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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 재밌는 6세대 영화 (蔓延, 2004)

(박재환 2004.4.27) 장예모(장이머우)와 진개가(천카이거)로 대표되는 중국 5세대감독 영화를 제외하고도 현대 중국영화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중국영화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를 통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이번 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흥미로운 중국영화가 한 편 소개된다. 하건군(何建軍;허지엔쥔) 감독의 [만연]이란 작품이다. 하건군 감독의 작품은 전주영화제를 통해 꾸준히 소개되었다. 하건군 감독은 1982년에 중국 4세대 감독인 황건중(黃健中) 밑에서 영화인생을 시작했다. 5세대 감독인 천카이거 감독의 [황토지], [대열병]에서는 스크립터를 맡았고 88년 북경전영학원에 들어가서 영화공부를 한다. 그리고 장예모 감독의 [홍등]과 전장장의 [푸른연] 같은 유명작품의 조감독을 맡았다. 그는 독립영화 두 편을 만들었는데 모두 중국에서는 상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타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런 예사로지 않은 백 그라운드를 지닌 하건군 감독의 최신작 [만연]은 DV로 찍은 디지털 필름이다. 그는 6세대 대표감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만연]은 현재의 중국영화산업, 영화정책, 영화배급 실태 등 인프라 측면을 살펴볼 수 있고, 중국인민들의 영화향수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영화가 시작되면 중국의 도시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불법동영상 해적판 VCD를 판매하는 따오판(盜版) 장사꾼들의 호객행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가방 하나 둘러메고, 혹은 길거리에 가판 깔아놓고는 "'영웅' 있어요." "'턱시도' 있어요." "'천방지축' 있어요." "장백지, 양조위 영화 있어요" 소리친다. 이들은 다양한 영화를 구비하고 다양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있어요." "폭력물 있어요." "애정물만 취급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