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의 킬러] 영화와 폭력의 상관관계 (올리버 스톤 감독 Natural Born Killers 1994)

2019. 8. 16. 07:55미국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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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1999/4/25) 1995년의 미국이나, 지금의 세계나....

 

최근 콜로라도주 컴바인 고등학교(Columbine High School)에서 발생한 대량학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검열을 하여야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난 정부가 영화, , 비디오게임, TV, 그리고 인터넷 등에 검열조치를 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대해 쏟아지는 쓰레기들에 대해선 어떤 제한을 가해야한다고 본다. 이렇게 말하고 나는 나의 사이트를 다운시킨다. 나는 나의 아들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우리나라(미국)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밝은(bright) 희망을 가져야한다. 절망의 나락에서 헤매게 해서는 안 된다.(not a blight on it!).....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기도를 올리자...

 

이 글은 올리버 스톤의 <내츄럴 본 킬러스(NBK)>의 한 열성 팬이 자신이 운영해오던 관련 사이트의 모든 자료를 스스로 삭제하고 대신 올려놓은 글이다. 지난 (994) 20Eric Harris(17)Dylan Klebold(18)는 총신을 짧게 자른 권총과 반자동 소총, 권총, 못과 권총 총알 등으로 채워진 사제폭탄 등을 지니고 콜럼바인 고등학교에 난입, 무차별 사격을 가해 20여 명의 학생과 선생을 죽이고 둘은 자살했다. 이 일은 나토의 유고공습으로 어수선하던 미국을 온통 뒤흔들어놓았다.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는 학내 총기사고로 18명이 희생되었다. 그런데 이번엔 단 한 순간에 미국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이다. 사건 발생 후 이들 피의자들이 Trenchcoat Mafia회원이었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학살계획을 세워왔던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의 취향도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그들이 동성애자였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총기류가 등장하는 영화에 거의 광적으로 집착했으며 유색인종이나 운동선수들을 극도로 혐오했다는 것 등. 그리고 인터넷에 상당한 실력이 있었다는 것들. 그리고 그들이 좋아했던 영화들이 하나씩 알려지고 있다.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나온 <바스켓볼 다이어리>, <올리버 스톤의 킬러>,그리고 최근의 <매트릭스>까지 들먹거린다.(이 영화는 순전히 키아누 리브스가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오기 때문에 나온 말인 것 같다) <킬러>는 이미 지난달 엄청난 손해배상을 선고받은 상태이고, <바스켓볼 다이어리>는 배급사인 M.G.M.이 황급히 모든 비디오를 리콜 수거한다고 발표해 놓은 상태이다.(MGM이 비디오테이프 리콜을 결정한 것과는 달리, <바스켓볼 다이어리>에 대한 비디오판권을 갖고 있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혼선이 생긴 것은 <바스켓볼다이어리>의 판권이 1996년 즈음하여 폴리그램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좋은 의도와는 달리 문제는 좀 심각하게 돌아갈 것 같다고. (99/04/26 mrshowbiz)

 

물론 그들이 그 영화를 좋아했다고 해서, 그 영화 때문에 이런 비극이 생겼다고는 할 수 없다. 사건발생 뒤 많은 전문가들은 총기입수가 너무나 손쉬운 미국의 사회여건, 폭력심리를 부추기는 저질 텔레비전 토크 쇼와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 폭력적 언어가 난무하는 랩 음악 등 천박한 대중문화, 따뜻한 사랑이 결여된 가족관계, 그리고 민병대와 백인 우월주의 등 극우적 급진파들의 극단적 혐오감정 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런 영화들이 그들의 폭력형태를 어는 정도 형성하는데 일조했을 것이다. 그럼 , 과연 올리버 스톤의 이 영화가 어떻기에 이런 소란의 한 복판에 있는 것일까. 물론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 아주 많이 잘린 채 극장 개봉되었고, 그것보다는 좀 더 많은 장면이 덧붙여져서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미국판을 본 사람이 이런저런 장면에 대해 글을 올린 것도 있다. (삭제된 장면은 말로니의 아버지를 때린 다음 어항에 처박는 장면, 집에 남아있는 어머니를 보고 집에 불을 지르는 장면.. 등등)

 

하지만, 미국에서 공개될 때도 논란이 많았다. 미국에선 일반 공개 영화의 경우 모두 영화제작자협회(우리나라에 스크린쿼터 없애라고 협박하고 있는 그 단체임) MPAA의 심의위원회의 등급판정을 받아야한다. <NBK>는 처음 NC-17이었다. NC-1717세 이하는 관람불가이다. (그럼 우리 식으로 어른들만 보면 되지 뭐.. 인데 미국의 극장-영화배급시스템은 그렇게 허술하지가 않다) 만약 <뮬란>이 상영되는 극장에서 다음프로인 <원초적 본능> 예고편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고 있지만 말이다. 미국에선 의식 있는 부모가 그 극장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그 문제를 떠나서 미국의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시스템의 극장에선 NC-17등급의 영화를 광고도, 상영도, 내걸지도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력 신문에선 NC-17 등급 영화의 광고게재조차 거부한다. 우리신문은 어린이들도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그래서 영화사 측은 거의 애걸복걸하며, 그리고 감독 올리버 스톤에게 압력을 넣어 여러 수십 번 자르고, 재촬영, 재편집하여 R등급(17세이하일 경우는 보호자 동반시만 입장가능)등급으로 공개되었다. 그러니 미국에서도 원래 처음 감독의 의도대로 공개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후 올리버 스톤이 디럭터 컷을 낸 적도 없다. 얼마 전 미국에선 이 영화를 보고 범죄를 흉내 내어 총질을 한 사고가 있었다. 그 피해자가 이딴 영화 때문에 자기자식이 희생되었다며 수백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고, 그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담배 때문에 폐암 걸렸다고 담배회사를 제소하는 미국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제 미국전역에서 유사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 한다.

 

자 그럼, 기초 상식은 이 정도로 해두자. 물론 여기까지만 이야기해도, 이미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이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분명 폭력과 살인과 총기와 자극적 요소로 가득찬 선동성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좀 더 기초지식을 갖자. 올리버 스톤이 누군가. 그는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이며 음모론자이다. 그는 <JFK>에서 케네디가 암살된 것은 베트남 전을 끝내려는 케네디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군산복합체의 음모의 희생자라는 시각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는 모든 미국현대사를 온통 음모와 악의로 해석하기 시작한다. 이는 그의 초창기 시나리오 작품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모두들 대통령의 부하(워터게이트사건을 다룬)>과 그 이후 감독 작품인 <닉슨>, <플래툰>.. 등등을 통해 미국의 원죄는 월남전이고, 미국의 정치는 부패해있고, 미국의 청년들은 황폐해 있다고 부르짖고 있다. 그의 다음 번 타켓은? 킬러? 사이코 킬러? 아니다. 그가 이 영화에서 쏟아 붓는 욕설은 전적으로 메스콤, 미디어, 언론이다. 올리버 스톤은 줄기차게 언론과 싸워왔다. 그의 영화를 헐뜯는 신문과 자신의 영화를 짓밟는 영화평론가와 대결하며 오늘의 그가 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살인마 두 남녀만큼이나, 혹은 훨씬 더 사악하게 묘사된 것은 그들을 쫓는 형사 톰 시즈모어와 타블로이드 TV뉴스 진행자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리고 교도소장 토미 리 존스이다. 이들은 각자 미키와 말로니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영달과 각자의 위치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우선 톰 시즈모어는 경찰로서의 소명의식의 문제점을, 교도소장 토미 리 존스를 통해 교화장소의 교도소가 아니라, 더욱 改惡해지는 범죄꾼의 소굴로서의 감옥을 보여준다. 잡도둑으로 들어와선 날강도가 되어 나가는 그런 감옥의 현실 말이다. 마지막 감옥 폭동 씬은 그걸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게 폭로되는 것이 미디어이다. 그들은 시청률과 인기를 위해선 그 어떠한 내용이라도, 그 어떠한 대상이라도 인터뷰하고 화면 조작되어지는 것이다. 얼마나 이들 저널리스트의 작태에 분노하면 모든 관객은 모두 미키와 멀로니가 되어 그 앵커를 죽여 버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영화 마지막에 탈옥한 말로니와 미키가 그 동안 인질로 잡고 있던 앵커를 붙들고 "이제 너가 할 일은 다 끝났어." 하고 죽이려하자 앵커는 사색이 되어 그런다. "이 모든 것을 내 책임이라고 그럴려고 그러지? 이 모든 악몽이 모두 미디어 탓이지?" 미키는 냉정하게 그런다. "넌 쓰레기야."라고. 그러고 마구 총을 쏜다.

 

이 영화에서 두 살인마 미키와 말로니는 현대미국사회의 희생양으로 처음 등장한다. 얼핏 보이는 것을 종합하면, 미키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엽총 자살한 기억을 갖고 있다. 말로니는 아버지에게 줄곧 성폭행을 당한다. 그들은 운명적으로 만나 말로니의 아버지 (어머니까지)를 처참하게 살해하고 미국을 횡단한다. 그들은 3주 동안 닥치는 대로 살인한다. (48. 그리고 감옥소에서 몇 명 더..) 그들에겐 자비가 없다. 그들은 길을 가르쳐주는 보안관을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쏜다. 그리고, 술집에선 그냥 총을 갈긴다’. 그들은 그들의 살인에 대해 조금도 죄의식이 없다. 그들은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그들은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한 인디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처음 미키는 죄의식을 갖고, 실수로 그를 살해하고 만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들을 대우해 준 인디언을 죽인 그들은 이제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그들이 약국을 털다 결국은 그들을 줄곧 쫓아오던 경찰 FBI에게 잡히고 만다. 그들이 재판을 받을 때 이미 세상에서 그들은 유명인사가 되어 있다. 그들의 살인행각은 모든 신문의 판매부수를 올려주는 가장 확실하고 화끈한 읽을거리가 되었으니 말이다. 연예인 비디오관련기사로 신문을 엄청 팔아먹던 우리나라 황색신문이랑 뭐가 다른가.

 

재판정으로 들어설 때, 그들을 따르는 광신도들이 벌써 생겨났다. 한 여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Murder Me, Micky!"라고 날 좀 죽여줘요..라니.. 이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곧장 죽을 줄도 모르고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꼭대기에서 UFO를 향해 나 좀 데려가요..하는 미국인이랑 다를 것이 전혀 없다. 그리고 이번에 콜로라도에서 총질한 그 나이 또래의 애새끼가 TV 인터뷰에서 마이크에 대고 그런다. "Mass murder is wrong. But if I were a mass murderer, I'd be Mickey and Mallory!" 이건 올리버 스톤이 제대로 예언한 것이다.

 

물론 영화감상자가 전부 나처럼 현실과 영화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영화를 영화로만 끝내려는 사람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영화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와 비전을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포르노를 보고(상대가 있다면야 별 문제없겠지만) 강간을 한다거나, 전기톱 영화를 보고 살인을 한다거나, <킬러>를 보고 총질하는 것은 발생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그 모든 포르노와 그 모든 슬래쉬 무비와 그 모든 총질영화를 규제할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균형된 시각을 갖도록 시청각 지도를 해주어야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난망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청소년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주종목을 택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나는 왕가위다 하면 왕가위만 보게 되고, 난 디카프리오다 하면, 그가 얼마나 나쁜 놈이든(, 예를 들어 그렇다는 소리임) 그는 우상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것은 참으로 실망스런 선택이며 안타까운 현실이다. 좀 더 많은 대상과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보고 자신의 교양과 인생을 폭넓게 하지를 못하고 결국은 자신의 단순한 카테고리 내에서 자신의 벽을 쌓아버리는 것이다. 이번에 사고를 낸 애들도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취향을 한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럼 여기까진 영화한편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했고, 영화적으로 이 영화를 보자.

 

사실 이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든 영화이다. 올리버 스톤이 싸움만 잘 거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실험적이며 전위적이며, 누가 뭐래도 자신의 뚜렷한 의식을 가진 작가감독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영화방식, 표현양식의 다양한 시도를 한다. 칼라와 흑백, 영화와 비디오, 35미리, 슈퍼 8미리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 구성, 그리고 만화장면 삽입, 기록영화식 뉴스릴 제작 등등...... 이 모든 기술적 수단과 더불어 보통 영화 열편에서 다루었을 드라마와 갈등과 주제를 담아낸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십년이 가도 끝이 안날 토론거리와 비난의 장을 마련했고 말이다.

 

오래 전에 본 <형사 콜롬보> 시리즈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영화의 잔상효과를 이용한 살인사건이었다. 알다시피 영화는 초당 30장 정도의 정지화면이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과학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보는 영화는 결국 슬로우비디오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시신경은 초당 24플레임의 그러한 정지화면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잔상효과란 것이 있단다. 24컷 중에 다른 장면을 하나 집어넣으면-그러니 1/24초동안 지나가는 화면을 시신경을 체크를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잔상으로 남게 된다고 한다. 총싸움을 한창 보여주는데 그 중간중간에 콜라사진을 넣어두면 영화보는 사람은 무슨 이유인지 콜라를 마시고 싶어진다고 한다. 이는 실험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팝콘사진을 삽입했더니, 극장매장의 팝콘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일본의 한 민간TV방송국에선 프로사이사이에 "일본 옴진리교"(지하철 독가스살포로 일본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 종교단체)의 교주사진을 집어넣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만약 꾸준히 그런 화면을 보여주면 일본시청자들은 직접 본 기억은 없지만 잔상에선 그를 계속 본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올리버 스톤은 유사한 화면구성을 한다. 그것은 그의 작품들(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나 스카페이스 같은....)의 폭력장면을 간간히 보여줌으로서 전혀 다른 이미지 인식을 가져다준다. 그것은 이 영화가 처음부터 폭력이 전부인 듯한 30분이 지나면 모두들 폭력과 살인에 무감각해지고 동화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물론 이러한 말은 심리학자과 영상전문가가 판단해야할 문제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에서도 올리버 스톤은 살인행각에 나서는 두 남녀의 의도, 소명감, 신념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그려내었다. 그리고 촬영과 편집에 있어서도, 모든 것이 환상과 욕망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그들을 잡아낸 것이다. 그들은 섹스보다 살인을, 정상보단 비정상을, 이성보단 홧김에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미국이 만든 인스턴트 인간상인 것이다. 그들에겐 남이 없고, 타인이 없으며, 다른 사람의 안위, 행복, 안전은 애당초 없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안위, 행복, 안전을 위해, 그리고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총질하고, 살인하고, 내달리는 것이다.

 

, 그럼, 이 영화를 그 아이들이 어떻게 보았을까. 그것은 그 아이들이 그 많은 총기류를 어떻게 구했을까와 같은 말이다. 미국총기협회(미국최고의 이익단체, 압력단체이다) 이 단체의 회장은 <벤허>의 그 남자 찰톤 헤스톤이다. 그는 이번 사고 이후 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그 학교에 총기를 가진 무장 경비원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 식으로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교장, 교육감, 교육부장관 목 치고, 총기규제를 법제화해야할 것 같지만, 미국은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르다. 사고는 사고고, 애는 애다. 우리 집에 강도가 들었을 때 119를 부르든지, 에스원을 부르든지 아니면 내가 갖고 있는 총으로 직접 쏘아 죽이든지 그것은 그들 역사가 이루어 놓은 자위의 수단으로서 총기소유 정당화에는 전혀 조금도 타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수억 자루의 총이 미국에 퍼져있는 이상 지금 법제화한다고 해도, 그 모든 총을 관리하는데는 수백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이다. 이런 영화는 혹시 애들이 따라할까 더 많이 잘라 공개시키고, 총은 아예 구경도 못하게 한다. 하지만, 이런 영화만을 자꾸 보면 진짜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비디오대여 법규를 정해서, 이런 폭력물을 대여하는 모든 사람의 명단을 작성하여 각 경찰서 강력계 컴퓨터랑 연결시켜야한다. 물론 그런 끔찍한 규제책은 시민의 호응을 못 받는다. 대신 이건 어떨까. 폭력물 비디오 대여시 대여점은 의무적으로 디즈니만화라든지, 문예물을 하나씩 같이 대여해야한다는 규정을 두는 것이다. 그래서 폭력의 잔재를 조금은 누그러뜨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보너스 대여품목은 국가예산에서 지원된다. 그리고 이들 문예물을 우리나라 영화로 제한한다면, 우리나라 영화 진흥책도 되는 셈이다. 물론 말도 안 되지? 그렇다. 결국 보는 사람의 마음자세 - 이 경우엔 심리상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하나 주의할 점은 제의의식이다. 둘이 까마득히 높은 고가다리 위에서 혼례의식을 치를 때 서로의 손바닥을 칼로 긋고, 서로의 피를 합치는 장면이 있다. 이는 죽음으로 맺어지는 영혼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도 읊어대는 운명적인 삶의 여정이 이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박재환 1999/4/25)

 

 

Natural Born Killer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1994 film by Oliver Stone Natural Born Killers is a 1994 American satirical black comedy crime film directed by Oliver Stone and starring Woody Harrelson, Juliette Lewis, Robert Dow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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