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스드4 - 새로운 희망] U.S.AMERICA 建國神話 (죠지 루카스 감독 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1977년)

(박재환 1999) 비디오샵에서 빌린 테이프에는 본 영화 시작하기 전에 감독 조지 루카스가 나와서는 자기 영화를 소개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있었다. 이른바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이었다. 오리지널 작품인 1977년 개봉작품의 어떤 장면이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어떤 식으로 추가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리뷰 들어가기 전 영화잡지 [키노]에 실린 '스타워즈' 관련 글을 잠깐 소개한다.

.....뿐만이 아니다. 이제 스타워즈는 $TAR WAR$로 표기해야할 것 같다. 실제로 <인터내셔널 인콰이어>誌는 그처럼 표기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요즘 수집상들 사이에서 <스타워즈> 기념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금값에 거래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77년에서 78년까지 판매된 <스타워즈> 기념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주인공들의 인형들. 특히 판매 당시 불과 3불이었던 '자바'인형은 1천 4백불까지 치솟았다. '야크 페이스'는 7백 불선, '블루 스내글루스'는 5백 불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포스터와 영화카드가 25불에서 3백불까지 나가며 갖가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아무튼 루카스 필름이 관련상품 판매로 지금까지 벌어들인 액수는 40억 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키노 97년 4월호 169쪽에서)


 이 영화는 1977년에 제작 개봉되어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만화 같은 SF에는 익숙하질 않아서 대단한 흥행기록을 세우진 못했었다. 올(1999년) 5월이면 이 스타워즈의 앞선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이 개봉될 예정이다. 아마도 미국에서는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울 것이다. 그래서 그 영화 극장개봉 전에 한 번 이 위대한 <스타워즈>를 리뷰해 볼까 했다. 

  [키노] 잡지에서는 [점프컷]의 기사를 인용하며 조지 루카스와 <스타워즈>의 이데올로기를 언급한다. 생각해보면 그런 점이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가 그렇게 엄청난 이데올로기의 혁명을 꽤한 것이 아니고, 이 영화 저 소설 이딴 전설, 저딴 만화에서 짜깁기하다 보니 그러한 개별적 요소가 자연스레 용해되어 들어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죠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스토리는 한편으론 굉장한 대하 소설적 전개를 갖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길고 긴 구전설화인 셈이다. 이 영화 <스타워즈 1부>는 전체 스타워즈 이야기에서 네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한다.

  조지 루카스는 그 장대한 우주이야기를 들고, 이 영화사 저 영화사 들고 갔었지만, 적어도 1977년의 헐리우드는 그런 영화를 만들 능력도, 성공의 예감도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은 20세기 폭스사가 오케이했고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만들어졌다. 물론 죠지 루카스는 촬영장에서만도 수십 차례 시나리오를 뜯어고쳤다고 한다. 엄청나게 긴 이야기지만 실제로 하나의 교훈을 얻을만한 그러한 드라마는 아니다. 그냥 미국 정통 웨스턴의 스페이스 버전이라 이해하면 딱 알맞은 영화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많은 이야기들에서 줄거리를 차용해 왔다. 아더 왕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에서도... 그러한 모든 내용의 믹싱은 신기하게도 이제 미국의 팝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살아남은 것이다.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전형적이다. 선의를 위해 악과 맞선다는 기본 플롯부터가 미국영화의 전통이며, 그러한 단선적 구조를 다채롭게 하는 묘미는 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에서 긁어모은 복잡성에 기인한다.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면 자라면서 열광했을 Buck Rogers나 Flash Gordon류의 캐릭터와 활약상이 나오고, 오래 전의 에스에프물인 <Forbidden Planet>의 전개, 중세시대 아더 왕이나 엑스칼리버의 이미지, 서부극의 전형적인 인물설정-악인과 선인의 대결구조. 그리고, 1,2차 세계대전을 다룬 많은 영화에서 차용해온 전투 씬들이 어느 하나 낯설지 않은 영상이다. 이것들이 이 한편의 영화에서 구석구석,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영화가 시작되면, 존 윌리엄스의 장엄한 오프닝 사운드와 함께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자막이 스크롤되어 올라간다. 

 반란군을 이끄는 레이어(Leia) 공주가 탄 우주모함이 제국군의 습격을 받게 된다. (설명이 필요하다. 반란군은 나쁜 편이 아니다. 착한 편이다) 제국군은 행성만한 크기의 엄청난 크기의 space station(우주기지)인 ‘the Death Star’(죽음의 별)을 만든다. 이 우주기지는 웬만한 행성을 통째로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가공한 파괴력을 지녔다. 흰색 갑옷 투구의 제국군이 광선총을 쏘며 들이닥칠 때 레이어 공주는 그 설계도를 로보트 R2-D2에 입력시킨다. 그리고, R2-D2는 동료 로보트 C-3PO와 함께 비상용 탈출기를 타고 모함에서 벗어난다. 제국군의 강자, 악의 화신 다스베이더(Darth Vader)는 이미 설계도가 우주선에서 사라졌음을 알고는 탈출한 우주선을 뒤쫓기 시작한다.


 우주의 한 황량한 혹성의 사막에 떨어진 R2-D2와 C3PO는 곧 행성의 무법자에게 붙잡히고, 노예처럼 팔리는 신세가 된다. 이들을 구입한 것은 루크 스카이워크와 그의 숙부. 루크는 먼지를 뒤집어선 R2-D2를 수리하다가 레이어 공주가 남긴 영상 메시지를 보게 된다. "오비완 케노비, 도와 주세요."라는 영상메시지를 반복하여 듣고는, 결국 루크는 벤 케노비 노인을 찾게 된다. 위험에 처한 반란군과 레이어공주의 메시지를 본 케노비 노인은 루크에서게 제다이 기사의 광선검을 주며 포스를 전수하기 시작한다. 그리곤, 우주 화물선을 조종하는 한 솔로와 추바스카의 비행선 The Millennium Falcon을 타고, 엘더런 행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다스베이더의 '죽음의 별'은 반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엘더런 혹성을 한순간에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루크와 한솔로는 잡혀있는 레이어 공주를 구해내지만, 케노비는 다스베이더와의 싸움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반란군 기지에 도착한 루크와 한 솔로는 제국군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결국은 포스를 이용하여 '죽음의 별'에 진입 그것을 폭발시킨다. 레이어 공주는 그 둘에게 영광의 메달을 걸어준다.

 영화에서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케노비가 루크에게 포스를 가지라면서 "Jedi(제다이)"라는 용어를 쓴다. 제다이는 이 장대한 우주 오디세이에서 불의를 응징하고, 정의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불멸의 기사도를 일컫는다. 그 어원이 궁금했는데 루카스 감독이 밝히길, 일본의 텔레비전 방영 시대극을 일컫는 일본어"Jidai Geki"에서 따왔었다고 한다.

 이 영화 이후로 해리슨 포드는 스타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레이어의 캐리 피셔와 루크의 마크 하밀은 사실 별 볼일 못 봤다. 레이어 공주 역에는 시시 스페체크와 조디 포스터가 후보에 올랐었다고. 한편 해리슨 포드가 맡은 한 솔로 역에는 크리스토퍼 월켄, 닉 놀테, 버트 레이놀즈가 거론되었었다고. 그리고, 가장 극적인 인물 다스 베이더의 ‘Vader’는 독일어로 그냥 "father"이다. 왜 아버지인지는 2부를 보면 알게 된다. 그래서 2부를 보았다. (박재환 1999/2/11)


★George Lucas’s *Star Wars Episode IV: A New Hope* (1977) revitalized cinema by fusing mythic storytelling with space-age adventure. Blending Arthurian legend, Kurosawa’s samurai ethos, and Western heroism, Lucas crafted a modern American creation myth. Starring Mark Hamill, Harrison Ford, and Carrie Fisher, the film’s tale of rebellion, force, and destiny shaped pop culture and redefined blockbuster ideology through its blend of spectacle and folklore.  ★Reviewer: Park Jae-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