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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솔져, 대통령, 빌런, 그리고 아다만티움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이른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34번째 영화이자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퍼스트 어벤저’(201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는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다. ’시빌 워‘ 끝부분에 스티브 로저스는 비브라리움 방패를 샘 윌슨에게 넘긴다. “방패의 무게를 이겨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멤버들 교체를 진행하는 등 ’페이스‘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범작과 졸작을 잇달아 내놓는 진통을 겪은 마블은 2선에서 활약하던 샘 윌슨에게 그 대업을 맡긴 것이다. 샘 윌슨은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 <팔콘 앤 윈터 솔져>(8부작)를 통해 방패의 무게감을 한차례 경험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마블팬의 전폭적인지지 속에 방패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완전히 바뀐 미국의 정치적 지형도를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어벤저스‘ 슈퍼 히어로의 갈등을 야기하고 세상의 분열을 조장했던 그가 이제는 ‘단결’을 제창하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은 호아퀸과 함께 멕시코의 한 성당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을 해결하기 위해 날아간다. 빌런 ‘서펜트 소사이어티’의 빌런(사이드윈더)이 ‘어떤 물건’을 몰래 넘기려는 순간이었다. 샘은 이 장면에서부터 방패와 레드윙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피지컬한 액션을 펼치며 든든한 ‘뉴캡아’의 위용을 보여준다.   이어 샘과 호아퀸은 이사야를 찾아가고 상황을 (다시 한 번) 적절하게 압축 설명한다. “한국전쟁 참전 베테랑이었지만 정부에 의해 30년 동안 감금되어 온갖 생체실험을 당했었다”고. 스티브 로저스와 같은 슈퍼혈청 실험체였지만 세상은 그를 잊었던 것이다. 샘, 호아퀸, 이사야가 백악관 행사에 초청된다. 로스 대통령은 샘에게 과거는 잊자며 ‘어벤저스’를 맡아달라...

[콜 오브 와일드] “그 개는 훌륭하다” (크리스 샌더스 감독 The Call of the Wild,2020)

   영국 작가 잭 런던(1876~1916)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잡초같이 자랐다. 어릴 때부터 온갖 힘든 일과 사회 밑바닥 생활을 다 경험했던 그는 뱃사람이 되어 세계 곳곳을 다니기도 했다. 그의 인생역정 가운데는 ‘1904년의 조선사람 엿보기’ 기행도 있다. 사회주의자였던 그가 남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소설이 <야생의 부름>이다. 오래 전에 ‘야생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 같다. 이 원작이 다시 한 번 영화로 만들어졌고 지난 주 <콜 오브 와일드>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벅은 훌륭하다  소설의 주인공은 ‘벅’이라는 이름의 개다. 양지바른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밸리에 있는 밀러 판사의 대저택에 사는 개다. 세인트버나드와 셰퍼드의 피를 이어받은 벅은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어느 날 판사 집에서 일하는 사람 하나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벅을 빼돌린다. 저 북쪽 땅, 클로다이크에 ‘금’이 발견된 뒤 불어닥친 골드러시 열풍에 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개는 중노동을 할 튼튼한 근육과 한파로부터 보호해 줄 두툼한 털을 가진 커다란 개다.   커다란 덩치의 벅은 갑작스레 낯선 땅에 내던져진다. 벅은 우편배달부 썰매를 끄는 것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한다. 북국의 맹추위와 차가운 바람, 그리고 얼음판 위에서 벅은 몽둥이와 채찍, 그리고 개들의 서열싸움 속에서 온몸으로 맞서며 성장해 간다. 우편배달 일이 끝나자 벅은 또 다른 사람에게 팔려나가 더욱 힘든 썰매 끌기를 이어간다. 남쪽 동네 밀러 판사의 따뜻한 화로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야생의, 야성의, 원시의 늑대울음 소리에 조금씩 동요되기 시작한다.  잭 런던의 소설과 2020년 영화 영화 <콜 오브 와일드>는 잭 런던 소설을 비슷하게 따라간다. 어설픈 CG작업이 유난히 눈에 띄는 밀러 판사의 생일날 소동을 뒤로 하고 벅은 기차와 증기선에 차례로 실려 북쪽 황금광도시로 향한다. 어릴...

[블레이드 러너 2049] 종(種)의 기적 (드니 빌뇌브 감독, 2017)

  우주괴물 <에일리언>(오리지널)을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 내놓은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당시의 혹평이 전설이 될 만큼 이제는 SF영화의 걸작으로 남아있다. 필립 K. 딕의 원작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작품이다. 이 소설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시종 칙칙한 화면에 묵시록적 이야기로 변환시켰다. 그리고. 35년의 세월이 지난 뒤 그 속편이 만들어졌다. 감독은 작년 <컨택트>(Arrival)로 놀라운 외계인과의 접촉을 선보였던 캐나다 퀘벡 출신의 드니 빌뇌브가 맡았다. 속편의 배경은 2049년이다. 전편의 배경에서 30년의 시간이 흐른 지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동안 ‘알파고’가 나왔으니 안드로이드는 얼마나 더 진화했고, 지구환경은 얼마나 더 악화, 아니면 정화되었을지 궁금해질 수밖에. 속편의 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는 리플리컨트이자 블레이드 러너이다. 전편에서의 사냥꾼 릭 대커드(해리슨 포드)가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가 가장 큰 이야깃거리였음에 비해 이번 영화에서는 그 자신이 리플리컨트임을 처음부터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억도 주입된(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메모리에 불과할 뿐임을 잘 알고 있다. 30년의 시간동안 지구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단지 두 문장으로 요약된다. 타이렐사는 파산하고,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라는 대단한 사람이 나타나서 인류를 구원했고, 타이렐의 유산을 손에 넣고 순종적인 리플리컨트 모델을 제작한다고. 그리고 2020년경에 지구에서는 대정전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블레이드 러너인 K(라이언 고슬링)는 ‘넥서스8’ 모델을 추적 ‘퇴역’ 처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 막 한 거대한 농원에서 리플리컨트 ‘새퍼’를 퇴역시킨다. 그런데, 이 ‘놈’은 제거되기 직전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 "신형인 넌 모를 거야. 난 기적을 보았어."라고. K는 이곳 ...

[카우보이 & 에이리언] 제 3종과의 결투 (존 패브로 감독, Cowboys & Aliens,2011)

  한때는 서부극이 최고의 인기 장르였던 시절이 있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인상 잔뜩 찌푸린 차가운 총잡이의 면모를 보여 주기 전에 존 웨인이란 전설적 거물이 있었다. 물론 이들 말고도 한 시절을 풍미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서부극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알란 랏드, 글렌 포드, 율 브린너, 게리 쿠퍼, 제임스 스튜어트 등등.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 한번 씩, 아니 여러 번씩 쏘아보았다. 존 포드와 샘 페킨퍼 감독을 거치면서 서부극은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의의 보안관도 있었고 천하의 악당도 있었다. 못된 인디언을 척결하는 백인 기병대도 있었으며 거꾸로 인디언 영역을 침범한 백인 무리를 처단하는 수정주의(?) 서부극도 있었다. 스파게티 혹은 마카로니 웨스턴이란 것도 있었고 참 희한하게도 만주 서부극이란 하위 장르도 생겨났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서부극은 점점 잊힌 장르가 되어갔다. 물론 요즘도 서부극은 꾸준히 만들어지긴 하지만 예전처럼 신나는 서부영화로 기억되는 작품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그 누구보다 먼저 총을 뽑아드는 보안관도, 말 위에서 괴성을 지르며 백인을 위협하는 인디언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골드러시 광부들도 현대인의 흥미를 끌어들이기엔 무리인 모양이다. 그래서 나온 영화가 있다. <카우보이 앤 에이리언>. 총 잘 쏘는 서부의 사나이들이 이번에 외계인 맞서 싸운다. ‘몇 푼 안 되는 달러’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와 지구평화를 위해서 말이다. 발칙한 할리우드의 상상력이여! 서부시대 총잡이, 에일리언 군단에 맞서다 1873년. 모래먼지가 휘날리고 햇볕이 내리쬐는 황량한 서부지역. 한 남자(다니엘 크레이그)가 깨어난다. 상처투성이 몰골이다. 하나 특이한 것은 한쪽 손목에 괴상한 금속 팔찌를 낀 채이다. 이 남자는 자기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전혀 기억할 수가 없다. 곧이어 나타난 총잡이 무리들. 이들은 이 남자를 현상수배범으로 보고 사로잡...

[인디아나 존스 4] 대략.. 18년만의 귀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 2008)

(박재환 2008.5.21.)  1981년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중에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Raiders of the Lost Ark)이라는 신나는 영화가 있다. 당시 [스타워즈] 시리즈로 미국 영화사(史)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사를 풍성하게 만든 죠지 루카스와 [죠스]란 영화로 블록버스터 시장에 새 물결을 일으킨 스티븐 스필버그가 “007 제임스 본드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여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007만큼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007보다 더 흥행이 잘 되고, 그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제임스 본드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게 되었다.    조지 루카스나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주인공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 - 마궁의 사원>(84)과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89)을 만든 뒤 더 이상의 인디아나 존스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과 (아마도) 그냥 3부작으로 단종 시키기에는 비즈니스 적으로 너무 손해라는 판단을 한 모양인지 ‘인디아나 존스’ 네 번째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팬들로서는 대환호!!!!)  ● 인디아나 존스 할아버지 힘내세요!   문제는 1989년, 3편 <최후의 성전>에서 노을 속으로 사라진 인디아나 존스 박사가 되살아오기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의 생물학적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 특히 행동하는 고고학자로서 비행기타고 장거리 여행하기에도 무리가 따를 것 같다. 이제 나치 놈들도 물리치고 모험도 끝냈으니 학교(마샬대학 고고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조용히 회고록을 쓰는 것이 노교수님의 만년일 터. 그런데 할리우드는 그런 인디 교수를 가만히 놓아두질 않는다. 문제는 나이만 아니다. 인디아나 존스 박사도 제임스 본드와 마찬가지 고민에 빠졌다. 그 동안 세상은 변했다.  소련은 붕괴되었고, 공산주의는 멸망했고, (그들 관점에선) 이라크의 후세인도 사라...

[K-19 위도우메이커] 애국자 게임 (캐스린 비글로 감독 K-19: The Widowmaker 2002)

  (박재환 2003.9.9.) 냉전시대라 함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세력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국가세력들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이데올로기 전쟁 시절을 이야기한다. 이들 두 세력은 '한반도'나 '쿠바' 등에서 열전을 벌일 뻔했고, 수십 년 동안 상대 국가에 엄청난 핵무기를 겨냥한 채 서로의 체제가 훨씬 낫다고 선전해 왔다. 그런 시절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우주를 향해 로케트를 쏘아 올리며 서로의 과학력을 자랑하는 한편 엄청난 핵미사일을 개발하여 상대를 위협했다. 1961년. 당시 소련 지휘부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모스크바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국의 핵미사일이 자기들 코앞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소련 지도층은 잠수함을 생각해낸다. 흑해의 소련 잠수함이 나토의 감시망을 뚫고 미국 동부 해안까지 진격하여 뉴욕과 워싱턴에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단 말인가? 물론, 소련은 자신의 잠수함이 미국 연안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사실만 시위하면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그럼 적어도 핵 억지력에서는 동등해지니 말이다. 소련을 미국을, 미국은 소련을 가장 두려워한 것은 바로 이러한 가공할 핵 위력이었다. 이런 소련의 생각은 리암 닐슨의 핵 잠수함 K-19에 떨어진다. 하지만 이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임무를 띤 잠수함은 테스트 운항 도중에 벌써 치명적인 기계 결함을 드러낸다. 핵으로 중무장한 잠수함이지만 우습게도 밸브나 파이프 연결 등 초보적인 기계 부품에서 결함이 드러난 것이다. *** 소련은 지구 밖으로 유인 우주선을 제일 먼저 쏘아 올리고 가장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을 만큼 군사과학부문 초강대+선진국이다. 하지만 소련제국이 무너지기 전까지 철저히 은폐- 프라우다 같은 신문에서 결코 보도되지 않은 사실은 - 바로 TV브라운관 폭발사고란다. 우주선을 만드는 나라에서 생필품 부족은 둘째 치고 TV브라운관조차 변변찮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후 알려지...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제국의 역습] "내가 니 애비다" (어빈 케슈너 감독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년)

(박재환 1999.5.26.) 줄거리부터 따라잡자.  ‘스타워즈 에피소드4 - New Hope’에서 루크 스카이워크와 반란군은 악의 제국이 준비하던 '죽음의 별'을 파괴한다. 그리곤 반란군은 제국군을 피해 비밀기지가 있는 Hoth(호스 별)에 숨어 세력을 키운다. 이에 제국군은 전 은하계에 수많은 수색 로봇을 보내어 반란군을 소탕하려 한다. 호스별은 아주아주 추운 얼음의 별. 루크는 수색에 나섰다가 해는 이미 기울고, 기온은 뚝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눈사람 왐파의 공격을 받는다. 보호막을 쳐야할 시간인데도 본부로 귀환하지 않는 루크를 염려한 한 솔로가 수색에 나섰다가 거의 탈진상태의, 동사 직전의 루크를 구한다. 루크는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오비완 케노비(알렉 기네스)의 환영을 본다. 오비완 케노비는 루크에게 Dagobah(다고바 별)로 가서 ‘요다’를 찾으라는 말을 듣는다. 다스 베이더는 전 혹성을 샅샅이 뒤지던 끝에 결국 호스 별에 은신하던 반란군을 찾아내고 대규모 공격에 나선다. 반란군은 적절히 반격하며 모두 탈출한다. 레아 공주는 한 솔로의 팔콘호를 타고 탈출하여, 천신만고 끝에 옛날 친구인 란도(빌리 디 윌리엄스)가 다스리는 Cloud City(구름 위의 도시)별에 숨어든다. 하지만 여기엔 이미 다스베이더의 덫이 놓여있었고, 레아 공주는 포로가 되고, 한 솔로는 탄소냉동 상태로 악당 자바에게 넘겨지는 운명에 놓인다. 한편 다고바별에서 요다를 찾아낸 루크는 그에게서 제다이 기사훈련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한 솔로와 레아 공주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요다의 만류를 뒤로 하고서는 구름 위의 도시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다스베이더를 만나 대결을 벌인다. 루크는 광선검에 오른쪽 손목을 잃는다. 대결 도중 다스베이더가 자신이 루크의 아버지라며, 자신을 따라 암흑의 제국을 이루자고 한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루크는 죽든지, 아님 아버지 다스베이더 수하로 가야하는 선택을 하여야한다. 하지만 그는 끝없는 우주의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선택을...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박재환 1999.3.1.)  <레이더즈 -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 (Raiders of the Lost Ark)>이다. 1981년 개봉작이니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 작품이네. 이것도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올까? 인터넷으로 보니 그와 관련된 소식은 없고, <인디 4편> 소식이 간간히 흘려 나온다. <스타워즈>의 죠지 루카스와 <죠스>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우리 007보다 재미있는 영화 하나 만들어보자" 이렇게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였다. 이 영화는 속편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3편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만들어져서 미국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영화와 관련된 용어로는 제트코스트 무비, 클리프행어 무비, 숨 쉴틈 없는 논 스톱 액션 어드벤쳐 필름, 박스오피스 메가히트 섬머무비, 블록버스트 등등이다. 스필버그가 어디서 말했듯이 자신은 이 영화를 진정한 B급 무비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스카랑은 상관 없이, 예술성은 접어두고, 신나는 모험물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 했던 것이다. 영화를 보면 적어도 죠지 루카스의 입김을 볼 수 있는 장면이 많다. 페루 정글에서 탈출할 때 타게 되는 비행기는 OB-CPO라고 찍혀있다. <스타워즈>의 오비완 케노비와 로보트 C3PO에서 따온 것이란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스타워즈가 고전 짜집기였듯이 이 영화의 기본적 이미지도 그러하다. 중절모의 해리슨 포드는 고전 - 딱 집어 말하자면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의 험프리 보가트이다. 마지막 장면 - 성궤를 엄청난 규모의 창고 속으로 보관하는 것은 <시민 케인>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그럼 미국 헐리우드의 막강 파워맨 죠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재미있는 영화로 작정하고 만든 영화를 ...

[스타워즈 에피스드4 - 새로운 희망] U.S.AMERICA 建國神話 (죠지 루카스 감독 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1977년)

(박재환 1999) 비디오샵에서 빌린 테이프에는 본 영화 시작하기 전에 감독 조지 루카스가 나와서는 자기 영화를 소개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있었다. 이른바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었다. 오리지널 작품인 1977년 개봉작품의 어떤 장면이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어떤 식으로 추가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리뷰 들어가기 전 영화잡지 [키노]에 실린 '스타워즈' 관련 글을 잠깐 소개한다. .....뿐만이 아니다. 이제 스타워즈는 $TAR WAR$로 표기해야할 것 같다. 실제로 <인터내셔널 인콰이어>誌는 그처럼 표기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요즘 수집상들 사이에서 <스타워즈> 기념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금값에 거래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77년에서 78년까지 판매된 <스타워즈> 기념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주인공들의 인형들. 특히 판매 당시 불과 3불이었던 '자바'인형은 1천 4백불까지 치솟았다. '야크 페이스'는 7백 불선, '블루 스내글루스'는 5백 불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포스터와 영화카드가 25불에서 3백불까지 나가며 갖가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아무튼 루카스 필름이 관련상품 판매로 지금까지 벌어들인 액수는 40억 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키노 97년 4월호 169쪽에서)  이 영화는 1977년에 제작 개봉되어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만화 같은 SF에는 익숙하질 않아서 대단한 흥행기록을 세우진 못했었다. 올(1999년) 5월이면 이 스타워즈의 앞선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이 개봉될 예정이다. 아마도 미국에서는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울 것이다. 그래서 그 영화 극장개봉 전에 한 번 이 위대한 <스타워즈>를 리뷰해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