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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 이규영 + 봉만대 + 클릭

  1999년 말에 비디오대여점에 일대 선풍을 몰고온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해석남녀>란 AV(어덜츠 비디오)란다. 1980년 초 <애마부인>의 안소영 이후 에로 무비에서 이름 석자를 남긴 배우가 있다면 진도희(혹은 진주희) 이후 처음으로 '이규영'이라는 여자배우 아닌가 한다. 각종 미스테리와 전설에 싸인 이규영은 아직도 매니아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단다. 2000년 새해 벽두에 그 '이규영'은 '이천년'이란 에로배우와 공동주연으로 <이천년>이란 비디오에 나왔고 이 영화 또한 비디오 대여점에 일대 폭풍을 몰고 왔었다고 그런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천년>을 새롭게 리뷰한다. 최근 미국 HBO자본이 떠나간 프레미엄 영화채널이 '캐치온'이란 이름으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 이 채널(캐치온 플러스)에서 주말 밤에 보내주는 '에로틱 아일랜드'라는 시간에 지난 토요일 밤 <이천년>을 방송하였다. 프레미엄 채널에서 '이천년'을? <이천년>은 에로영화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들었을만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력을 가진 작품이다. 이규영이 나왔다는 사실, 최근 AV업계에서 충무로로 '커밍 아웃'(!)한 봉만대 감독의 작품이며, 이런 영화의 명가 '클릭'이 제작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포르노업자 '박진위'라는 배우도 이 계통에선 알아주는 스타배우이다. 이런 계통의 영화를 충무로 대작영화와 비교한다는 것은 불공정게임이며, 이런 영화의 리뷰를 독립영화 계열과 병치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클릭 사장이 화낼 일이며 봉만대 감독이 짜증낼 처사인지 모른다. 이런 8미리(요즘은 6미리로 찍을테지만) '디지털영화'는 비디오 대여점의 효자종목으로 그 존재의의를 다 하고 있다. 雜說은 여기서 그만 두고. <이천년>은 출발부터가 왕가위 스타일이다. (정확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