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리뷰(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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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의 춤] 장원(장위앤) 감독의 복귀작
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무려 315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울트라'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도 있고,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영화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제 측은 이들 영화 준비하느라 지난 1년을 고생했겠지만 몇몇 영화에 대해서는 도무지 그 열정과 사랑을 감추지 못하고 따로 특별한 세레모니를 마련했다. 바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이란 것이다. 중국 장원(張元,장위앤) 감독의 신작 [다다의 춤](達達)이 그 첫 번째 선택작품이다. 지난 3일 진행된 [다다의 춤] 갈라프레젠테이션 행사에는 이용관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까지 나서서 장원 감독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물론 아시아영화에 대해서는 달인의 수준에 오른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까지 거들었다. 영화 리뷰 들어가기 ..
2008.10.09 -
[황시] 중국판 쉰들러 리스트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못 느낄 영화이지만 중국사-특히 모택동과 장개석이 중국대륙의 운명을 걸고 건곤일척의 대결을 펼치던 시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꽤 흥미로울 영화이다. 그렇지 않은 영화팬이라도 나름대로 감상할 수 있는 간단한 정보를 먼저 소개한다. 영화는 1930~40년대 전란의 와중에 휩싸인 중국이 배경이다. 중국대륙은 모택동의 공산당과 장개석의 국민당이 싸울 때였고 일본이 남경(南京,난징)에서 30만 명의 민간인을 대학살할 때였다. 중국에 갓 건너온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젊은이 죠지 호그는 중국에서 펼쳐지는 아비귀환의 지옥장면을 직접 목도하고는 인생과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죠지 호그는 전란으로 부모를 잃은 중국인 고아 60명의 보호자가 된다. 전란이 심화되자 ..
2008.09.23 -
[수쥬] 상해인의 사랑
[Reviewed by 박재환 2001-11-11] 蘇州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상하이를 흐르는 강이다. 정확한 중국어 발음은 수쥬가 아니라 수죠우(suzhou)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어김없이 중국의 5세대, 6세대 감독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12억이라는 엄청난 영화 관람층을 가지고 있는, 지구상 최대 규모의 영화시장인 중국의 영화산업은 1976년 모택동 사망이후, 그리고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에 의해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문화대혁명이라는 전대미문의 10년의 암흑기동안 다른 모든 인문 사회교육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중국의 일상적인 영화산업은 중단되었다. 그때 문을 닫아야했던 북경전영학원은 1980년에 다시 영화계의 인재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때 북경전영학원에 입학한 학생들 ..
200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