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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아이돌 뮤지컬 (2014 충무아트홀)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공연: 2014/06/05 ~ 08/03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출연: 제이, 규현, 백현, 방진의, 최수진, 써니, 백주희, 선데이, 이하준, 육현욱 (박재환 2014-06-25) 한석규가 나온 영화 ‘음란서생’은 근엄한 조선시대 사대부 세계에 은밀히 유통된 음란서적을 집필하고 유통시킨 서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장면에 이 서생은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한다. 책의 각 페이지에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 넣어 “차르륵~” 책장을 넘기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동영상이라 합시다!” 그런다.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려는 미디어는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 사진이란 신기술이 개발되고, 필름의 진화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초창기 영화는 대단히 짧았고 소리도 없었다. 물론 흑백..
2017.08.18 -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 서울예술단 이미지 가무극 (2014년 예술의전당)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 공연: 2014/05/11 ~ 05/20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 고영빈, 지오, 최정수, 이시후, 박영수, 조풍래, 고미경 주최: 서울시예술단 1992년 순정만화잡지 를 통해 처음 선보인 만화가 김진의 로맨스 멜로 ‘바람의 나라’는 단행본으로 26권까지 나온 인기 만화이다. 1996년에 지금은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한 ‘넥슨’에 의해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서 많은 게이머들을 잠 못 이루게 했었다. 2009년에는 KBS에서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바람의 나라’는 일찍이 2001년에 한차례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이 서울예술단에 의해 연작시리즈로 기획되면서 2006년, 2007년, 2009년에 잇달아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줄곧 ‘..
2017.08.18 -
[뮤지컬 서편제] 한(恨)의 소리를 찾아서 (2014,유니버설아트센터)
뮤지컬 서편제 공연: 2014/03/20 ~ 05/11 유니버설아트센터 출연: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 서범석, 양준모,탕준상 대본:조광화 작곡:윤일상 연출:이지나 음악감독:김문정 (박재환 2014.4.10)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는 1993년에 개봉되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던 단관개봉 시절의 일이다. 흥행영화라는 것은 한 극장에서 몇 달씩 상영되던 시절이었다. 영화 ‘서편제’는 단성사에서 개봉되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금의 천만관객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문화충격이었다. 신문에서는 ‘서편제 100만 돌파의 의미’라는 사설이 실릴 정도였고,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정치인들이 최고의 영화로 이 영화를 꼽았..
2017.08.18 -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김광석의 노래
뮤지컬 디셈버 공연: 2013/12/16 ~ 2014/01/29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고비현, 김보민, 민세희, 민준호, 박보미 대본/연출:장진 제작:NEW 최근 모 케이블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따라하는 모창시간이 있었다. 모창하는 출연진이나 객석에 앉아있는 패널들은 하나같이 김광석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석은 지난 1996년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광석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에 대한 애정을 생각한다면 그의 영혼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이 이제야 나왔다는 것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느낌이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김광석의 노래를 앞세운 뮤지컬 작품은 무려 세편이나 된다. 그날들, 디셈버,..
2017.08.18 -
[뮤지컬 베르테르] 베르테르는 왜 자살했을까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2013/12/03 ~ 2014/01/12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 임태경,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이상현, 양준모, 최나래 (박재환 2014.1.2) 독일 작가 괴테가 25살 때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예전엔 ‘젊은 베르테르의 번민(煩悶)’이라는 다소 고답적인 제목을 달기도 했었다. 이 작품은‘질풍노도의 청년기’에 밀어닥친 ‘사랑의 좌절’의 깊이와 비극성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원작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770년. 우리나라 조선 영조시대이니 꽤 된 셈이다. 독일의 한 감수성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가 어쩌다가 ‘롯데’라는 임자 있는 여자에게 홀딱 반해 번민의 시간을 보내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다는 내용이다. ‘베르테르의 슬픔’은 딱..
2017.08.18 -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심심타파 현실격파 연애완성 (2013년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벽을 뚫는 남자] 심심타파 현실격파 연애완성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공연: 2013/11/13 ~ 2014/01/26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출연: 이종혁, 마이클 리, 김동완, 고창석, 임철형, 최수진, 이정화,심재현,강연종,손승원,조진아,이경미 기획 제작: 쇼노트, CJ E&M 연출: 임철형 음악감독: 변희석 (박재환 2013.12.8) 이종혁, 김동완, 마이클 리가 트리플 캐스팅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한창 공연 중이다. 이 작품 2006년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원작은 프랑스의 단편소설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에메가 1943년 발표한 단편소설 ‘벽을 뚫는 남자’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암울한 프랑스의 몽마르트가 배경이다. ..
2017.08.18 -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옛날 알록달록 코트가 있었어요 (2013년 유니버설 아트센터)
공연명: 요셉 어메이징 공연: 2013년 10월 29일 ~ 2013년 12월 12일 유니버설 아트센터 출연: 정동하 김승대 박영수 양요섭 (요셉 역), 이혜경 김경선 리사 (해설자 역), 김장섭 박준형 김형묵 (파라오 역) 제작: 라이브앤컴퍼니, RUG, KBSN 성경 속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대중적인 작품으로는 찰톤 헤스톤이 홍해의 바다를 둘로 가르는 ‘십계’라는 영화가 있었고, 범 성서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는 역시 찰톤 헤스톤이 전차 경주를 펼치던 ‘벤허’라는 영화가 있다. 뮤지컬로는 단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유명하다. 바로 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약관의 나이에 만든 ‘요셉 어메이징’(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
2017.08.18 -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Born in the U.S.A. (2013년 블루스퀘어)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American Idiot) 공연: 2013년 9월 5일 ~ 2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출연진: 숀 마이클 머레이(조니), 다니엘 C. 잭슨(세인트 지미), 토마스 헤트릭(터니), 케이시 오패럴(윌), 알리샤 드팔마(왓서네임), 제나 루바이(‘특별한소녀’), 마리아 맥팔레인(헤더) 외 앙상블. 제작: 오디뮤지컬, CJ E&M (박재환 2013.9.12) 한류스타를 끼워 넣은 해외 라이센싱, 대작 브로드웨이 작품이 한국 뮤지컬 시장의 덩치를 위태롭게 키워놓고 있는 작금에 조금은 특별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서울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5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인 ‘아메리칸 이디엇’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펑키 락 밴드 그린데이(Green Day)의 노래를 엮어 ..
2017.08.18 -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잉글리쉬 로맨티스트 (2013년 LG아트센터)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공연: 2013년 7월 6일 ~ 9월 8일 LG아트센터 출연진: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 (퍼시/스칼렛 핌퍼넬 역), 바다, 김선영(마그리트 역), 양준모,에녹(쇼블랑 역) (박재환 2013.8.29) 18세기 말 프랑스는 온통 혁명의 물결로 들끓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나서도 프랑스는 한동안 혼란의 연속이었다. 수백 년간 지속된 ‘앙상 레짐’을 일거에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은 법. 참혹한 피의 혁명 시기가 이어진다. 왕족/귀족은 무조건 나쁘고 시민의 정의는 항상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순간이다. 그런 역사는 역사책에서만 보는 법은 아니다. 만화책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도 볼 수 있고 뮤지컬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시기를 다룬 뮤지컬 ..
2017.08.18 -
[뮤지컬 시라노] “나의 코는 어마어마하게 크다오!” (2017년 LG아트센터)
뮤지컬 시라노 2017/07/07 ~ 2017/10/08 LG아트센터 (박재환 2017.8.6)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의 첫 장면은 1640년 부르고뉴 성관의 홀에서 펼쳐지는 왁자지껄한 공연 모습을 통해 주인공 시라노의 성격, 외모,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려준다. 이 동네에선 결코 입 밖으로 내어서는 안 되는 금기가 있는데 바로 시라노의 외모 ‘코’에 언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코는 굉장히 크고, 우스꽝스럽고, 기이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라노는 자존심이 너무 세고, 칼싸움 너무 잘 하는 기사이기에 함부로 그의 앞에서 코를 언급했다가는 제 명에 못 살 것이다. 그런데 시라노는 단순한 협객이 아니라 로맨티스트이며, 뛰어난 시인이기도 하다. 는 연극으로, 뮤지컬로, 영화로 수도..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