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클리어 앤드 데인저러스' 에이전시 (토니 스코트 감독 Enemy of the State 1998)

2019. 9. 4. 11:12미국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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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환 2002.12.4.) 올해(2002) '국군의 날'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 육군소장이 "여기에 다 있습니다."라며 '블랙북'이란 걸 손에 쥐고 흔들었다. 이 사람은 대북(對北) 통신감청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군 '****부대장'이었고 그가 보여준 서류는 대외적으로 결코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군사기밀이었단다. (저기 서해안 휴전선 바로 밑에서 북한군의 무선통신을 받아 적는 부대란다) 국감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국방부장관과 안기부장을 지냈던 민주당 천용택 의원은 노발대발하며 정보부대책임자의 자질을 공박했다. 그러면서 나온 말이 "국방장관을 지낸 나도 그런 부대가 존재하는 줄은 몰랐다. 비밀을 생명으로 하는 비밀 정보부대가 그렇게 까발리면 어떻게 하겠단 말인가?"라고 분개했다고 한다.(이제 알 사람은 다 알아버렸으니 내가 여기서 이런 말 한다고 해서 국가정보를 누설하는 매국노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는 신문을 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다. '국방부장관과 안기부장까지 지낸 사람이 모르고 있는 정보부대가 다 있었구나'라고. 물론 이 二星장군은 곧 군복을 벗어야했다. 놀라운 것은 그 얼마 뒤 미군부대에서 이 사람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 군부대 정보수집의 낙후성(이건 전적으로 미군과 비교해서지만)이나 군사정보 수집에서의 월등한 미군의 능력을 전해 들었다면 평소 이 부대가 미군부대와 어떤 공고한 협조관계가 있었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도 그런 존재조차 몰랐던 부대, 아니 국가기관이 있었단다. 과연 무슨 기관이었을까.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별 희한한 비밀기관이 다 나온다. 멀더와 스컬리 요원의 소속은 FBI가 분명한데, <트루 라이즈>의 아놀드 슈왈츠네거나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저의 소속은 어딘지 모른다. 여기 그와 유사한 국가기관이 등장한다. 바로 NSA이다. 미 국방부 소속의 국가안전보장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이다. 1952년 트루먼 정권시절에 설립된 후 줄곧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 기관은 없다(No Such Agency)" 혹은 "아무 말도 묻지 마라(Not Say Anything)"라는 말이 있을 정도란다. 알려지기로는 현역 군인 및 민간인 38,000여 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최강의 비밀 첩보기관이다. 조직 규모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두 배에 달하며, 예산 규모로 볼 때 '포천' 지가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의 상위 10%에 속할 만한 거대 집단이란다. 이런 비밀조직이 세상에 '결정적'으로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에슐론 프로젝트'가 알려진 것이다. 전 세계 전화, 전보, 팩스, 인터넷 이메일 등을 도청한다는 것이다.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에도 엄청난 기지가 있다고 한다. 이 기관은 전 세계에 거미줄 같은 조직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 모든 통신을 감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정보통신 전쟁에 대해서는 사실 무지 그 자체였다. 그런 무지와 편견을 한방에 날려주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토니 스코트 감독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란 영화이다.

미국의 한 국가기관에서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전 국민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국회의원 한 사람이 이를 막으려고 하고, 그 국가기관은 이 국회의원을 살해한다. 그런데 바로 그 살해 장면이 누군가에 의해 녹화된다. 그리고 그 테이프는 그만 주인공 윌 스미스의 크리스마스 선물 속으로 흘러들어간다. 이에 국가기관은 이 테이프를 회수하기 위해 엄청난 첩보전, 정보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거대 국가기관에 맞서게 된 주인공. 관객은 현대정보전, 현대 정보기관의 엄청난 규모와 실력을 실감하게 된다. 위성으로 지구 위 도로에서의 추격전을 손바닥 손금 보듯이 훤히 꿰뚫어 보고 전화상의 모든 대화내용이 도청된다. 

아직도 믿지 못할 것이 있다. 영화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내 전화기는 모두 감청된다. 누군가 대화 중에 '대통령' '폭탄' '알라'라는 세 단어를 사용했다면 이 통화는 곧바로 자동으로 체크된다." 

이와 유사한 내용은 연쇄살인마를 다룬 <세븐>에 나온다. 미국 내 도서관 대출시스템은 모두 연계되어 있다. 만약 누군가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대출하면 즉시 국가 비밀기관에 통보된다. 왜냐하면 테러리스트의 필독서가 그 책이란 것이다. 

물론 헐리우드 영화답게 우연히 휘말려든 음모전에서 주인공은 영웅적인 활약상을 보여준다. 

, 이런 디지털 세상의 놀라운 첩보전에 관심을 가지는 인물이라면 이 영화 당연히 재미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실제 가능한지 안한지는 나로선 알 수 없다. 그 이상일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해본다. 

인터넷 ''만해도 '대통령'폭탄'바보' 라는 단어가 함께 쓰인 웹을 검색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웹 문서를 누가 어디서 올렸는지는 IP추적도 가능하지 않은가. .......  도청의 힘은 무섭다.. ^^ (박재환 2002/12/4)

 

Enemy of the State (film) - Wikipedia

Enemy of the State is a 1998 American action-thriller film directed by Tony Scott, produced by Jerry Bruckheimer and written by David Marconi. The film stars Will Smith and Gene Hackman, with Jon Voight, Lisa Bonet, Gabriel Byrne, Dan Butler, Loren Dean,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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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EL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Signals intelligence collection and analysis network ECHELON, originally a secret government code name, is a surveillance program (signals intelligence/SIGINT collection and analysis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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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M (surveillance program) - Wikipedia

PRISM began in 2007 in the wake of the passage of the Protect America Act under the Bush Administration.[1][2] The program is operated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U.S. 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Court (FISA Court, or FISC) pursuant to the Foreign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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