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2002.6.25.) <내일의 죠>(あしたのジョ!)는 일본의 인기 스토리작가 다카모리 아사오(高森朝雄)와 만화가 치바 데츠야(ちばてつや)의 원작만화에서 출발한다. 이 작품은 70년에 배우들이 출연하는 실사영화로 우선 만들어졌고 이듬해 무대극으로 오르기도 했다. 70년~71년에는 79회분 만화시리즈로 TV에 방영되어 공전의 인기를 누렸다. 극장판은 1980년도에 처음 만들어졌다. 감독은 데자키 오사무(出崎統). 극장공개 이후, 다시 47부작 시리즈 만화로 만들어졌고 81년에 두 번 째 극장판이 공개되었다. 꽤나 족보가 있는 영화인 셈. 우리나라에선 1993년에 MBC-TV에서 <도전자 허리케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다가 중단되었다고 한다.(떠도는 말로는 일본배경을 무리하게 한국으로 옮기는 면에서, 조가 한국출신 권투선수와 대결하면서 무리수가 생겨서 중단했다고 한다) 그럼, 1980년에 만들어진 153분짜리 첫 번 째 극장판 ‘내일의 조’를 리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2001년) 11월 스펙트럼에서 DVD로 출시되었다.) 영화는 전후의 비참함이 남아있는 195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거리에는 꾀죄죄한 거지 아이들이 핏기 없는 얼굴로 옹기종기 모여 있고, 조그마한 이권에도 달려들어 돈을 뜯어먹는 불한당이 수두룩한 그런 을씨년스런 풍경을 비춰준다. 듀플백(더블백)을 짊어지고 유랑하는 야부키 조(矢吹丈)는 거리에서 악당 아저씨에게 매를 맞는 어린 꼬마 애를 구해준다. 그는 정말 전광석화 같은 솜씨로 네댓 명의 악당들을 길바닥에 K.O.시킨다. 이 젊은이의 솜씨에 반한 술주정뱅이 늙은이 단뻬이(한글에서는 맘모스 감독으로 옮겼음). 그는 왕년에 날렸던 프로 복서였고 야부키 조가 자신의 뒤를 이어 챔피언이 될 자질이 있음을 안다. 단뻬이는 폭력배로 경찰에 몰린 야부키 조를 소년원에 집어넣고 그곳에서 권투를 가르친다. 이곳에서 운명의 라이벌을 만나게 된다. 바로 리카이시(力石徹). 출소한 후 둘은 라이벌이 되어 링 위에서 생명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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