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 쇼 쇼 쇼.. (짐 샤먼 감독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1975)

2008. 4. 5. 19:48유럽영화리뷰

(박재환 2003.6.19.) 우리나라 극장에 <록키 호러 픽쳐 쇼>라는 영화가 내걸린 것은 1998년 6월 20일이다. 올림픽을 개최하고 나서도 10년이 지나서야 이 풍요로운 컬트영화를 한국관객이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TV의 <엑스 파일>에 버금가는 ‘극장판’ 매니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요즘이야 뮤지컬 <시카고>까지 한국 무대에 오르는 실정이지만 그 당시엔 <록키호러픽쳐쇼> 영화의 정체나 그 문화적 상징성에 대해선 미스테리 혹은 거대한 환상에 포함되었었다. 게다가 몇몇 앞선 사람들은 ‘RH(P)S’를 숭배하고, 외국 매니아들을 흉내 내는 퍼포먼스, 이벤트를 펼치기까지 했다.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싫어하는 무리가 생기기도 했고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이 영화를 당시 영화 팬들의 희귀작 감상루트가 되었던 홍대 앞 영화카페에서 본 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하이텔에 RHPS동호회가 있었고 회원들끼리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RHPS'는 영국배우- 뮤지컬 <헤어> 등에 출연한 리차드 오브라이언(징그러운 집사 Riff Raff역)과 팀 커리 (Doctor Frank-N-Furter) , 그리고 짐 샤먼이 만들어낸 영화이다. 처음 73년 영국에서 60석 규모의 한 극장에서 공연된 이 미치광이 뮤지컬 연극은 곧바로 영국 젊은이들의 열광을 받게 되었고, 미국 공연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탐욕에 철철 넘치던 미국 제작자는 이 매혹적인 쇼를 영화화하기로 결정하였고, 8주 만에 제작되어 75년 9월 29일 개봉되었다. 결과는? “이보다 더 나쁜 영화는 없다”는 식의 혹평 속에 장렬한 최후를 맞…..는 듯 하다가. 이듬해인 76년 4월 뉴욕의 웨이벌리 극장에서 상영되면서 드디어 거짓말 같은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주말 밤이면 이 미치광이 영화에 동참하려는 고정 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그러한 이상 기류는 급속도로 전 세계에 번져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미국영화사인 20세기 폭스사에 해마다 짭짤한 고정수입을 안겨주고 말이다. 이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에는 항상 기괴한 복장의 록시(트랜실베니안)들이 득실거리고, 그들은 영화대사를 따라하거나, 아님 완전히 뒤틀어버린 전혀 다른 대사를 지껄이고, 같이 춤추고 환호하는 세기말적(?) 共(!)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슬그머니 침투해 들어온 것이다.

며칠 전에 방안의 비디오테이프에 이 영화가 녹화되어 있기에 생각 없이 한 번 더 보았다. ‘캐치원’ 시절에 방송된 것이었다. (캐치원은 나중에 HBO로, 다시 캐치온으로 바뀌었다)

이 영화는 ‘컬트’로 숭배 받는다. 그러고 보니 내가 처음 ‘컬트’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스필버그 감독의 <레이더스> 같다. 극장에서 (아마 1,000원 주고) 산 팜플렛(브로슈)에 독일 고고학자가 고대 유물에 집착하는 것을 소개하며 ‘오컬트’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 ‘컬트’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이다. (박재환 2003/6/19)

(그런데, 아무리 옛날 글이지만, 함량미달 같다 –; 시간나면 다시 작성해야겠다! 2019.6.24)

 

[록키호러픽처쇼|The Rocky Horror Picture Show,1975] 감독: 짐 샤먼 출연:팀 커리, 수잔 서랜든, 베리 보스트윅, 리처드 오브라이언, 패트리샤 퀸 한국개봉: 1998/6/20 

 

Fearsome Facts: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Participation Guide, Part I]

Let’s do the Time Warp again! So many film fanatics relish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1975) every year, particularly at Halloween, and there is nothing like seeing this iconic, cult classic with a theater full of people. Participation is the name o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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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2008.09.09 20:08

    처음 봤을 때 쓰레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중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음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