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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그펠드]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The Great Ziegfeld,1936)

1937년 3월 4일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위대한 지그펠트](The Great Ziegfeld)이다. 이 영화는 영화가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 미국인들에게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던 무대 공연의 화려한 순간들을 보여주는 쇼비즈니스 이야기이다.       플로렌즈 지그펠트 주니어(윌리엄 파웰)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타고난 흥행사이다. 그러나 출발은 미약한 '쇼 단'의 억척스런 흥행주일 뿐이었다.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당시 그가 내놓은 ‘볼거리’ 상품이라곤 '힘센 남자'를 내세운 것이다. 남들은 모두 배꼽을 드러낸 여자 무희를 앞세워 남성들을 끌어들일 때 그는 세계 최강남자라면서 알통을 내세워 무거운 것도 가뿐히 들어 올리는 쇼를 공연한 것이다. 지그펠트는 본능적으로 대중의 기호를 알아차리고 그것의 상품적 가치를 극대화시킨다. 그에겐 모든 여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매너와 유머감각이 있었다. 그는 번번이 라이벌 흥행주 빌링스(프랭크 모건)의 '여자'와 '쇼거리'를 기꺼이 빼앗아 점차 '지그펠트 쇼'를 만들어낸다. 시시한 볼거리에서 출발한 그의 '쇼'는 오늘날 '태양의 서커스'를 능가하는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무대공연을 개발해낸다. 게다가 그는 연예사업의 제1조건도 활용할 줄 안다. 이른바 '가십 만들기', '노이즈 마케팅' 이다.  그가 프랑스에서 데려온 스타 안나 헬드(루이스 라이너)를 미국 쇼무대에 데뷔시키기 위해 한 첫 번째 작전은 뜻밖에도 '우유 파동'이다. 지그펠트가 매일 수십 리터의 우유를 여자에게 줬는데 그것은 우유 목욕을 시키기 위해서였다는 '가십'이다. '프랑스 여자, 우유로 매일 목욕한다'라는 기사는 대박이었다. 남자들도, 여자들도.. 뽀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