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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차 방한

성룡, 문화재지킴이로 돌아오다 한 시절 우리나라 명절 극장가를 꽉 움켜쥐었던 코믹 액션 스타 성룡(成龍,청룽)이 한국을 찾았다. 28일 개봉되는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차 한국을 찾은 것이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19세기 중엽 열강의 침략으로 청나라의 원명원에서 약탈당한 국보급 유물을 둘러싼 ‘성룡표 액션물’이다. 권상우도 이 영화에 출연한다. 어제 정오 무렵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성룡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초 권상우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권상우는 드라마 ‘야왕’ 촬영이 지연되면서 성룡 혼자 취재진 앞에 섰다. 45분 정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널리 알려진 대로 성룡은 간혹 짧은 한국말을 곧잘 써가며 어떠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열심..

연예가뉴스 2013.02.19

정창화 감독 회고전

 정창화 감독의 뜨거운 손맛을 보시라! TV드라마에서, 대중음악에서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변방의 대중문화가 전혀 다른 문화권의 대중에게서 제대로, 그리고 인기리에 수용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문화적 코드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화 중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화는 무엇일까?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연 ? 미국의 호러/괴수 마니아를 매혹시켰다는 ? 아니면 심형래 감독의 아니면 ?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우리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다. 무엇일까? 바로 이다. 대중영화로서의 성공보다는 이국적인, 문예영화로서 성공한 것이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은 238만 달..

연예가뉴스 2011.09.16

[중국의 동북공정 3편?] 아리랑도, 판소리도?

어제 이런 뉴스가 났다. “중국이 아리랑까지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바로 느낌이 왔다. 자기들 국가무형유산으로 선정하고 이어서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어쩌고... 그런 기사가 주류를 이룰 것이란 것을. 아니나 다를까 오늘 모든 매체가 그런 기조이다. 중국이 웬만한 것은 다 자기들 것이라고 떠들고 있고 이것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런 기사는 항상 정부는 그 동안 뭐했냐하는 네티즌 비난이 쏟아진다고 덧붙인다. (댓글도 100% 그렇고) 정말일까? 난 항상 중국 관련기사나 북한 관련기사를 보면 우선 의심한다. 우선, 오해하지 마시길. 난 순수 한국인이고 중국의..

雜·念 2011.06.24

[중국의 국화?] 매화일까 모란일까

지난 주말 (평촌 옆 동네) 과천에 놀려갔다. 이맘때면 ‘과천화훼축제’란 게 열린다. 화훼(花卉)란 말은 화초를 말하는데 꽃과 꽃이 없더라도 관상용 식물을 말한다. 각종 꽃, 분재, 난 등 전시회가 있고 그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물론 양재 꽃시장만큼 싼 가격에 괜찮은 화훼도 사갈 수 있고 말이다. 화훼축제 행사 중에는 도 열린다. 과천(및 인근) 주민이 참여하여 ‘꽃/화훼’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퀴즈 대회이다. KBS 과 다른 점이 있다면 가족단위(2인 1조) 대결이고, 진행자가 게임 진행을 위해 ‘정답도 적절히 알려주는’ 위트가 넘치는 축제의 게임이다.초등 2학년 딸과 출전했다. 딸은 아빠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왜냐하면 TV에서 을 보다가 엄마도 못 맞추는 문제도 곧잘 맞추는 것을 보아왔..

雜·念 2011.05.31

[중국 첫 번째 항공모함] 와량거, 혹은 스랑

대양해군을 꿈꾸는 중국이 이제 항공모함까지 갖게 된 모양이다. 중국은 앞으로 수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기사보기)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스랑(施琅)'호는 사연이 깊다. 1985년 옛 소련 흑해 건함기지에서 ‘리가’로 처음 제조에 들어갔던 이 항모는 1990년 이름이 '바랴그'(瓦良格,와량거)로 바뀌었다. 제정러시아 시절의 순양의 이름을 따왔단다. 그리고 1992년 외형을 얼추 갖춘 상태에서 건조가 중단되었고 소유권은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단다. 그리고 1998년 빈 껍데기 뿐이 이 배가 경매에 부쳐졌고 홍콩의 총롯여행사(香港中資機構創律集團)가 2000만 달러에 이 껍데기 배를 인수한다. 마카오에서 해상카지노 및 특급 호텔로 개조하겠다고. 그런데 이 배는 홍콩이나 마카오가 아닌..

雜·念 2011.04.10

[3DTV 안경전쟁] 삼성과 LG의 표준 논쟁

내가 자랄 땐.. 그리고 한창 큰 후에도 가전제품은 확실히 일본제품이 최고였다. 워크맨은 당연히 소니 아니면 아이와였고, 밥통은 코끼리표이며, TV는 소니였다. 물론, 소니TV 가진 친구는 엄청 부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보온물통도 마오병이라고 자연스레 부르던 동네에선 당연히 그랬다. 지금은 모르겠다. 아무리 삼성 게, LG 게 좋다고 그러더다도 ‘그 제품 뜯어보면 핵심부품은 다 일본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핵심제품이 뭐지? 볼트/너트를 말하는 것은 아닐게다. 핸드폰의 퀄컴 칩 같은 것을 말하나?어쨌든..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위상을 확실히 알게된 것은 작년 어느 행사장에서이다. (그 유명한) 삼성 윤부근 사장이 패널로 나와 전 세계 TV시장 마켓 쉐어를 소개했다.우리가 아이폰 논쟁에..

雜·念 2011.03.11

한국경찰특공대, 구글 에릭 슈미츠를 체포할 수 있을까

10년도 더 전에 내겐 꽤나 흥미로운 기사(컬럼) 하나를 읽었었다. (아무리 그 기사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10여 년 전.. 인터넷이란 게 활성화되면 이젠 국경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재판관할권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는 내용이었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그런 분야의 국제법에 관심 많았기에 여태 기억한다. 당시 기사내용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법체제가 정비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런 시도로 가능하리라고 내다본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런 것이다. 만약 엄청난 불법 사이트가 있다고 하자. 불법도박이든, 포르노사이트이든. 그런데 그 사이트(서버, 운영주체)가 ‘한국’이라고 하자. 미국에서는 엄청 큰 문제가 생기고 한국에서는 그런 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없을 경우 어찌할 것이냐... 라는 것이다..

雜·念 2011.01.06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연평도포격으로 본 ‘페일 세이프’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4년 작품 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최고의 전쟁영화이며, 최고의 블랙코미디이다. 내용은 미국 전략공군사령부의 한 미치광이 장군이 어느 날 갑자기 출격 중인 B-52 전폭기에 뜻밖의 명령을 내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소련이 미국을 먼저 침략했으니 이미 훈련한대로, 기입력된 소련의 군사기지에 핵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B-52 조종사는 그 이전, 그리고 그 이후에, 그 어떠한 명령이나 수정지시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온갖 난관을 뚫고 오직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소련의 심장부에 핵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백악관과 펜타곤은 난리가 난다. B-52를 되돌리기 위해 별 짓을 다하지만.... 소련 서기장과 핫라인으로 “우리 공군대장이 미쳤고, 미친 명령을 내렸고, 날아가는 전폭기에는 ..

미국영화리뷰 2010.12.13

중국대만 금마포격전과 연평도 포격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중국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있는 동안 한국에서는 난리가 났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퍼부어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이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긴급담화를 발표하고 “두번 다시 봐주지 않겠다.”는 결기를 내보였다. 중국은 그 와중에 해결책이랍시고 “조속한 6자회담 성사 운운”했다. 한반도의 전운은 그렇게 높아만 간다.여기서 잠깐 중국과 대만의 유사사례를 생각해 보았다. 1911년 이른바 신해혁명이 성공하면서 수천 년 이어오던 황제의 나라는 무너지고 공화국이 수립된다. 그리고 그 넓은 땅 떵어리와 그 많은 사람들을 차지하기 위해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이 펼쳐진다. 결국 모택동의 공산당이 대륙을 접수하고, 미국의 지원을 받던 장개석의 국민당은 ..

雜·念 2010.11.29

중국의 한글공정? 나라말싸미 듕귁에 달아....

최근 신문, 방송에서 난데없이 ‘중국의 한글공정’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의 ‘동북아역사공정’에 따른 한국 네티즌의 중국정서가 별로 좋지 않기에 세종대왕의 위대한 창제품 한글을 두고 중국이 뭐라 하는 것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졌을 한국인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글을 두고 중국이 왜 저럴까. 중국의 저의를 한번 생각해 봤다. 한국매체의 보도를 보면 내용은 이런 것이다. 중국이 팀을 꾸려 디지털체제에 맞게 소수민족의 문자인 조선어(한글)의 입력법을 국제표준화로 만든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그런데 우리나라는 업계 사정에 따라 밥그릇 싸움하느라 표준화 작업이 지지부진하여 자칫하면 세종대왕의 발명품 한글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중국에 선수를 빼앗긴다는 내용이다.■ 이런 기사를 딱 보는 순간 몇..

雜·念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