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확실히 중국영화의 해인 모양이다. 중국이 깃발을 휘날리고 할리우드와 홍콩, 한국의 자본들이 앞 다투어 참여한 중국 대작영화들이 줄줄이 만들어지고 개봉되고 있다. 어떤 영화들? 오우삼이 할리우드 작품 활동을 접고 다시 중원으로 돌아와서 [적벽]을 준비 중이며, 성룡과 이연걸이라는 불세출의 액션 스타 두 명이 함께 출연하는 [포비든 킹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빅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그 라인업에 [삼국지-용의 부활]도 관심을 끈다. 우리가 다 아는 ‘유비-관우-장비’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자룡(趙子龍)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하마터면 양조위 등이 출연하는 오우삼 감독의 [적벽] 때문에 아류작 신세가 될 뻔도 했지만 나름대로 무게감 있는 작품이다. 이인항 감독이 8년 동안 다듬었다는 시나리오에는 <삼국지>의 영웅적 캐릭터의 무게감이 서려있다. 타이틀 롤 ‘조자룡’ 역은 유덕화가 맡았다. 우리가 익히 아는 조자룡은 ‘유비-관우-장비’의 뒷줄에 서 있는 젊은 맹장 아니었던가. 유덕화가 그런 조자룡 역을 맡기엔 너무 나이든 것 아닌가. 하지만 이인항 감독은 ‘젊은’ 조자룡에서 ‘칠순’ 조자룡에 이르기까지 한 영웅의 궤적을 따라간다. 그 덕분에 유덕화의 얼굴에는 한층 더 경륜이 쌓인다. 三國志 - 三國演義 - 그리고,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 영화 보기 전에 소설 [삼국지]는 읽었을 터이다. 진시황의 시대를 지나 유방과 항우가 싸웠던 중원. 한(東漢)은 무너지고 다시 혼란에 빠진다. 도처에서 황제가 되려는 군웅들이 일어선다. 나중에 위-촉-오를 세우는 영웅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그렇게 건곤일척의 전쟁을 펼치더니 결국 사마염의 진(晉)이 패권을 잡게 된다. 그리고 진수(陳壽)라는 사람이 역사서 [삼국지]를 편찬하면서 이들 삼국지 인물을 기록에 남겼다. 그리고 천 년이 더 흐른 뒤 14세기 명나라 때 나관중은 소설 삼국지인 [삼국연의]를 짓는다. 그리고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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