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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19

[중경삼림] 왕가위 1994년 홍콩 러브스토리 코로나 때문인지 웬만한 영화는 다 ‘리바이벌’되는 듯하다. 그 아이러니한 잔칫상에 왕가위 영화가 빠질 순 없을 것이다. 왕가위 영화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라는 화려한 왕관을 쓰고 극장에서 관객을 다시 부른다. 그리고 OTT서비스 ‘왓챠’에서도 그의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언제 적 왕가위며, 언제적 홍콩이야기인가. 이 영화는 1995년에 한국에서 개봉되었었다. 그리고 2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중경삼림.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랄까. 한때는 열광하던, 그러나 끝없는 자기복제로 홍콩영화란 것이 도매금으로 쓰레기취급 받을 때 왕가위는 혼자 빛났던 별이다. 시네필들은 그의 작품에 열광했었다. 홍콩의 (자기들 말로는) ‘영화로운 중국회귀’에 맞춰서 특히나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경’(충칭,重慶)은 스촨(.. 2021. 3. 26.
[아비정전] 왕가위 전설의 초석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1990) 홍콩 왕가위(왕지아웨이) 감독은 한때 많은 영화팬들의 우상이었다. 자기복제를 거듭하는 홍콩느와르와 넘쳐나는 쿵푸무협물 속에서 고고하게, 도도하게 자신만의 미학을 밀어붙였던 우직한 작가주의 영화감독의 전범이었다. 그의 전설적 작품 이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물론, 그의 작품은 회고전을 통해, DVD를 통해, 왓챠를 통해 맘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시 보니 여전히 반갑고 우울했다. 왕가위 감독은 그 ‘화려하고도 분잡스러운’ 홍콩영화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발을 디뎠다. 그가 각본을 쓴 작품목록을 말하면 아마 놀랄 것이다. 저런 대가가 저런 작품을? 여하튼 그런 과정을 거쳐 그는 1988년 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유려한 카메라에 잡힌 홍콩의 어두운 작품을 ‘왕가위스럽게’ 만든 것이다. 홍.. 2020. 12. 24.
[천하무쌍] 유진위 넌센스 코믹사극, “황매조 스타일~” (유진위 감독 天下無雙 Chinese Odyssey 2002)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영화도 다 극장에서 보게 된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11일부터 ‘All about 왕가위: 프로듀서 왕가위’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감독 왕가위’가 아니라 ‘프로듀서 왕가위’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가 감독을 겸했던 (2008)을 포함하여 (1992), (2002), (1997), (2008), 그리고 (2016) 등 6편이 상영된다. 1990년대 중반 경, 왕가위가 한국에 소개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갈민휘가 감독한 이 마치 왕가위(감독)영화인 것처럼 홍보되어 논란이 좀 있었다. 지금 와서 보면, ‘프로듀서’로서의 그의 재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흥행 면에서만 보자면 그다지 신통찮은 결과이지만 말이다. 은 2002년 중화권에서 개봉된 영화이다. 홍콩.. 2020. 6. 15.
[동성서취] 원스어폰어타임 인 홍콩(射雕英雄传之东成西就,1993) 왕가위 감독이 최근 환갑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영국 BBC가 전 세계 영화평론가의 투표를 거쳐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 중 왕가위 감독의 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에 이어 2위에 랭크되었다. 왕가위 감독은 하바드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여하튼 왕가위는 대단한 감독이다. 그 왕가위 감독의 작품 목록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동사서독’과 ‘동성서취’이다. ‘동사서독’은 왕가위가 메가폰을 잡고 칸까지 진출했던 작품이며, ‘동성서취’는 그의 친구인 유진위가 감독을 맡고 왕가위는 제작을 맡아 ‘갈 데까지 갔던’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그야말로 대단한 히스토리를 가졌다. 지금은 그 이름의 위대함을 제대로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기라성 같은.. 2018. 7. 23.
임청하, 왕가위 <일대종사>로 컴백. 양조위와 공연예정 그동안 수십번도 더 보도된 '임청하 컴백설' 기사가 또 났다. 임청하(林靑霞,린칭샤)는 결혼 후 영화계를 떠났지만 한번도 홍콩연예계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왕년의 대스타 임청하의 복귀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놀랍게도 왕가위 감독의 (一代宗師). 오늘 홍콩 매체에는 의 프로듀서인 오사원(吳思遠)과의 인터뷰에서 임청하 복귀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사원은 임청하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의 제작사인 택동영화사는 이에 덧붙여 임청하가 절대 엽문의 아내 역은 아니라고 밝혔다. 는 중국의 실제 무술인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양조위가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줄곧 제작이 연기되어왔다. 그 동안 견자단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이 제작되어 개봉.. 2009. 5. 27.
왕가위 <동사서독 리덕스> 중국 개봉 예정 왕가위 감독의 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 끝에 란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공개된 것은 작년 5월 깐느영화제를 통해서이다. 그리고 그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때 한국에서도 상영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가 이번 주말 중국에서 극장개봉된다. 개봉일은 3월 27일. 중국 제목은 (东邪西毒终极版)이다. 중국 개봉을 앞두고 어제 북경에서는 왕가위 감독과 양조위와 류가령 부부, 그리고 촬영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도일(중국명:두가풍)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가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왕가위는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내보였고, 양조위와 류가령은 장국영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너무 길어서 그냥 ▶중국사이트 링크 리뷰할 시간은 없고.. 일단 1994년 버전 영화리뷰 읽고 기다려주세요. ^^ 2009. 3. 26.
[신 신조협려] 김용 무협, 영상으로… (여대위 감독, 九一 神雕俠侶 1991) (박재환 1998.8.5.) 이 영화(비디오)의 정식제목은 (新神雕俠侶)이며, 홍콩에서의 제목은 였다. 그러니까 1991년 이 영화 만들어지기 전에 나온 ‘신조협려’가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는 이미 (적어도) 두 차례 만들어 졌었다. 첫 번째 작품은 1960년 홍콩의 이화(李化)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출연배우는 南紅, 江雪, 姜中平, 謝賢 이고, 두 번째 작품은 1982년에 만들어진 쇼브러더스 영화이다. 장철(張徹)이 감독하고 부성(傅聲), 곽추(郭追)등이 출연한다. 물론, 이후 TV드라마로 수차례 리메이크된다. 유덕화가 자신의 영화사(天幕制作有限公司/ Team Work Prodution House Ltd.)를 설립하고 만든 첫 번째 작품인 바로 이다. 상당히 재미있다. 홍콩영화는 의외로 그 근원.. 2008. 3. 22.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왕가위 감독이 한번 더 만들어 본 ‘왕가위영화’ (왕가위 감독 My Blueberry Nights 蓝莓之夜 2008) (박재환 2008-3-12) 진정한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에는 자기만의 영화감독이 하나씩 있다. 나의 경우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냐고 물어오면 습관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왕가위’가 대답이었다. 아마도 그건 우리나라에서 가장 ‘현학적인 대중영화잡지’로 알려진 라는 잡지가 발행되던 시점이랑 거의 맞물린 시절이었다. 그런데 가 폐간되고 나서인지 왕가위 감독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 여전히 왕년의 ‘왕가위’ 스타일과 노스탤지어가 있기에 아직도 ‘왕가위 영화’라면 희망을 걸게 되지만 말이다. 왕가위 감독이 [2046]에 이어 이런저런 영화의 제작을 맡았고(순전히 자신의 택동영화사 영화들), 이런저런 영화에 대한 소문이 났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소문은.. 2008. 3. 12.
[2046] 화양연화 속편, 아비정전 외전 [Reviewed by 박재환 2004-10-11] 왕가위 감독의 신작 [2046]을 보면 윤후명의 [약속 없는 세대]란 소설이 생각난다. 기라성 같은 중화권 톱 스타들을 데리고 5년 동안 온갖 화제를 양산하며 겨우겨우 완성한 작품 [2046]은 왕가위 팬에게는 곤혹스런 작품이다. 남녀의 격정적 감정이 [화양연화]보다 더 나아간 것도 아니며, [아비정전]만큼 가슴 저미는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언뜻 보아도 이 영화에 관계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온갖 고통이 용해된 것 같은 처연함이 깃들어 있다. 이 영화는 '2046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는 절대 아니다. 이 영화의 주된 정서는 [아비정전]과 [화양연화]와 동시대인 1960년대의 암울한 홍콩의 뒷골목이다. 유덕화가, 그리고 장국영이 .. 2008. 2. 24.
[화양연화]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순간들 [Reviewed by 박재환 2000-10-5] 최고의 인기감독이라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이 신작 를 가지고 부산을 찾았다. 그의 예전영화가 모두 그러하듯이 엄청난 산고(産苦) 끝에 영화제 관계자(물론, 깐느를 포함하여)의 애를 달굴대로 달궈놓고 마침내 기다림에 지친 영화팬들앞에 그 전모를 드러낸 것이다. 어제 서울에서는 왕가위 감독과 두 주연배우 장만옥, 양조위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프리미어를 진행하였다. 의 정성일 편집장은 의 상영에 앞서 이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 영화를 본 영화관계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도저히 영화의 내용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왕가위감독 영화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것'이라고. 그리고, 온갖 소문과 온갖 사전 정보로 무장한 열성 팬앞에서 의 .. 2008. 2. 22.
[용봉지다성] 왕가위 각본에, 스타 장국영이라.. (龍鳳智多星 The Intellectual Trio (박재환 2005) 우리나라 비디오 출시제목이 는 다소 흥미로운 작품이다. 한때 인기 있던(홍콩영화가 엄청나게 인기 있을 때를 일컫음!) 장국영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 이 영화의 원제목은 다분히 '홍콩'스런 (용봉지다성)이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기가 애매한 이 영화의 영어 제목(The Intellectual Trio)이 이 영화의 내용을 다소 일려준다. 버디 형사와 킬러, 그리고 소매치기 자매 예숙군(倪淑君)과 임억련은 홍콩을 무대로 소매치기를 하고 살아가는 자매. 오늘도 여자 몸매에 혼을 잃는 홍콩의 '어리버리'한 남자들의 상대로 소매치기를 한다. 홍콩 공항에서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중요한 두 사람이 도착한다. 한 사람은 프로페셔널 킬러로 곧 누군가를 죽일 임무를 맡게 된다. 또 한 사람은 홍콩으로 지원나.. 2008. 2. 21.
[맹귀학당] ‘3류’ 왕가위, ‘배우’ 왕가위 (유진위 감독, 猛鬼學堂 1988) (박재환 2001-8-14) 아마 정성일 전 키노 편집장이 저 제목을 본다면 굉장히 화낼 것 같다. 그 분은 진짜 왕가위의 열성 팬이니깐 말이다. 왕가위 감독 작품을 극장에서 처음 본 것은 춘천에서 본 이었다. 몇 번씩 꼬였던 내 인생에서 뒤늦게 찾아온 왕 감독은 나에게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환상을 품게 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각설하고.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홍콩영화’라면 주성치 아니면 왕가위로 대변되는 소수의 ‘오타쿠’급 수준의 팬을 거느린 키치 혹은 엽기문화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도 한때는 의 비장미에 두 주먹 불끈 쥐고 눈물 흘리던 시절이 있었고, 왕조현의 각선미에 가슴 뛰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다. 그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홍콩영화’는 어떤 영화인가. 몇몇 ‘홍콩’.. 2008. 2. 21.
[해피 투게더] 사랑, 그 너머 (왕가위 감독,春光乍洩 1997) (박재환 2003.2.2.) 어쩌다보니 를 여러 수십 번 보았고 리뷰만 서너 차례 썼다. 그리곤 오늘 또다시 국내 비디오 출시본 보고 다시 한 번 에 대해 쓴다. 왕가위 감독이 라는 소품을 끝내고 촬영감독 두가풍(크리스토퍼 도일)과 장국영, 양조위 등을 이끌고 홍콩의 정반대 아르헨티나로 날아가서 악전고투 끝에 를 완성한 것은 97년 칸 영화제 개막 직전이었다. 왕가위의 변덕과 장인정신은 출연배우들을 완전히 탈진시켰을 뿐 아니라 그의 팬들에게는 하나의 신화를 남겼다. 왕가위 감독의 신작은 언제 끝날지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는 것. 다행히 그 해 깐느는 왕가위에게 감독상을 바쳤다. 깐느 수상 이후 곧바로 홍콩에서는 (1997년) 5월 말에 개봉되었고 우리나라 왕가위 영화 전매그룹인 모인그룹이 7월 상영을 목표.. 2008. 2. 21.
[에로스-손] 왕가위 감독의 에로티시즘 (왕가위 감독, 愛神:手 Eros:The Hand 2005 ) (박재환 2005/4/22) 왕가위 감독이 [2046]을 만들고 나서, 아니 재촬영과 재편집에 매달리면서 잠깐 짬을 내어 단편을 하나 만들었었다. 바로 [에로스](愛神)라는 작품이다. 이미 나이 92세인 이태리의 노장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할리우드의 재능 있는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와 함께 각자 30분 정도 분량의 단편을 만든 것이다. [에로스]의 주제는 세 감독이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에로와 욕망’에 관한 것이었다. 안토니오니 감독은 이미 오래전에 [욕망]이란 작품으로, 소더버그 감독은 [섹스,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거짓말] 등의 작품을 통해 이런 주제를 다룬 적이 있다. 세 감독은 ‘에로스’를 다룬 작품을 만들기로 뜻을 모은 뒤 상대 감독들이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찍는지 전혀 모른 채 자신들.. 2008. 2. 17.
[최후승리] 왕가위와 담가명 (最後勝利,1987) 우리나라에는 1년에 몇 개 정도의 국제영화제가 열릴까. 단순히 부산국제영화제만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거의 매주 하나 이상의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국제영화제란 것이 어디 UN에서 공인해 주는 행사도 아니고, 문화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국제행사도 아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매니아 중심의 영화제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그들만의 팬들을 거느린 채 나름대로 생존해 가고 있는 것이다. 호러만 다룬다든지, 흑백영화만 다룬다든지, 아니면 요즘은 여성관객을 위한 핑크빛 영화만을 다룬 영화제도 열렸다. 프로그래머의 미학에 따라 영화제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 열린 충무로국제영화제는 흥미로운 영화제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역임했고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있으며 한국.. 2008. 2. 17.
[중경삼림] 유효기간 1994년 5월 1일까지 (왕가위 감독, 重慶森林 1994) (박재환 1999/6/9) 왕가위 감독의 을 어제 다시 보았다…….. (할리우드키드였던 나는 군대 갔다와서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다. 어느 날 을 보게 되었다. 아마 95년도 쯤이었던 모양이다. 춘천의 한 극장이었다.(당시 춘천에는 개봉관이 세 개 뿐이었다. 그러니 웬만한 영화는 전부 ‘1주일’ 상영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은 상영 기간내내 사람이 꽉꽉 찼었던 것 같다) 그 현란한 카메라와 경쾌한 음악에 아, 저런 감독이 있었구나. 그는 바로 과 로 한창 주가를 올리며 추종자를 양산하던 왕가위였다. 그리곤 그때부터 다시 영화를 좋아했고, 다시 잡지를 사기 시작했다. 물론 였다. 중경삼림은 참 재미있는 영화이다. 깔끔하고, 유쾌하고, 그리고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들어가는 깊은 맛이 있는 멋있는 영화이다.. 2008. 2. 16.
[열혈남아] 형! 1분만이라도 유명해지고 싶어.. (왕가위 감독,旺角下門1988) (박재환 1999.11.23. – 꽤 오래 전에 쓴 리뷰네. 언젠가 다시 보고 다시 쓸 예정) 왕가위 팬이라서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의 작품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이 영화는 그의 감독 데뷔작품이다. 아마, 유덕화 팬이라면 그가 (비디오 출시제목이 ‘천장지구’>에서처럼 조금 잔인하게 얻어터지는 장면 때문에라도 ‘멋진’ 영화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장면 때문에 이 영화는 오늘날, 좀 덜 떨어진 신창원 따라하기 추종자들이 볼 경우, 잘못된 감동을 충분히 받을 수도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장학우는 일생일대의 열연을 펼친다. 확실히 이 영화는 소외와 고독의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홍콩의 어두운 밤풍경과 칙칙한 거리, 조명들로 가득한 도심을 스쳐 지나간다. 가라오케의 수많은 모니터에서는 알 수 없.. 2008. 2. 15.
[동사서독(오리지널)] 타임 쉐이크 (왕가위 감독 东邪西毒 Ashes of Time , 1994) 예전에 영화 잡지 가 부록으로 의 프랑스판 포스터를 부록으로 준 적이 있다. 왕가위 팬이라면 누구나 벽에 붙이고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박재환 2003.4.21) 왕가위 감독이 에서 놀라운 문학적 성취를 이룬 뒤 내놓은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물 은 ‘시간의 관념’에 대한 영화이다. 그것은 왕 감독이 에서 읊조린 ‘1960년 4월 16일의 1분’에서 확장된 개념이기도하고. 남자 하나, 여자 하나의 열정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들이 패착을 둔 사랑의 궤적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A는 B를 사랑하고, B는 A를 사랑할 수 없다. B를 짝사랑하는 C는 D를 사랑하게 되고 그 때문에 E는 실연한다. F는 C의 사랑을 받을 수 없어 저홀로 저주하고 저홀로 자기연민에 빠진다. G는 A에서게 B의 그림자를 .. 2008. 2. 15.
[2046] 화양연화 속편, 아비정전 외전 [Reviewed by 박재환 2004-10-11] 왕가위 감독의 신작 [2046]을 보면 윤후명의 [약속 없는 세대]란 소설이 생각난다. 기라성 같은 중화권 톱 스타들을 데리고 5년 동안 온갖 화제를 양산하며 겨우겨우 완성한 작품 [2046]은 왕가위 팬에게는 곤혹스런 작품이다. 남녀의 격정적 감정이 [화양연화]보다 더 나아간 것도 아니며, [아비정전]만큼 가슴 저미는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언뜻 보아도 이 영화에 관계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온갖 고통이 용해된 것 같은 처연함이 깃들어 있다. 이 영화는 '2046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는 절대 아니다. 이 영화의 주된 정서는 [아비정전]과 [화양연화]와 동시대인 1960년대의 암울한 홍콩의 뒷골목이다. 유덕화가, 그리고 장국영이 ..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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