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2003.1.20.) <럭키 가이>의 원제 <행운일조룡行運一條龍>은 '행운의 용 한 마리'라는 뜻이다. 그 용이 이소룡인지 성룡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는 홍콩에서 지난 98년 설에 개봉되었었다. <소림축구>의 한국 흥행성공에 고무되어 우리나라에 전격(!) 수입된 것. 사실 주성치는 10년 남짓 천하무적의 자기式 코미디 영화로 홍콩극장가를 석권해오다가 어느 순간 시들해진 면이 있었다. 바로 이 <럭키 가이>와 <천왕지왕>, <희극지왕> 때에 이르러 말이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주성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짜증나고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영화일 뿐더러, 오소독스한 주성치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에게조차 王실망을 안겨준다. 주성치 영화라지만 주성치가 그다지 주인공 같지도 않은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주성치, 오맹달, 갈민휘, 양공여, 정수문, 서기, 오군여, 진효동(!) 등이 출연한다. 아마 출연진 리스트에서부터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서기'의 어리광 연기는 정말 참기 힘든 최악의 수준이다. 홍콩 유명 분식점 '행운식당'. 사장 오맹달 이하 뺀질이 주성치, 순진이 갈민휘 등이 이 식당 최고의 요리 '계란파이'를 팔고 있다. 주성치는 화려한 말빨로 카사노바 같은 삶을 살고, 너무나 착한 갈민휘는 손해만 보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에게 각자 평생의 짝이 나타난다. 오맹달의 아들 진효동에게까지. 그게 바로 정수문, 양공여, 서기이다. 이들이 엎치락뒤치락 소동을 펼치더니 결국 오해는 풀리고 사랑은 이루어진다. 물론, 그 과정에선 주성치식 홍콩 코미디와 일본망가식 과장이 점철된다. '카수' 정수문이 주성치와 잊을 수 없는 악연을 가진 간호사로 나온다. 주제가 <爲何又是這樣錯>도 직접 불렀고 말이다. 음.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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