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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포매니악 볼륨1] 코지 판 투테? (라스 폰 크리에 감독 Nymphomaniac: Vol.1, 2013)

      지난 주 개봉된 덴마크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논쟁작 ’님포매니악‘( Nymphomaniac)의 뜻은 ’여자색정광‘이다.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면 이 단어는 ’Hypersexuality‘로 연결되어있다. 이 말은 ’성욕과다증‘, ’성욕항진증‘으로 번역된다. ’섹스‘에 대한 집착정도가 평균을 넘어 과도할 경우 병적인 증세라고 성(性)심리학자들은 말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 그 기준은 어느 정도일까. 분명 개인적인 편차가 클 터인데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누가 봐도 ’성욕과다증‘ 환자임에 분명하다.  어느 추운 겨울 저녁, 중년의 독신남 셀리그만(스텔란 스카스가드)은 피를 흘리며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젊은 여자 조(샤를로뜨 갱스부르)를 집으로 데려와 안정을 취하게 한다. 척 봐도 심한 폭행을 당했거나 노숙생활이 꽤 된듯 한 사연 많은 여자임에 분명하다. 이 여자는 차분하게 남자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성기에 유난히 집착하더니 결국 자라면서 성적 탐닉에 빠져든 믿지 못할 이야기를. 남자는 조용히 들으면서 이 여자가 ‘님포매니악’임을 알게 되면서 ‘북유럽의 남자’로서, ‘중년’으로서, ‘자신의 지적한계’ 내에서 조언이랍시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북유럽의 밤은 깊고, 여자의 경험은 천일야화처럼 끝없이 이어진다.  라스 폰 트리에의 도발 라스 폰 트리에는 국내 아트영화 팬들에게는 인기가 높다. 오래 전 종합병원을 무대로 한 호러영화 ‘킹덤’은 심야상영의 인기 컬트작품이었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논쟁으로 가득한 작품을 하나씩 내놓았다. 2011년엔 깐느영화제에서 ‘멜랑콜리에’가 상영될 때 뜻밖에도 히틀러/나치 옹호발언을 했다고 하여 소란스러웠다. 그가 독일계라는 것까지 더해져서 논란은 증폭되었고 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작심하고 이 영화를 내놓은 것이다. 이 영화도 꽤 상영시간이 길다. 그래서 볼륨1, 볼륨2로 나뉘어 개봉된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