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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남과 북, 폭발을 막아라 (이해준 김병서 감독, ASHFALL 2019)

  지난 19일 개봉한 한국영화 <백두산>(감독:이해준&김병서)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백두산이 화산 폭발을 일으키며 북한을 거의 무정부상태로 만든다. 이어 곧 남한마저 집어삼킬 후속폭발의 징후가 관측되고 이를 막기 위한 특별한 작전이 펼쳐지게 된다. <신과함께> 1,2편으로 한국영화 CG의 완성도와 중요성을 높인 덱스터스튜디오가 다시 한 번 CG신기원에 도전한다.  백두산이 터졌다 어느 날 갑자기 백두산이 터졌다. 엄청난 파괴력은 한반도 남쪽에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것은 재앙의 전주곡일 뿐이다. 서울에서 백두산 화산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 중인 프린스턴 대학의 로버트, 한국명 강복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백두산 아래에 꿈틀대던 마그마 방이 계속 세력을 확장, 2차,3차,4차 폭발로 이어질 것이란다. 막을 방법은? 화산 속으로 뭔가를 집어던져 마그마의 흐름을 바꾸든지 해야 한단다. 이제 남과 북이 손을 잡고 비상한 방법으로 그 해법을 찾아갈 것이다. 북한, 무정부상태 영화 <백두산>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오랫동안 잠잠하던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해체이다. 영화 초반부 들려오는 뉴스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로 했고, 미군 특수부대가 곧 청진항으로 입항 ICBM을 해체한다”고 전해준다. 소련 붕괴 이후, 그리고, 미소 데탕트 시절에 수많은 핵무기가 특별한 절차를 거쳐 폐기되었다. 한동안, 소련이 무너지고, 어수선한 틈을 타서 중동의 테러리스트들 손에 핵무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영화로 많이 다뤄졌다. 과연 북한이 만든 ICBM의 탄두에 실린 우라늄을 EOD(폭발물처리요원) 하정우 대위가 제대로 해체할 수 있을까? 그렇게 ‘뚝딱’ 떼어내어 기폭장치가 있는 트렁크에 싣고 ‘흔들흔들’ 비포장 산길을 달려 백두산 꼭대기까지 이고갈 수 있을까. 프로도도 아니면서 말이다.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아니라 <아마겟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