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라벨이 태런 에저튼인 게시물 표시

[독수리 에디] (덱스터 플레처 감독, Eddie the Eagle, 2016)

   [박재환 2016-03-02]  작년 620만 관객이 열광한 스파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모자를 삐딱하게 쓴 영국 배우 하나가 한국의 영화 팬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태런 에저튼이다. 영화가 흥행에 돌풍을 일으키자 태런 에저튼은 영화촬영장에서 한국으로 흥행감사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 때 그가 찍고 있던 영화는 ‘독수리 에디’(Eddie the Eagle )였다.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영국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의 실화를 담은 영화로 알려졌다. 바로, 그 영화 ‘독수리 에디’가 4월 7일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가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사는 배우 내한에 앞서 지난 29일(월), 언론시사회를 서둘러 마련했다. 과연 ‘매너가 만든 영국스파이’ 태런 에저튼이 어떻게 변신했을지 궁금했다. 먼저, 실화부터. ‘에디’는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하여 보조장치를 다리에 대고 살았다. 게다가 눈도 나빴다. 어느 모로 보나 운동과는 거리가 먼, 한참이나 먼 아이였다. 게다가 아버지는 미장이로 일했고 언제나 돈이 부족한 ‘흙수저 집안’이었다. 하지만, 어린 소년 에디는 <동계올림픽의 영웅>이라는 화보집을 애지중지했다. 맘껏 뛸 수 없고, 달릴 수 없는 소년에게 화보집 속 메달리스트, 스포츠영웅은 그의 인생영웅이었다. 보통은 거기까지이다. 벽에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 사진을 붙이고, 경기가 열리면 경기장 달려가서 응원하면 된다. 그런데, 에디는 자신도 스포츠영웅이 되고 싶어한다. 아니, 영웅은 아니어도 그들과 함께 뛰고 싶어한다. 스키를 타보지만 실력은 젬병. 꼴지이다. 영국올림픽위원회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영국에는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없다!” 오래 전 선수 하나가 있었을 뿐. 에디는 스키점프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동계올림픽에 나가고 싶어 한다. 실력은 형편없고, 올림픽위원회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에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