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잇] 지상 최대의, 그리고 ‘마지막’ 쇼

2009. 10. 28. 17:17미국영화리뷰


 

  팝의 역사에 있어, 대중문화라는 세계에 있어 마이클 잭슨이 차지하는 위치는 당연히 ‘황제’의 자리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지난 6월 25일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 그의 나이 50. 이제 그 위대한 엔터테이너를 위한 장엄한 쇼가 막을 올릴 시간이다. 단지 2주간에 걸쳐서 전 세계 극장가에서, 그의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 말이다.

 오늘(10월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는 흥미로운 행사가 있었다. 영화 상영을 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아침 8시 반부터 말이다. 마이클 잭슨이 출연한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라는 작품과 관련된 행사였다. 영화는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되어 11시 45분에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 스크롤이 올라갔다. 그러나 그 전에 아주 특이하게도 바다 건너 미국에서 펼쳐진 미국현지 시사회장 앞 레드카펫 행사를 위성방송으로 국내 기자들에게 보여주었다. (극장에서 위성중계해 주는 것은 월드컵 당시 인기를 끌었었다!) 이런 장엄한 쇼가 진행된 것이다. 황제의 유작에 걸맞은 행사 아닌가.

   미국 현지시각으로는 27일 오후 4시부터 L.A. 노키아 극장 스테이플 센터(STAPLES Center, Nokia Theatre) 앞에 마련된 레드 카펫과 특설무대에는 수많은 팝스타들이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수많은 스타들이 마이클 잭슨을 회고하고, 그의 음악을 숭배하고,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저매인 잭슨, 아담 램버트, 윌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패리스 힐튼의 모습도 보였다.

   바로 그 극장 LA노키아 극장의 스테이플 센터는 바로 마이클 잭슨이 세계 공연을 앞두고 월드 투어 리허설을 진행하던 곳이었다. 바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바로 그 결코 막을 올리지 못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의 장엄하고도, 판타스틱한 리허설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다큐멘터리라고 불러도 좋고, 공연 리허설 동영상모습이라고 해도 좋고, 마이클 잭슨의 사(私)영화라고 불러도 괜찮다. 어차피 황제는 떠났고, 팬들만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어 하니 말이다.

 마이클 ‘아마데우스’ 잭슨

   마이클 잭슨은 모두 세 차례 월드투어를 가졌었다. 그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앨범이름을 딴 공연들이었다. 1987년의 ‘배드 투어’, 1992년의 ‘데인지러스 투어’, 그리고 1996년의 ‘히스토리 투어’이다. 매 공연마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대형 스케일의 공연을 선보였던 마이클 잭슨이다. 월드 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1996년 10월이었다. 서울 잠실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그의 공연을 위해 747 점보 여객기로 엄청난 양의 무대장치가 공수되었다. 물론 그의 서울 공연은 전설로 남아있다. 그가 오랜 칩거를 깨고 네 번째 월드투어를 준비했다. 바로 ‘디스 이즈 잇’ 월드 투어 공연이다. 첫 공연은 2009년 7월 런던으로 잡혔다. 올해 3월 5일. 그가 런던 O2센터에 나타나서 “이것이 그의 마지막 런던공연”이라고 말할 때 그의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영화에는 그 장면이 삽입되어있다) 마이클 잭슨은 런던에서의 10회 공연을 필두로 50일간 세계를 돌며 그의 마지막 불꽃 열정을 내보일 예정이었다. 위키피디아(▶디스이즈잇)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은 7월 13일 런던 O2아레나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6일까지 모두 50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은 마이클 잭슨의 재능을 증오하였는지 그를 서둘러 데려가 버린 것이다.

마이클 잭슨 “그래서 리허설이 필요한 거야”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마이클 잭슨의 오랜 벗이자, 음악 동료인 케니 올테가 감독이 만든 마이클 잭슨 팬들을 위한 완벽한 마이클 잭슨에 대한 헌정 동영상이다. 디스 이즈 잇 공연이 발표되고 마이클 잭슨과 케니 올테가는 그의 월드 투어에 나설 백댄서와 뮤지션을 뽑는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한 무대에 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댄서들은 흥분한다. <디스 이즈 잇>은 마이클 잭슨의 불멸의 히트송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마이클 잭슨의 공연의 화려함이 증명되는 순간들이다. 마이클 잭슨과 그의 음악 동료, 무대공연 전문가들은 그의 팬들에게 완벽한 즐거움과 궁극의 희열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그의 히트송은 다음과 같다.

Wanna Be Startin' Somethin'
Jam
They Don't Care About Us
Human Nature
Smooth Criminal
The Way You Make Me Feel
   I Want You Back
   The Love You Save
   I'll Be There
Shake Your Body (Down to the Ground)
I Just Can't Stop Loving You
Thriller
Beat It
Black or White
Earth Song
Billie Jean
Man in the Mirror
This Is It

(더 많은 곡들이 나온 것 같은데 위 리스트는 오늘 시사회에서 홍보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온 삽입곡 리스트이다)

   마이클 잭슨의 리허설은 상상을 초월한다. 마이클 잭슨의 녹슬지 않은 창의력과, 천재적인 음악성에 할리우드의 완벽한 영상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꿈같은 100분의 판타스틱 쇼이다.  당초 이 작품은 마이클 잭슨의 월드 투어와 연계하여 DVD출시용 기획된 작품인 모양이다.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그의 팬들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팝의 황제의 마지막 공연 준비 장면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공연하는 가수와 그의 공연을 받쳐 주는 스태프들은 혼연일체가 된다. 함께 땀 흘리고,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허공으로 뛰어오른다. 케니 올테가 감독은 마이클 잭슨의 불멸의 히트 송 <스릴러>를 3D로 재현하고, <스무스 크리미널>에서는 리타 헤이워스(길다 영화리뷰 보기)와 그 옛날 험프리 보가트의 흑백 할리우드 느와르 속으로 마이클 잭슨을 던져 넣는다. 그 재미가 쏠쏠하다. 마이클 잭슨이 한국, 특히 평양에서의 공연에 꽤나 신경을 쓴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마이클 잭슨은 북한문제 뿐만 아니라 인종문제, 세계 평화문제에 깊은 관심과 열정, 애정을 수시로 내보였다. <디스 이즈 잇>에서도 전쟁과 환경파괴에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그의 메시지가 담뿍 담겨있다. 아주 감동적으로 말이다. 마이클 잭슨의 열성 팬이 아니더라도 마이클 잭슨과 한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함께 춤추고, 그의 옆에서 기타연주에 몰입한 뮤지션들이 한없이 황홀해 보일 것이다.

행운의 기타리스트는 당연히 에디 반 할렌이 아니다. '오리안시 파나가리스'란다.

  마이클 잭슨이 월드 투어 첫 공연을 할 예정이었던 런던 O2 아레나는 2만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용도 스타디움이다. 세계 팝계 톱스타의 공연은 물론, 이종격투기인 UFC나, 테니스, 복싱 경기도 열린다. 2012년 런던올림픽 농구결승전이 이곳에 열릴 예정이란다. 공식사이트를 들어가니 이 영화 개봉에 맞춰 오늘부터 마이클 잭슨 공식 전시회(공식사이트)가 열린다는 베너가 떠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과 마이클 잭슨의 빗 잇, 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를 화려한 공연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극장으로 가 보시라. 전 세계 2주 한정 상영이란다. 황제는 그렇게 떠났고, 그렇게 잠깐 우리 곁을 찾는다.

Beat goes On!  (by 박재환 2009-10-28)


마이클 잭슨과 케니 올테가 감독이다. 카메라가 '레드원'이다. KBS드라마 <추노>가 이 카메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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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0ma2009.10.28 18:37

    영원할것 같았던 팝의황제...마이클잭슨.....그러나 세상을 떠나고....마지막을 지켜봐 주었던 사람들...멀리서 그 소식을 들은 나 자신을 비롯한 여러 세상사람들.......마음이 슬퍼지기는 처음이다......나의우상...말그대로 슈퍼스타....당신이 있을 하늘에서도 밝은 빛을 비추어 주소서.....당신의 음악...당신의 사진....동영상....들이 세상에 존재하는한....당신은 영원한 팝의황제 마이클잭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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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순2009.11.01 17:08

    오늘보러갑니다,마이클~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