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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독립영화관102

[파출부] ‘한 컬레 덧신으로 남은 엄마 (이하은 감독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021년 10월) 6일(수)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영화축제를 시작한다.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이에 맞춰 오늘(2021.10.1) 밤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단편선’을 내보낸다. ‘조지아’(감독: 제이 박), ‘바람 어디서 부는지’(김지혜 감독), ‘파출부’(이하은 감독) 등 작년과 재작년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세 편의 독립영화가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이중 ‘파출부’는 [시동]에서의 노랑머리로 유명한 최성은 출연한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날, 복날이란다. 재하(최성은)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엄마가 일하던 삼계탕집에 하루 일하러 나간다. 복날 일손이 딸려서 재하에게 부탁이 온 것이다. 재하는 엄마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였는지 궁금해서 그 삼계탕집을 찾아온 것이다... 2021. 10. 6.
[남매의 여름밤] "우리는 한 식구입니다" 여기 조그마한 다마스에 짝퉁 나이키를 실고 다니며 파는 아버지가 있다. 이혼한 뒤 남매를 키우고 있다. 나이든 아버지 집에 들어간다. 얼마 뒤 여동생도 슬그머니 이 집에 들어와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어른 남매와 어린 남매는 그렇게 한 여름을 보내게 된다. 오늘(2021.8.6) 밤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방송된다. 부산국제영화제(2019)에서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KTH상 등 4관왕으로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 영화는 이후 많은 영화제에서 상찬을 받은 독립영화계의 수작이다. ‘남매의 여름밤’에서는 방학 동안, 아빠(양흥주)와 함께 할아버지(김상동)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최정운)와 동주(박승준).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이 시작되.. 2021. 8. 24.
[박미숙 죽기로 결심하다] 이상희의 결심하다 (윤미영 감독,2019) 오늘(2021.7.30) 밤 방송되는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자칭타칭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상희가 주연을 맡은 두 편의 단편영화 [박미숙, 죽기로 각오하다]와 [늦은 휴가]가 방송된다. 두 편 모두 청년의 한 때, 청춘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박미숙, 죽기로 각오하다]는 윤미영 감독의 2019년도 작품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미숙(이상희)은 어느날 갑자기 ‘잘린다’. ‘토메이~도’ 발음을 못해서란다. 미숙은 일어일문과를 나왔단다. 이 조그만 세상에서 원어민 강사에 밀려 처연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지하철에서도 미숙은 무시당한다. 같이 살던 고양이도 지난달 죽었다. 이제 정말 혈혈단신이다. 너무 외롭다. 베로니카처럼, 박미숙은 죽기로 결심한다. 센.. 2021. 8. 24.
[늦은 휴가] 이상희가 나오는 독립영화 (나상진 감독,2019) 굳이 ‘청년’의 상한선을 정한다면? 입시지옥, 취업난, 생활고, 그리고 지지부진한 연애까지. 각자의 삶에 있어서 청춘의 한때를 어떻게 규정지을 수 있을까. 청운의 꿈을 품었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스스로 담을 쌓으며 달려온 시간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도, 사람들이 그렇게 호의적이지도 않다. 오늘(2021.7.30) 밤 방송되는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 만나보는 단편 두 편이 그렇다. 독립영화계의 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희가 주연을 맡은 [박미숙, 죽기로 결심하다]와 [늦은 휴가]를 보면 특히 누군가에겐 흘러가버렸을 그 청춘의 서글픔이 느껴진다. 우선 나상진 감독의 [늦은 휴가]를 본다. ● 그해 늦은 여름, 나는 오랜만에 늦은 휴가를 가졌다 늦여름,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선아는 문.. 2021. 8. 24.
[호텔 레이크] 비수기 호텔에서 생긴 일 (윤은경 감독 2020) 요즘은 사시사철 호러영화가 극장과 OTT에 출몰하고 있지만 호러의 참맛은 무더운 여름밤에 즐기는 공포영화일 것이다. 오늘 밤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되는 ‘호텔 레이크’같은 영화 말이다. 작년 4월, 코로나 와중에 극장 개봉되어 7만 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던 작품이다. 이세영과 박소이가 출연한다. 박소이는 ‘담보’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나왔던 그 인상적인 아역 배우이다. 원룸에서 혼자 살며 자기 앞가림하기도 벅찬 유미(이세영)가 보육원에 있던 배다른 동생 지유(박소이)를 떠맡게 된다. 지유가 귀신을 본다는 둥 이상한 말을 해서 더 이상 보육원에 있을 수 없게 된 것. 유미는 지유를 데리고 호텔을 운영하는 이모 경선(박지영)을 찾는다. 유미로서는 두 번 다시 찾기 싫은 곳이었다. 바로 이.. 2021. 8. 24.
[그녀를 지우는 시간] 편집을 부탁해~ 오늘(2021.6.18)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지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호평 받은 두 편의 한국 단편영화를 방송한다. 홍성윤 감독의 는 작년(24회)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윤동기 감독의 는 2018년(제22회) 단편 관객상을 수상했었다. 참고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8일 개막한다. 당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다. 홍성윤 감독의 은 영화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했을 악몽을 담고 있다. 마감 시간을 앞두고 뜻대로 되지 않은 작업과제, 창작자의 고민이 가득 담겨 있다. 특히 겨우 완성한 필름(요즘은 동영상 파일!)을 가지고 편집기 앞에서 사투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어도비 프리미어’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영화는 화.. 2021. 6. 19.
[다시 만난 날들] 우리도 위플래쉬~ 단, 러블리 버전 오늘(2021.5.28) 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러블리한 음악영화 ‘다시 만난 날들’(감독 심찬양)이 방송된다. 작년 열린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영화음악팬들을 매료시켰던 작품이다. 마일즈 텔러 같이 악에 받친 학생이나 J.K.시몬스 같은 흉악한 음악선생님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솜사탕깉은 이야기와 유재하 같은 음악이 나오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자, ‘너의 목소리가 보여’, ‘슈퍼밴드’ 등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홍이삭이다. 그의 연주 모습을,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영화를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만드는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도 출연한다. 원래 이 영화는 뮤지컬 ‘뮤지컬 .. 2021. 6. 19.
[69세] 여자, 그리고 29살 몹쓸 남자 * 이 영화는 시청자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한국사회 이야기이다 * 나이 예순 아흔의 여자를 어떻게 불러야할까. 할머니? 요즘은 애매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뒷방 노인네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젊어 보인다’는 칭찬치레를 할지 모른다. 그게 이제는 확실히 차별적인,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수영장에서 ‘몸매가 처녀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는 그런 시대적 분위기와 사회적 인식의 문제를 전해준다. 오늘(2021.4.2) 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 방송되는 임선애 감독의 이야기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완전한 어둠 속에서 ‘69살’ 효정의 목소리가 가만히 들려온다. 2분 정도 진행되는 이 장면은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다가 29살 먹은 남.. 2021. 4. 2.
[라스트 씬] 그 많은 극장은 어디로 갔나 (독립영화관) 좋아하는 극장이란? 즐겨 찾는 극장은? 슬리퍼 신고 마실 나가듯 찾는 가까운 극장이 있는 세상이다. 빵빵한 사운드나 엄청난 아이맥스 명당자리를 굳이 찾아가는 극장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내 인생의 영화만큼이나 개인적인 추억을 소환하는 극장이다. 이번 주 KBS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되는 영화는 다큐멘터리 (감독:박배일, 2019)이다. 박 감독은 에서 부산의 국도극장과 서울의 인디스페이스·아트시네마,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광주의 광주극장을 담는다. CGV도 롯데시네마도, 메가박스도 아니다. 소극장이자, 예술극장이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다. 이런 극장을 찾아가 본 적이 있으신지. 그렇겠죠? 그래서 경영난에 문을 닫는 극장이 속출한다. 박배일 감독은 부산 국도극장의 마지막 한 .. 2020. 11. 11.
[유월] "뭐 어때요 괜찮아요. 아니 굉장해요” (이병윤 감독 Yuwol: The Boy Who Made the World Dance, 2018) 오늘(2020.8.14) 밤 KBS 1TV 시간에는 ‘바이러스에 관한 단편영화’ 두 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좀비영화 열풍과 코로나19 사태에 시의적절한 영화인 듯하다. 이우동 감독의 과 이병윤(예명:BEFF) 감독의 은 각기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병윤 감독의 은 2018년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무용영화, 댄스무비이다. 아니 댄서가 드라큘라에게 물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웬 바이러스? 영화는 한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다. 소년 유월(심현서)은 한시도 몸을 가만있지 못하고 온몸을 배배 꼰다. 온통 댄서의 열정에 가득한 아이 같다. 그런데 담임선생님 혜림(최민)은 그런 유월과, 그런 학생들이 끔찍히도 싫은 모양이다. 마치 ‘B사감과 러브레터’의 사.. 2020. 8. 14.
[병(病)] 코로나 시대의 에이즈공포 (이우동 감독 Sick, 2019) 오늘(2020.8.14) 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바이리스’를 다룬 두 편의 한국 독립단편영화가 소개된다. 이우동 감독의 과 이병윤(예명:BEFF) 감독의 이다. 각기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이 대중적으로 각인된 것은 1980년대 중반 헐리우드 스타 록 허드슨의 발병과 죽음이 뉴스에 오르내리면서였다. 이후 오랫동안 AIDS는 천형으로 여겨졌고, 환자에게는 접근조차 꺼려하는 전염의 공포가 넘쳐났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단편독립영화가 바로 이우동 감독의 작품 단편 (病)이다. 상영시간은 38분. 1990년 경상도 시골의 한 작은 병원, ‘폐병’환자 한 사람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이 사람이 에이즈에 걸렸단다. .. 2020. 8. 14.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임순례 감독의 판타지 로드쇼 (임순례 감독 Rolling Home with a Bull 2010) 소(牛)의 눈을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꾸역꾸역 되새김질을 하면서, 가만히 쳐다보며 끔뻑끔뻑 하는 순하디 순한 눈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순한 동물이 바로 이 소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임순례 감독이 소와 함께 길을 떠난다. 2010년 에 이어 개봉된 독립영화 이다. (코로나19로 연기된)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KBS 독립영화관 시간에 방송된다.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는 보면 알 것이다. 마흔을 훌쩍 넘긴 노총각 선호(김영필)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늙으신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트랙터로 하면 금세 끝날 일을 아버지는 코뚜레를 한 소에 쟁기를 묶어 땡볕에 종일토록 밭을 간다. 나이 드신 아버지의 구박, 어머니의 잔소리가 끝이 없다. 그래도 한때는 시인을 꿈꾸었던 청년이었.. 2020. 5. 29.
[선희와 슬기] 선희의 거짓말, 하얀 거짓말 (박영주 감독, 2018) 한국 독립영화 는 여러모로 연약한 10대 청소년의 심리를 살포시 잡아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공개되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에 등장하는 고등학생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을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어느 학교에나 한두 명씩은 있을 법한 그런 아이의 이야기이다. 선희(정다은)는 외롭다. 쉬는 시간에 옆에 와서 말을 걸어주는 친구가 없다. 모두가 어울리는 친구 생일축하 놀이에도 끼고 싶다. 같이 노래방에도 가고, 같이 남친 이야기 같은 것도 하고 싶다. 그런 선희에게 정미(박수연)가 유일하게 살갑게 말을 건다. 고맙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선희는 그 친구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다. ‘빵 먹고 싶지 않니?’ ‘아이돌 콘서트 티켓이 필요하구나..’ 선희는 그렇게라도 말을 걸.. 2020. 5. 22.
[앵커] “아무도 안 도와 줘요!” (최정민 감독,2018) [리뷰] 앵커 “아무도 안 도와 줘요!” * 주의. 영화 줄거리 있음 * TV채널을 돌리다보면 광고시간에 각종 사회복지 지원기관 단체의 코끝 찡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어려운 형편의 어린 아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게 되면 나 자신이 어렵더라도 전화 한 통, 계좌 하나 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여기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24일(금) 늦은 밤,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되는 최정민 감독의 (2018)란 작품이다. 여기서 말하는 ‘앵커’는 배의 닻이나 뉴스 진행자와는 관계없다. 육상 릴레이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경남) 산청의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학생 육상경기를 만나게 된다. 릴레이 경기에서 산청여고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주자 한주(.. 2020. 4. 22.
김초희 감독, ‘찬실이’ 전에 찍은 단편영화 3편 작년 10월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초희 감독은 로 3관왕이 되었다. 3월 5일 극장개봉에 맞춰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김초희 감독의 단편 3편(,,)을 모아 방송한다. 영화판에서 잡초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은 김초희 감독의 역정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세 편 모두 단편영화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첫 번째 작품 (2011)에는 무려 정유미와 김의성이 출연한다. 영화 프로듀서인 김PD의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확실히 러브스토리이다. 음악감독이 피아노 한 대만 김 피디에게 달랑 맡겨놓고 떠나간다. 그리고 미미가 사무실을 찾아온다. 이제부터 김피디는 유부남 음악감독(김의성)과 그의 제자였던 미미(정유미)의 파란만장한 연애담을 들려주고, 재현하고, 동참한다... 2020. 2. 21.
[메이트] 센 척하는 남자, 질척대는 여자, 사치스런 연애 (정대건 감독 Mate, 2017) 17일(금) 밤 12시 40분 KBS1TV 에서는 정대건 감독의 독립영화 ‘메이트’(2018)가 방송된다. 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기 정대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심희섭)와 가진 건 마음 하나뿐인 여자 ‘은지’(정혜성)의 달콤씁쓸한 현실공감 연애성장담이다. 포토그래퍼 준호(심희섭)는 아침 댓바람에 여친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는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키우는 소라게에 물을 주고, 라면을 끓여먹고 오늘도 옥탑방을 나선다. 운 좋게 한 달 간 잡지사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잡지에 글을 쓰는 은지(정혜성)를 만난다. 둘은 같이 취재 다니며 자연스레 감정이 생긴다. 하지만, 남자는 “나 연애 잘 못 해요. 적성에 안 맞아요”란다. 여자도 마찬가지. 88만.. 2020. 1. 17.
[죄 많은 소녀] "내일, 내 입장이 되어 보세요” (김의석 감독 After My Death, 2017) * 2019년 9월 7일 KBS독립영화관 방송예정이었다가 13호 태풍 링링 북상으로 KBS 뉴스특보로 결방되었음. 2020년 1월 10일 방송예정 * 작년 독립영화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 있다. 김의석 감독의 이다. 재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된 뒤 이 영화는 에서 출발한 학교공동체의 문제의식과 가 붙잡은 한국사회의 병폐를 절묘하게 배합하며 큰 방향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집단 성폭행을 다룬 것은 아니다. 여고생의 자살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영화는 한 학생이 학우들 앞에 서서 신상발언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소녀는 극도로 의기소침해 있으며, 뭔가 주눅이 들린 듯하다. 소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소녀는 수화로 뭔가를 애타게, 절박하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소녀가 .. 2020. 1. 7.
[단편영화 마감일] “이건 하늘의 계시야!” (궁유정 감독 Closing Date, 2018)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를 찾았던 이 막을 내리고 오늘부터 다시 이 영화팬을 찾는다. 이번 주(2019.1.4)에는 ‘주목할 만 한 단편’ 세 편이 방송된다. (정해일 감독), (궁유정 감독), (곽민규 감독)이다. 궁유정 감독의 27분짜리 단편영화 은 오늘도, 올해도 단편영화에 매달리며, 그 어떤 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기를 애타게 기대하는 독립영화인들의 꿈과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최슬기(윤금선아)는 조그만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비록 잔심부름이나 하는 형편이지만 언젠가는 객석을 가득 채운 부산 영화의전당 레드카펫에 발을 딛고 싶은 야심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아예 칸으로 직행하기를 꿈꾸는지도. 갑자기 꿈에 ‘부산국제영화제’가 보이면서 하늘의 계시라도 .. 2020. 1. 3.
[인사3팀의 캡슐커피 “내가 커피를 타는 이윤” (정해일 감독 Capsule Coffee, 2018)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를 찾았던 이 막을 내리고 오늘부터 다시 이 영화팬을 찾는다. 이번 주에는 ‘주목할 만 한 단편’ 세 편이 방송된다. (정해일 감독), (궁유정 감독), (곽민규 감독)이다. 정해일 감독의 34분짜리 단편영화 은 아마도 많은 청춘들에게 씁쓸한 공감을 안겨줄 듯하다. ‘2년차 계약직의 마지막 나날들’이 현실감 넘치게 그려지니 말이다. 근사한 빌딩의 한 회사. 막 점심을 마친 정 부장(정희태)이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곧이어 인사3팀의 이수아 대리(류아벨)가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하여 결재를 받는다. 정 부장이 문득 그런다. “이 대리는 커피 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요즘 이런 거 조금 예민하지?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커피 심부름도 하면서 얼.. 2020. 1. 3.
[BIFF] 김초희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 KBS독립영화상 [2019.10.11] 제2회 ‘KBS독립영화상’으로 김초희 감독의 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비전의 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에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KBS독립영화상’은 KBS가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 10편과 ‘뉴 커런츠’ 섹션의 3편으로 총 13편의 한국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김초희 감독의 는 주인공 찬실이 영화 프로듀서 일을 그만두고 변두리 산꼭대기 마을로 이사하면서 시작되는 일을 다룬 영화다. 세 들어 살게 된 집주인 할머니는 어딘가 이상하고, 더 이상한 건 종종 출몰하는 이 집의 귀신이다. 생전에 홍콩의 유명.. 2019. 10. 12.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 김치를 담그다, 문득 생각나다 (이나연 감독,2018)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다. 어제(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근사한 건물,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의 영화축제가 시작되었다. 위대한 거장들의 거창한 작품들과 함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영화감독의 소품들도 씨네필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단편영화 세 편이 오늘 밤 KBS 시간에 방송된다. 권성모 감독의 (임예은 홍지석 김도영,25분), 이나연 감독의 (신지이 손정윤 함상훈,28분), 김덕근 감독의 (최준우 박지호 김영선,19분)이다. 이나연 감독의 는 제목부터 궁금해진다. 영화가 시작되면 지혜, 지훈, 지윤 삼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둘러앉은 것 같다. 아버지는 아예 언급 되지 않고, 엄마에 대한 이.. 2019. 10. 4.
[단편영화 ‘자유연기’] (김도영 감독 The Monologue, 2018) 29일(목)부터 9월 5일까지 서울에서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여성의 문제를 다룬 영화 119편이 상영되고, 이와 함께 여성문제를 심도 깊게 다루는 포럼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올 영화제 캐치프레이즈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이다. 여성영화제 기간에 맞춰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한국+여성+영화’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단편 3편이 방송된다. , , 이다. 세 작품 모두 오늘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김도영 감독의 는 작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사회적 관점을 다룬 작품에 주는 ‘비정정시 부문’ 최우수단편상과 심사위원특별상(연기부문)과 아이러브숏츠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녀) 스토리이다. 드라마에서, 소설에서 많이.. 2019. 8. 29.
[내 차례] 임신과 죄책감 (김나경 감독 My Turn, 2017) 29일(목)부터 9월 5일까지 8일 동안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1개국 11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포럼 및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이고 슬로건은 ‘20+1, 벽을 깨는 얼굴들’이다. 여성영화제 기간에 맞춰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한국+여성+영화’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단편 3편이 방송된다. , , 이다. 세 작품 모두 오늘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김나경 감독의 는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한다. 서울의 한 요양병원 간호사 현정(주가영)은 오늘도 환자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할아버지의 자세를 고쳐주다(포지션 체인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한다. 입덧을 하는 모양. 순간,.. 2019. 8. 28.
[증언] 각자의 사정 (우경희 감독 2018) 29일(목)부터 9월 5일까지 8일 동안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1개국 11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포럼 및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이고 슬로건은 ‘20+1, 벽을 깨는 얼굴들’이다. 여성영화제 기간에 맞춰 KBS 독립영화관에서는 ‘한국+여성+영화’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단편 3편이 방송된다. , , 이다. 세 작품 모두 오늘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우경희 감독의 단편 은 직장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를 다룬다. 취업 준비 중인 혜인(문혜인)은 경력증명서를 받기 위해 이전에 일했던 작은 회사를 찾아온다. 서류를 건네주는 오 대리(한해인)는 “이런 건 미리..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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