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雜·念 (48)
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원래 이 글을 언제 썼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동안 이미지 걸어둔게 몇개 브로큰 되기도 했고, 그 새 또 다른 '듣보잡' 명절이 생겨서 2013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소폭 수정합니다. 뭐, 해마다.. 돌고도는 기념일들이니... 2013.11.8)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 가래떡 데이, 그리고 빠삐로 데이 우선, 11월 11일 무슨 날인지 아세요? 다들 '빼빼로데이'인 것은 잘 알 거에요..
현재 '삐라'가 남북한 대치의 한 빌미가 되고 있다. (헐. 2008년에 쓴 글인데.. 2012년에 현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네요...) 삐라라니?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20일 민간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홈페이지)과 납북자 가족모임(▶홈페이지)은 경기도 김포의 ..
사실 난 나꼼수를 단 한 편도 들은 적이 없다. 다운받은 적도 없고.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트위트에선 나꼼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거론되었다. 서점에 가 보아도 ‘나꼼수’서적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단 한권도 읽은 게 없다. 자랑이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기사가 넘쳐나면 다운받아 들을 만도 한데 난 언뜻 손이 가지 않고 귀가 가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마치 굳이 욕 들어가며 맛있다는 ‘욕쟁이할매 식당’에 가..
‘봉도사’ 정봉주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이 비키니 차림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논란이 되었고, 후폭풍이 불고 있다. 내용은 간단하다. 정봉주가 감옥(교도소)에 부당하게 갇혀있고 동업자가 ‘성적 코드’의 유머를 한번 했더니 정치적 의식이 깨인 한 여성 지지자가 과감히 비키니샷을 올린 것이란다. 그리고 이쪽저쪽에서 그 사진, 그리고 그 행동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이건 중국 광저우 지하철에 ..
쓸데없는 글... 북한 김일성 주석이 죽은 것은 2004년 7월 8일이었다. 김일성 사망소식은 다음날인 9일 낮 12시 북한의 관영 TV방송을 통해 “어제(8일) 오후 2시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그날 대만에서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 기내신문을 보고 알았다. 그 당시에는 김일성이 죽으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북한에 민중봉기/반란이라도 일어나 김일성 절대왕조를 무너뜨리고 남한에 흡수통..
중국에서는 <7.23 사고>라고 불리는 온주(温州,원쩌우) 고속전철사고는 중국의 '초'고속 성장일변도 정책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적으로 고속철도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 그리고 초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인민의 일상생활 안전에 대한 불신감 해소 등이 중국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듯하다. 사고수습 과정에서 불거진 불신문제, 언론자유 문제도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고 말이다. 오늘 중국 신화사 보도에..
▶ 중국 하남성 용문석굴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확인 표식물. 정식등재되면 뭐가 좋을까? 어제 이런 뉴스가 났다. “중국이 아리랑까지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바로 느낌이 왔다. 자기들 국가무형유산으로 선정하고 이어서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어쩌고... 그런 기사가 주류를 이룰 것이란 것을. 아니나 ..
지난 주말 (평촌 옆 동네) 과천에 놀려갔다. 이맘때면 ‘과천화훼축제’란 게 열린다. 화훼(花卉)란 말은 화초를 말하는데 꽃과 꽃이 없더라도 관상용 식물을 말한다. 각종 꽃, 분재, 난 등 전시회가 있고 그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물론 양재 꽃시장만큼 싼 가격에 괜찮은 화훼도 사갈 수 있고 말이다. 화훼축제 행사 중에는 <화훼 골든벨>도 열린다. 과천(및 인근) 주민이 참여하여 ‘꽃/화훼’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퀴즈 ..
오늘 출근길에 무가지(노컷뉴스) 커버스토리가 언짢았다. 예비군 훈련장의 표적지가 김정일이라는 것을 문제 삼았다. (참고로 난 현역 병장 전역!) 이런 내용의 기사이다.. ................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아들 김정은의 사진을 표적으로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남북정상회담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질 경우 북한..
대양해군을 꿈꾸는 중국이 이제 항공모함까지 갖게 된 모양이다. 중국은 앞으로 수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기사보기)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스랑(施琅)'호는 사연이 깊다. 1985년 옛 소련 흑해 건함기지에서 ‘리가’로 처음 제조에 들어갔던 이 항모는 1990년 이름이 '바랴그'(瓦良格,와량거)로 바뀌었다. 제정러시아 시절의 순양의 이름을 따왔단다. 그리고 1992년 외형을 얼추 갖춘 상태에서 건조..
신정아가 책을 한 권 내었다. 신정아의 누드라고 주장되어진 사진이 문화일보에 ‘진짜’ 실렸었다. 신정아가 미술/전람계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로비를 펼쳤단다. 신정아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단다.... 신정아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건물에 있다가 구조되었단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신정아가 누군지는 다 알 것이다. 그런데 다 알다시피 어렴풋이 기억될 뿐이다. 많고많은 그렇고그런 사건과 사고 속에 등장하는..
지난 3월 11일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동북부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강도는 몇 차례 수정발표 되었고 최종적으로 9.0인 모양이다. 지진에 이은, 해일(츠나미), 그리고 원전사고까지.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고 며칠째 뉴스는 온통 일본의 피해소식이다. 우리나라 각 매체들과 포털에서는 이 끔찍한 사고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본 돕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등 이상할 것 없는 움직임이다. 그런데.. 그 ..
내가 자랄 땐.. 그리고 한창 큰 후에도 가전제품은 확실히 일본제품이 최고였다. 워크맨은 당연히 소니 아니면 아이와였고, 밥통은 코끼리표이며, TV는 소니였다. 물론, 소니TV 가진 친구는 엄청 부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보온물통도 마오병이라고 자연스레 부르던 동네에선 당연히 그랬다. 지금은 모르겠다. 아무리 삼성 게, LG 게 좋다고 그러더다도 ‘그 제품 뜯어보면 핵심부품은 다 일본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핵심제품이 뭐지? 볼..
10년도 더 전에 내겐 꽤나 흥미로운 기사(컬럼) 하나를 읽었었다. (아무리 그 기사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10여 년 전.. 인터넷이란 게 활성화되면 이젠 국경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자연스레 재판관할권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는 내용이었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그런 분야의 국제법에 관심 많았기에 여태 기억한다. 당시 기사내용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법체제가 정비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런 시도로 가능하리라고 내다본 것이다. 쉽게..
요즘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때문에 예전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블로그는 확실히 한 시대를 ‘잠깐’ 풍미한 인터넷 아이템이었다. 어딜 가서 뭘 먹거나, 좋은 풍광을 사진에 올리고, 자신의 순수한 ‘느낌’을 올리는 블로그가 인기였다. 중국도 유사하고 말이다. 그런데 어제 중국 뉴스에서 재미있는 블로그관련 소식이 하나 나왔다. 중국에서 한 남자가 ‘이상한 것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하여 체포되었는데 이 남자가 올린 것은 ..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중국에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있는 동안 한국에서는 난리가 났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퍼부어 군인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한 것이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긴급담화를 발표하고 “두번 다시 봐주지 않겠다.”는 결기를 내보였다. 중국은 그 와중에 해결책이랍시고 “조속한 6자회담 성사 운운”했다. 한반도의 전운은 그렇게 높아만 간다. 여기서 잠깐 중국과 대만의 유사사례를 생각해 보았다. 1911년 이른바 신해..
어제 저녁 스마트폰(갤럭시S)으로 중국 사이트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네이버’(이제는 네이버+다음)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뚜’의 모바일어플 페이지였다. 우리식으로 따지면 ‘오늘이 인기검색어’ 코너인데.. 중국 연예인 이름 쭈욱 나와있는데 ‘강대성’이란 이름이 6등인가에 있었다. 지난 29일 새벽, 오토바이(모토사이클) 사고로 사망한 ‘강대성’이 갑자기 중국 포털 인기검색어에서 상위권에 올라오다니? 강..
최근 신문, 방송에서 난데없이 ‘중국의 한글공정’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의 ‘동북아역사공정’에 따른 한국 네티즌의 중국정서가 별로 좋지 않기에 세종대왕의 위대한 창제품 한글을 두고 중국이 뭐라 하는 것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졌을 한국인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글을 두고 중국이 왜 저럴까. 중국의 저의를 한번 생각해 봤다. 한국매체의 보도를 보면 내용은 이런 것이다. 중국이 팀을 꾸려 디지털체제에 맞게 소수민족의 문자인 조..
결국! 김태호 총리후보가 낙마했다. 40대 기수론으로 호기롭게 출발했다가 결국 높은 도덕적 잣대를 통과하지 못한 셈이다. 다행이다. 앞으론 총리/장관될 사람에게 어떤 기준을 제시한 셈이니 말이다. 그런데는 사실 누가 총리되든 관심 별로 없었다. 전임 정 총리도 그랬듯이 우리나라에선 누가 총리가 되던 대통령제 밑에서 얼굴마담 말고는 무슨 권한이 없는 것 아닌가. 대신, 김태호 후보가 사퇴를 선언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는 글에 더 관심이 갔다. 그..
중국 남부의 최강도시 광동성 광주(광저우)에는 '남방도시보'(Southern Metropolis Daily)라는 유력언론매체가 있다. 이 언론사와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왕이(網易)가 최근 '새로운 아시아의 가치'(新亞洲价値)라는 포럼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많은 연사가 참석하여 특강을 펼쳤는데 지난 주말 낯익은 연사가 등장했다. 백영서 교수이다. 현재 연세대 사학과 교수이자, 국학연구원원장으로 재직 중인 중국근현대사의 전공 교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