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1996년도 작품 <쉘 위 댄스>가 한국극장가에 내걸린다. 재작년 말 일본영화가 합법적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구작과 기타노 타케시 영화가 소개되면서 일본영화에 대한 부담감을 높였다. 올해부터는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경쾌한 일본영화를 만난다. <러브레터>나 <사무라이 픽션>같은 일본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본 영화에 대한 어떤 편견을 깨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될 일본영화도 그러한 파격과 동참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한 춤 바람 난 중년의 샐러리맨을 통해 인생의 숨겨진 재미와 아슬아슬한 외도의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물론 이 외도는 신나는 외도이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은 1984년 <변태가족 형의 새 각시>라는 핑크무비로 데뷔하였다. 핑크무비란 일본에서 유독 인기 있는 영화의 쟝르로 일종의 저예산 AV(어덜트 비디오)이다. 이 작품은 매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며 메이저 영화사의 주목을 끌게 된다. 그 후 수호 마사유키 감독은 이타미 주조 감독과 함께 일을 하게 되고 89년에 <팬시 댄스>로 극장용 영화의 감독을 맡아 화려한 정식데뷔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일부 매니아층에게 <쉘 위 댄스>와 <시코 밟아버렸다>로 상당한 인기를 이미 갖고 있다. 일본의 흥행감독으로 부상하게된 것은 그의 영상이 깔끔하고, 누구나 보아도 공감할만한 인간적인 매력이 영화 캐럭터에서 풍겨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중견 간부로, 집안에서는 책임 있는 가장으로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한껏 유지하던 스키야마(야쿠쇼 코지) 아저씨가 어느 날 갑자기 혼란에 빠지게 되면서 관객들은 즐거운 외도와 신나는 춤바람의 세계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가 언제나처럼 만원 전철에 실려 교외의 집으로 돌아갈 때 전철역에서 바라다 본 한 사교댄스 학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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