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영:정치경제미학 1949~1994] 대만영화사개론서

2009. 6. 3. 10:48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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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판당시) 대만국립정치대에서 방송시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노비역(盧非易) 교수의 대만영화사 개론서이다. 대만이 '대만 섬'에 자리를 잡은 1949년을 기점으로 대만영화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대만 최초의 영화는 장철 감독의 <아리산의 풍운>이라고 소개했다. 그 과정이 조금 드라마틱하다. 

  원래 중국 상하이의 영화사들이 대만으로 건너와서 로케촬영을 종종했다. 1949년 일단의 영화촬영팀이 대만에 도착했다. 그리곤 중국과 대만이 갈라섰다. 이 촬영팀이 바로 이후 쇼브라더스의 거장이 되는 장철감독이 포함되어 있다. 그때 만든 작품 <아리산의 풍운>이 대만 최초의 영화이다.  

  이 책은 대만정부 수립(?)이후의 대만영화사를 다루고 있다. 그 이전 시대는 다른 책을 봐야할 듯. 대만 최초의 영화는 중국과 홍콩, 한국이 그러하듯이 뤼미에르의 초기필름이 서구인에 의해 소개되면서 발전했다. 

  시대별로 대만영화의 발전과정, 성장과정, 화려했던 영광의 순간들이 재미있게 서술되어있다. 특히 호금전 감독 활동 시기, 채명량과 후효현 영화가 대만영화전문가의 시각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대만 영화는 <패왕별희>등 1993/1994년 까지의 영화이다. 

  <덧붙여..> 이 책은 2000년 대만으로 신혼여행갔다가 서점에서 사온 책이다. 지금도 와이프가 "세상에 신혼여행을 대만 가는 사람은 우리 뿐일거야..."라고 그런다. 그 점 지금도 무척 미안하게 생각한다. ^^ 

  <덧붙여..>한때는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생각했었다. 어느 해인가 전주국제영화제 때 유명 대만영화평론가(이자 제작자인) 페기 차오(焦雄屛)를 만났다. 한국에 '대만영화사'를 소개하고 싶은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니 뜻밖에도 다른 책을 소개시켜줬다. 무슨 책인지 기억이 안난다. 이 책이 좋은데 번역출간해도 누가 관심이 있겠나... --;  (by 박재환 20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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