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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리뷰

[럭] 행운은 네잎 클로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애플TV+)

by 내이름은★박재환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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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OTT(스트리밍서비스)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럭’(원제:Luck)은 어쩌면 디즈니채널에서 공개될 픽사스러운 애니메이션인지 모르겠다. 씩씩한 캐릭터도, 펼쳐지는 이야기도, 모험의 방식도, 화려한 상상의 세계와 귀여운 동물들까지, 모든 것이 익숙한 스타일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사람은 존 라세터(John Lasseter)이다. ‘토이 스토리’, ‘벅스 스토리’, ‘카’, ‘몬스터 주식회사’ 등 걸작들을 잇달아 내놓은 픽사의 그 유명한 애니메이터이자 제작자이다.  (그가 픽사의 책임자로 있을 때의 성과는 휘황찬란하다.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8편의 애니메이션 중 5편이 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그가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Skydance Animation)으로 자리를 옮기고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이 ‘럭’이다. 감독은 페기 홈(Peggy Holmes)이다. 이 사람은 애니메이터 출신은 아니지만 몇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원래 안무가였다니 어쩌면 캐릭터들의 귀여운 춤동작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댄싱 히어로라니. 



 영화는 이제 위탁보호가정을 떠나야하는 18세 소녀 샘의 인생담이다. 어릴 때부터 줄곧 고아로 위탁보호가정을 수십 차례 옮기며 자란 그는 이제 성인이 되어 독립해야할 때이다. 마지막 집에서 같이 지내던 꼬마 친구 헤이젤이 더 나은 집으로 정식 입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독립생활을 시작한 샘은 정말로 최악의 연속이다. “잼 바른 샌드위치가 바닥에 떨어지면?” 잼 바른 쪽이 바닥에 떨어진다. 그것은 약과이다. 모든 선택, 모든 행동, 모든 의도가 좋지 않은 결과, 뜻밖의 사고, 불운으로 연결된다. “아이고~” 그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토끼처럼,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샘 옆에서 등장한다. 그런데 그 검은 고양이 ‘밥’의 동전 하나를 몸에 지녔을 뿐인데 모든 것이 거짓말처럼 ‘행운’으로 연결된다. 이제 헤이젤에게도 운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아뿔싸! 그 행운의 동전을 변기 속에 빠뜨린다. 이제 그 동전을 찾아, 운을 찾아, 행운의 찾아, 자신의 운명과 헤이젤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대모험을 떠난다. 어디로? 검은 고양이 밥이 나타난, 인간 세계 밖의 또 다른 세상, ‘운의 세상’으로.  


영화는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나 ‘몬스터 주식회사’와 유사하다. 우리네 인간의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누군가가 치밀하게 조절된다는 설정 말이다. 인간세상의 운과 불운도 어디선가 누군가가 열심히 모니터링하면서 그 비율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울 수도 판타스틱할 수도 있는 설정이다.  

물론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어떤 운이나 요행을 기대할지 모른다. 운이 따르면 로또가 걸릴 것이고,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몸을 숙일 때 총알이 비켜나갈지도 모른다. 샘은 어린 나이에 세상만사가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을 충분히 겪었을 것이고, 열심히 살다보면 별일도 다 만날 것이라는 사실도 알 것이다. 



‘불운’에 맞서 열심히 사는 샘 그린필드의 목소리 연기는 에바 노블제다(Eva Noblezada)가 맡았다. 검은 고양이 밥은 사이먼 페그가 연기한다. 밥의 모습은 분명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배달부 키키’ 속 고양이를 떠올리게 한다. 이상한 세상의 ‘행운의 왕국’을 관리하는 커다란 용은 제인 폰다가 열심히 행운을 조율하는 레프러콘 직원의 대장은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한다. 안무가 출신의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극중 댄싱은 샘이 펼치는 Madonna의 ‘Lucky Star’이다.    

어쨌든, 애플TV+엔 영화도, 드라마도, 다큐멘터리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있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영화도 올해 디즈니+에서 공개된 ‘메이의 새빨간 비밀’(원제:Turning Red)처럼 극장이 아니라 OTT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운명이었던 모양이다. 

▶럭 (Luck) 감독: 페기 홈 출연(목소리연기): 제인 폰다, 우피 골드버그, 에바 노블제다, 사이먼 페그 ▶2022년 8월 5일 애플TV+공개 

 

[리뷰] 럭 “행운은 네잎 클로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애플TV+)

애플TV+ \'럭\'지난 5일, OTT(스트리밍서비스)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럭’(원제:Luck)은 어쩌면 디즈니채널에서 공개될 픽사스러운 애니메이션인지 모르겠다. 씩씩한 캐릭터도, 펼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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