直面 張藝謨] 장예모 직격 인터뷰

2009. 6. 3. 10:50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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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람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출판사도 굉장히 많다. 해마다 쏟아지는 책의 양도 장난이 아니다. 영화에 관한 책도 산더미같다. 종류도 다양하고 말이다.

<직면 장예모>(直面 張藝謨)는 중국의 '경제일보출판사'(經濟日報出版社)가 내놓은 중국영화인 분석책의 하나이다. 작자 리어웨이(李爾葳)는 영화평론가며 영화잡지 편집자며, 영화기획자로 10여 년을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녀의 '직면계열'(페이스 투 페이스 인터뷰 씨리즈)는 장예모, 진개가, 공리, 갈우가 책으로 출판되었다. 2002년 초에 나온 <직면 장예모>편은 <책상서랍속의 동화>까지 다루고 있다.

장예모가 북경전영학원에 들어갈 때의 소동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중국에서 문혁의 광풍이 가라앉고 1978년 여름, 청년 장예모는 북경전영학원에 입학할 청운의 꿈을 품는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미 입학연령에 6살을 초과한 상태. 장예모는 당시 문화부장(장관)에게 간절한 소원이 담긴 편지를 보냈고 그 결과 북경전영학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감독전공이 아니라 '촬영전공'으로. 입학한지 한 주일도 안되어 대자보가 붙는다. '장예모는 빽으로 입학했다는.....'

장예모와 공리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옆에서 줄곧 지켜본 작가의 상세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중국 5세대 감독으로서,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그의 초기작품부터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적 영화현실까지 함께.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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