이지 호스 인 파리’는 그동안 전 세계적에서 1,500만 관람객이 찾았다고 한다. 그중에는 존 F 케네디, 마릴린 먼로, 모나코 알버트 왕자 2세 등 세계 유명인사들도 있다고 소개되었다. 그 정도 유명세의 공연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100분 남짓 공연이 이어진다. 9명의 무희가 거의 나신에 가까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밤무대에 어울리는 화끈한 쇼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노래는 립 ...
극장에서 본 영화, TV/OTT/비디오/DVD 등등 모든 영화를 리뷰하는 박재환 영화리뷰 사이트. 북 리뷰와 공연전시 리뷰는 덤입니다. 박재환리뷰사이트의 오리지널 아지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