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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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달려라 번개호!
[Reviewed by 박재환 2008-5-13] 가 재개봉되었을 때 386세대 이상은 뭔가를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황금박쥐’니 ‘마루치 아라치’니 하며 말이다. [스피드 레이서]가 개봉되고 나니 ‘비’(정지훈)보단 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의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는 일본 망가가 원안이고 그 망가가 바로 1976년 즈음에 우리나라 TBS채널을 통해 방영되었던 이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일본망가는 타츠노코 프로덕션 1967년 후지TV를 통해 방송했던 전체 52부작 아니메 이다. 자동차 레이싱에 목숨을 건 가족의 이야기이다. 필드만 도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초원을, 사하라 사막을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을 마구 질주하는 레이서의 이야기이다. 형은 사고로 죽고, 동생은 형을 위해 계속 달리는..
2008.05.19 -
[바운드] 우리에겐 '한계'란 없다!
* (2008-5-14) 래리 워쇼스키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성전환수술을 받았다는 루머가 끝없이 나돌고 있다. [Reviewed by 박재환 1999-5-5] 이 영화는 적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수준을 여러 단계 끌어올린 흥행대작 의 감독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데뷔작이다. 로 이 형제가 곧 헐리우드를 말아먹을 것이란 예상을 했다. 형 Larry는 65년생이고, 동생 Andy는 67년생이다. 는 정말 그런 기대에 조금의 어긋남이 없는 오락대작이었다. 보다 3년 전에 나온 그들의 데뷔작 를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이들 형제는 그 이전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나오는 의 각본을 썼을 뿐이다. 사실 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좀 웃긴다. 처음엔 여성영화제 초청작으로, 그리곤 무슨..
2008.05.14 -
[캐논볼2] 마구 달리자! 미친 듯 달리자!! (핼 니드햄 감독 Cannonball Run II, 1984)
(박재환 1999.3.1.) 버트 레이놀즈, 딘 마틴, 셜리 맥클레인, 세미 데이비스 쥬니어, 프랭크 시나트라 등등. 한때 이름을 날리던 미국의 대중스타들(다른 TV스타들도 많이 나오지만 한국 관객에겐 낯선 배우들임)이 줄줄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캐논볼>이다. 1981년에 만들어진 1편의 대성공에 고무된 감독 핼 니드햄은 1984년, 속편을 내놓았다. 거의 똑같은 배우에 거의 똑같은 수준의, 거의 똑같은 영화였다. 우리나라에는 성룡이 취권>, 사형도수>, 소권괴초>, 베틀클리크(?)> 등의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룡영화’라고 소개된 비로 그 영화였다. 물론 2편은 국내에 안 들어왔었고 말이다. 얼마 전에 砲彈飛車續集>이란 중국복제VCD를 하나 구해 보는데 그것이 바로 이 캐논볼2..
2008.05.14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제 '27억 광년' 공화국
[Reviewed by 박재환 2005-5-27] 우리(we? who?)가 아는 스타워즈의 장대한 역사는 1977년에 시작되었다. 새파란 애송이 감독 죠지 루카스는 20세기 폭스사 관계자에게 이 세상에 둘도 없는 SF를 만들겠노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촬영과정에서도 수십 차례 시나리오를 수정해가면서 이른바 1탄을 내놓았다. 이제는 전설의 인물이 되어 버린 마크 하밀(루크 스카이워크)과 레이아 공주(캐리 피셔), 그리고 다소 껄렁한 해리슨 포드(한 솔로)가 등장했던 영화이다. 그리곤 곧 바로 [스타워즈]는 미국 역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제국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2탄, 3탄이 차례로 나오고 할리우드에 디지털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그것은 곧 '에피소드 4,5,6'으로 명명되었다. 그리곤 관객의..
2008.05.03 -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공격] 두 배의 공허함
[Reviewed by 박재환 2002-7-7] 죠지 루카스가 클래식 3부작을 끝내고 그 전 세대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1999년 에서 아나킨 스카이워크의 어린시절을 재현하기 위해 디지털 버라이어티쇼를 펼쳤던 그가 다시 그 두 번 째 이야기로 영화팬을 흥분시킨다. 기본적으로 스타워즈는 장대한 saga이며, 미국인들이 좋아할 창조 신화이다. 그것이 세월이 가고, 헐리우드 영화의 영향력 확대에 맞물러 전세계적인 우주 쇼로 변이, 혹은 전락해 버렸다. 이제는 영화팬 누구나 아나킨 스카이워크가 누구고 팔라틴이 누구이며, 요다가 어떤 존재인지 안다.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고? 몰라도 된다!) 는 확실히 헐리우드의 휘황찬란한 디지털 영상기술을 맘껏 뽐낸다. 그 한편, 우리는 루크 스카이워크와 한 솔로, 그리고..
2008.05.03 -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협] 신화의 시작
금세기 마지막 대작영화로, 지난 백여 년간 인류가 성취한 과학기술 - 특히 영상매체분야의 CG에 있어서의- 금자탑으로서, 인간 상상력의 압축판으로 거론되어오던 의 대한민국 상영 첫날 첫회분(6월 26일 00:01분 상영)을 강남역 시티극장에서 보았다. 이미 이 영화에 대한 왠만한 정보는 줏어들었고, 이미 불법복제된 VCD를 두번이나 보았고, 이 영화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극단적 영화평도 익히 보았기에 영화를 새삼스레 볼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그래도 궁금증과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은 어찌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결국 극장으로 달려가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보기 전에 두 가지 이야기만 먼저 하자면. 시티극장은 상영 첫날 자정(00:01)부터 총 10회의 상영이 예정되어 있었고, 보름 전부터..
2008.05.03 -
[혹성탈출] 팀 버튼의 유인원행성
우선,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혹성'이란 표현은 '행성'의 일본식 표기라고 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일정한 주기를 갖고 움직이는 별이 바로 '행성'이다. 하지만, 찰톤 헤스톤의 이전부터 그렇게 불리었으니 아마도 '혹성'이란 말은 이미 우리말화 되었는지 모른다. 영어제목 'ape'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꼬리가 짧은 큰 원숭이로'를 뜻한다. 그러니, 몽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 많은 유사동물들 중에 어떤 것이 진짜 이 '행성'의 마지막 주인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인간도 같은 유인원에 속한다면 말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챨톤 헤스톤이 우주 탐사를 나섰다가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온 곳은 핵전쟁 이후의 지구였다. 대부분의 영화팬들은 아주 오래 전 TV에서 방영..
2008.05.03 -
[에이리언 2020] Birds in the Space (데이빗 토히 감독 Pitch Black 2000)
에이리언 2020>이라는 멋진 제목으로 개봉되는 영화가 있다. 시고니 위버가 나왔던 그 유명한 에이리언>의 메이저 업그레이드 영화는 아니다. 원제는 전혀 뜻밖에도 ‘Pitch Black’이다. 직배사 UIP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디오급 제목으로 개봉시키는 것은 좀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핏치 블랙>으로 했더라면 무슨 말인지 한참 머리 써야하니-어쩜 이런 영화는 머리 같은 건 전혀 안 쓸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전혀 새로운, 그리고 아주 익숙한 제목 하나를 새로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물론 제목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은 데이빗 트오히라는 작자이다. 터미널 벨로시티>와 제인> 같은 영화의 각본을 썼던 사람이다. 이 영화의 핵심은 '어둠 속의 공포'이다. 그것은 ..
2008.05.03 -
[마이너리티 리포트] 2054년, Strange Future
올 여름 개봉영화 중 가장 기대를 갖게 하는 영화 를 보았다. 를 만들면서 확실히 '스탠리 큐블릭'과 견주어도 될만큼 영화적 재능을 보여주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헐리우드 최고의 박스오피스 머니메이커인 톰 크루저가 처음으로 손을 잡은 화제작. , 의 필립 K. 딕 원작소설의 영화화란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영화팬의 기대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미 개봉된 미국에서 이 영화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격찬'을 받았다.영화는 이미 오락영화의 달인이 되었다가 이제는 영화작가로 거듭난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능으로 가득차 있다. 2054년, 워싱턴은 증가하는 중범죄를 일소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로보캅' 같은 무식한 방법이 아니라 '사전예방'이라는 접근을 편다. 어떻게? 전 시민의 DNA를 채..
2008.05.03 -
[이벤트 호라이즌] 지옥에서 돌아온 우주선 (폴 앤더슨 감독 Event Horizon 1997)
(박재환 2002.3.25.) 지난 주말(2002.3.23) MBC-TV 주말의 명화 시간에는 이벤트 호라이즌>이란 영화를 방영했었다. SF나 호러쪽 매니아라면 이 영화의 명성을 익히 들었을 것이고 아마 에이리언> 매니아라면 DVD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 시리즈에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스피어>를 결합시킨 스타일이다. 섬뜩한 샘 닐의 연기에서는 헬 레이저>의 공포도 체감할 수 있다. 이 영화는 2047년의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 인류의 우주개척사가 간단히 자막으로 나온다. 2015년에 달에 첫 식민기지가 설립되고, 2032년에는 화성에서 채광을 시작한다. 2040년에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태양계 탐사를 위해서 발진하나 해왕성 근처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200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