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카운트다운] 시간의 파라독스 (돈 테일러 감독 Final Countdown 1980)

2019.09.02 18:39미국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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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환 2002.5.5.) 올 여름 (미국 2002621) 개봉되는 <Minority Report>는 영화팬 최고의 기대작일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 Philip K. Dick의 단편소설을 <A.I.>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미국 내에서는 최고의 흥행보증수표라고 일컬어지는 톰 크루저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미래의 경찰은 진보한 테크놀로지가 가져다준 예지력에 근거해, 범행이 저질러지기도 전에 범죄자들을 체포한다고.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곧 일어날 범죄의 범죄자를 색출해내는 특수수사과 형사 존 앤더튼이 자신에게 씌워진 살인혐의를 발견하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의 추적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시간여행과는 또 다른 형식이다. 미래를 다룬 SF치고는 참신한 면이 있다. (<타임캅>이란 영화가 이런 내용이었나?) 만약 미래에 발생할 일을 미리 알아 현재를 바꾼다거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를 뒤바꾼다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이다. <백 투더 퓨쳐>에서 마이클 J. 폭스는 미래의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다. 그 영화 3편인가를 보면 프로 스포츠 경기전적을 모은 연감책자를 손에 쥔 놈이 모든 스포츠도박 배팅에서 돈을 긁어모아 갑부가 된다는 설정이 있었다. 미래의 일을 미리 알기 때문에 가능한 일.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만나게 되어 그를 죽인다면 현재의 자신은 어떻게 되는가? 존재할 수가 없잖은가. 이것이 바로 '시간의 파라독스'이다. 오늘 이에 대한 흥미로운 영화를 한편 보았다. 

자주 들르는 비디오가게에는 한 쪽 편에 SF물을 따로 모아두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시받는 장르 중의 하나가 바로 이 SF이다. 제목을 찬찬히 살펴보는데 <최후의 카운트다운>이라는 것이 보였다. 커크 더글러스, 마틴 씬, 캐서린 로스라... 흥미롭군. 돈 테일러 감독이라니? 필모그라피를 살펴보니 찰톤 헤스톤이 나왔던 <혹성탈출>(68)의 세번째 작품 <Escape from the Planet of the Apes>(국내 비디오 출시명: '3의 인류'>의 감독이다. 이 작품 외에 거의 대부분 TV영화를 감독하던 사람이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 

영화는 시간여행을 보여준다.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최강 항공모함 니미츠 호가 1979년 작전운항 도중 태풍의 눈을 뚫고 도달한 곳(시대)은 뜻밖에도 1941127일의 태평양. 그 때 그 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바로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미국 진주만을 기습공격하기 바로 몇 시간 전이었다. 

니미츠 호의 함장(커크 더글러스)은 어떤 상황(자연재해, 미스테리)이 벌어지든 최우선적으로 미국을 보호한다는 결정을 내린다. 최첨단 항공모함의 막강 전투기와 구닥다리 1940년대 일본전투기와의 대결? 향후 40년간의 세계정세를 변화시키게 될 격돌이 이루어질까?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진주만에 접근하던 일본의 선봉대 전투기 하나가 바다에 떠있는 요트를 격침시킨다. 그 배에는 당시 미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며 차기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유력한 새무엘 차프만 의원이 타고 있었다. 첨단장비의 니미츠 호에서는 곧바로 구조헬기를 보내고 이 사람을 건져낸다. 새무엘 채프만 의원은 도대체 언제 미국정부가 이러한 군사장비를 갖추었고 일본이 곧 진주만을 공습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도 사령부에 연락을 취하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기에 '시간의 패러독스'론을 펼치는 부함장이 있다. 미래에서 온 우리가 과거의 일에 개입하게 되면 미래는 혼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채프먼 상원의원은 1941127, 일본군의 공격이 있던 날 아침 바다에서 실종사망되었다는 사실을 바꿀 순 없다는 것이다. 채프먼 상원의원이 만약 실존 인물이고, 만약 그렇게 중요한 지위(군사위원장)의 인물이 하필 공습 당일 사망했다면 뭔가 음모론이 느껴질 정도이다. 

호기심에 미국 상원의원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실존 인물이었다. 오클라호마 하원의원이며 날짜는 엇비슷하게 1941117일 사망한 걸로 나와 있다. 수도 워싱턴에서 죽었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1979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래서 요즘 관점에서 보자면 특수효과 장면이 신통찮다. 하지만, 실제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보여준다. imdb정보를 보니 촬영당시 니미츠호의 작전 배치지역은 영화의 실제배경인 진주만이 있는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이었다고 한다. 이런 오락영화에 대해서도 항공모함까지 촬영에 협조해 주는 미국이 부럽기도 하다. 복거일의 역사대체소설 <비명을 찾아서>를 흥미롭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런 류의 영화에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최첨단 항모의 미국 전투기와 구닥다리 일본전투기와의 공중전이 어떻게 펼쳐진다고? 전투는 어떻게 진행된다고? 그건 천기누설이다. 비디오 구해서 보시길. (박재환 2002/5/5/)

 

The Final Countdown (film) - Wikipedia

The Final Countdown is a 1980 alternate history science fiction film about a modern aircraft carrier that travels through time to the day before the 1941 attack on Pearl Harbor. Produced by Peter Vincent Douglas and directed by Don Taylor, the film stars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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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Nimitz - Wikipedia

USS Nimitz (CVN-68) USS Nimitz (CVN-68) off the coast of San Diego in July 2009 History United States Name: USS NimitzNamesake: FADM Chester W. Nimitz, USN, (1885–1966)Ordered: 31 March 1967Builder: Newport News Shipbuilding, Newport News, VirginiaCos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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