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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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의 킬러] 영화와 폭력의 상관관계 (올리버 스톤 감독 Natural Born Killers 1994)
(박재환 1999/4/25) 1995년의 미국이나, 지금의 세계나....최근 콜로라도주 컴바인 고등학교(Columbine High School)에서 발생한 대량학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검열을 하여야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난 정부가 영화, 책, 비디오게임, TV쇼, 그리고 인터넷 등에 검열조치를 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대해 쏟아지는 쓰레기들에 대해선 어떤 제한을 가해야한다고 본다. 이렇게 말하고 나는 나의 사이트를 다운시킨다. 나는 나의 아들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우리나라(미국)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밝은(bright) 희망을 가져야한다. 절망의 나락에서 헤매게 해서는 안 된다.(not a blight on it!)..... 평화를 위해 ..
2019.08.16 -
[U턴] 개 같은 날의 하루 (올리버 스톤 감독, U Turn 1997)
논쟁적인 작품만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7년 작품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나 같은 영화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같은 소품도 있다. 42일 만에 뚝딱 만든, 심리 스릴러물이다. 이 영화는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 존 리들리가 24살에 쓴 소설(‘Stray dogs’)을 옮긴 것이다. 영화는 와 을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드니 루멧의 같이 전혀 뜻밖의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 한 소시민의 재수 없는 일상이 그려진다. 물론 그 주인공은 착하고 순박한 모범 시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휘말려 들어가는 사건은 정말이지 운 없고 재수 없고, 억울하다! 여기 엄청나게 재수 없이, 계속하여 일이 꼬이기만 한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바비 쿠퍼(숀 팬)이다. 그..
2019.08.16 -
[일곱 가지 유혹] 뻔한 소원, 뻔한 결말 (해롤드 래미스 감독, Bedazzled, 2000)
[박재환 2001/2/23] 알라딘이 요술램프를 문지른 후 펼쳐지는 이야기보따리가 오늘날 미국 SF판타지의 원류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미국에서 건너온 일곱 가지 유혹 (원제: Bedazzled)>도 그러한 판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주인공은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쟁이를 만나 어떤 '특별한' 계약을 맺은 후 믿기 어려운 모험을 거친다. 그리고는 지금의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는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내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독자(혹은 영화관람객)는 즐거운 시간과 함께 진부한 교훈을 얻게 되는 것이다.자신과 똑같은 복제를 만들어 집안일과 직장 일을 동시에 해낸다는 클론시대 SF 멀티 플리시티>를 만들었던 해롤드 래미스 감독은 이번에는 아예,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일곱 가지..
2019.08.15 -
[콰이강의 다리] 적과 아군 (데이비드 린 감독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박재환 2007.9.19.) 1957년에 만들어진 미국 영화 [콰이강의 다리]는 흥미로운 영화이다. 태국과 미얀마 접경지역 콰이강에 일본군에 잡힌 영국군 포로들이 강제노역으로 다리를 만들고, 미군이 포함된 영국특공대가 일본 군수물자를 실은 기차가 지나갈 찰라 그 다리를 폭파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작가 피에르 불(Pierre Boulle)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영어 각본을 쓰지 않은 피에르 불레는 195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유는 따로 있지만...) 미국의 명제작자 샘 스피겔은 피에르 불레의 소설 판권을 사들이고는 이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흥행 ‘초’기대작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캐스팅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따랐다. 많은 감독과 많은 ..
2019.08.15 -
[버스 정류장] 사랑이 머무는 버스정류장 (조슈아 로건 감독 Bus Stop 1956)
은 마릴린 몬로(마릴린 먼로)가 한창 인기를 끌때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미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에겐 마릴린 몬로가 최고의 흥행성-상품성을 가진 배우였다. 몬로가 무슨 역으로 나오든, 무슨 대사를 하든 이미 영화팬은 몬로에게 정복당한 상태였이다. 이 영화에서 마릴린 몬로가 특별히 뛰어난 연기를 했다거나, 혹은 작품자체가 굉장히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냥 스타가 나온 범작이다. 하지만, 여전히 몬로 팬들이 즐겨 찾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Marilyn Monroe는 술집에서 노래 부르는 체리라는 아가씨로 나온다. 에서처럼 노래 부르고 웃음을 파는 그런 역할. 영화는 한 카우보이가 로데오 경주에 참여하러 고향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보 데커’(돈 머레이)는 동료이자, 스승..
2019.08.15 -
[더 셀] 무의식의 세계에서 범인 찾기 (타셈 씽 감독 The Cell 2000)
(박재환 2002.9.27.) 더 셀>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럭저럭 재밌는 영화에 속한다. 언젠가 케이블 채널에서 제니퍼 로페즈가 공연하는 걸 보여주었는데 그 노래 잘하는 가수가 왜 이런 영화에 나왔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 영화는 절대적으로 이미지 하나로 승부하는 작품이다. 여성 몸매를 부각시키려는 수작은 부리지 않고 온통 화려한 색조로 스크린을 도배하는 캔버스 전략을 세웠다. 흰색과 붉은색, 그리고 온갖 원시적 색채감으로 충만한 더 셀>은 그렇게 관객과 영화의 융합을 일단 가로 막은 채 진행된다. 아이고, 눈 아파라.제니퍼 로페즈는 연구원이다. 구체적으로 무슨 연구를 하는지, 무슨 직책인지는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이 노래 잘 하는 가수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같이 행동한다. 물론 흰 가운을..
2019.08.15 -
[웨이트 오브 워터] 살인의 해부 ( 캐슬린 비글로우 감독, The Weight Of Water 2000)
(박재환 2003/1/27) 는 제목에서 느끼는 유혹만큼이나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가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마 에 불만이었던 사람이나, 같은 영화에 묘한 매력을 느낀 사람, 같은 고급 영화(원작소설의 고급!)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한번 보기 바란다. 영화는 1873년 3월 6일 미국 메인 주 쇼울 군도의 스머티노스 섬(Smuttynose Island at the Isles of Shoals in Maine)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 벌어졌던 살인사건의 공판기록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보다는 더욱 미스테리한 구석을 보여준다. 애당초 편파적이기까지 한 공판과정이 그대로 남아있을뿐더러, 1..
2019.08.15 -
[80일간의 세계일주] 성룡의 디즈니 영화 (프랭크 코라치 감독, Around the World in 80 Days,2004)
(박재환 2004/6/24) 지난 주말 성룡의 새로운 할리우드 신작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개봉되었다. 홍콩과 할리우드를 열심히 오가며 영화를 찍고 있는 성룡으로서는 [러시 아워](89), [상하이 눈](00), [러시 아워2](01), [턱시도](02), [상하이 나이츠](03)에 이은 여섯 번째 작품이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한 편씩 출연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성룡의 코믹함과 아크로바틱한 액션장면을 적절히 배합한 가족용 영화라는 것이다. 성룡은 자신의 새 영화가 나오면 미국의 ‘제이 르노 쇼’ 같은 인기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홍보활동을 펼친다. 그만큼 성룡이 이미 미국에선 대중적인 스타가 되었다는 반증인 셈이다. 성룡의 이름을 단 어린이 만화 [Ja..
2019.08.15 -
[존 말코비치 되기] 신체강탈자의 놀라운 경험 (스파이크 존스 감독 Being John Malkovich, 1999)
(박재환 2000/5/10) 우선, ‘존 말코비치’에 대해서. 배우이며, 제작자이고 곧 극영화 감독 데뷔도 준비 중인 이 대머리 아저씨는 금년 초에 개봉된 뤽 베송의 에 출연했었다. 그 작품 외에도 많은 영화에 나왔었다. , , ,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한 중견배우이다.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연극인으로 더 유명하다. 그의 친구 게리 시니즈와 함께 시카고의 Steppenwolf Theatre 컴퍼니를 설립하여 연기와 연출, 그리고 세트 디자인까지 하였단다. 그는 적어도 헐리우드 내에서는 손꼽히는 지성파 연기배우인 것은 사실이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라는 황당무계한 이 영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소와 경악, 놀라움과 지적 흥분마저 자아내게 한다. 관객은 결코 존 말코비치의 인간성을 배우거나 그의 연..
2019.08.15 -
[하우스 오브 사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왕국의 흥망 (BBC드라마 House of Saddam 2008)
* 이 사람의 풀 네임은 Saddam Hussein Abd al-Majid al-Tikriti 이다. 중동 사람 이름을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사담'이라고 하는지 '후세인'이라고 하는지... * 방송국 PD들이 관심가지는 연례행사 중에 인풋(INPUT)이라는 것이 있다. ‘세계우수 공영방송 프로그램 시사회’이다. 올해(2009년) 행사는 지난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전 세계 공영방송사들이 제각기 자신 있게 내놓은 멋진 드라마, 상상도 못한 새로운 포맷의 버라이어티, 감동은 기본에 재미까지 안겨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 행사가 특별한 것은 꼭 바르샤바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각 나라별로 공영방송사들이 그 곳에서 시사된 프로그램 중 진짜 알짜배기를 추려서 다시 보여주는 행사..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