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개봉영화(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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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선] 견자단 추조룡의 리얼 육박전 영화
거듭 말하지만 홍콩영화의 흥망성쇠는 두 가지 상반된 교훈을 한국영화인에게 던져준다. 홍콩은 작은 나라라는 제한된 영화 시장에서 끊임없이 장르영화를 만들어왔고 자신의 장기에 온 역량을 집중하였기에 수십 년 동안 아시아 최강의 영화제작국이 될 수 있었다. 또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홍콩영화계는 자신들의 제한된 성공에 도취되어 끝없는 대량 자기복제를 저질러왔다. 그래서 인내에 한계를 느낀 영화팬들은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았고, 몇몇 스타라고 일컬어지는 존재들의 영화에만 ‘열혈팬’들이 그나마 줄은 서는 컬트 영화로 생명을 이어왔다. 오래 전 쇼 브러더스 영화가 막을 내렸고, 이소룡이 요절했으며, 성룡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화려했던 홍콩의 액션영화는 그 불꽃이 사그라지고 말았다. 게다가 어느 순간 [옹박]을 들고..
2008.06.19 -
[겨울왕국] 디즈니의 얼지 않는 ‘창조경쟁력’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Frozen 2013)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이후 디즈니의 5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인기는 가히 ‘레전드’ 수준이다. 지난 달 열린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한국에서도 개봉되었다. ‘픽사’ 작품이든 ‘디즈니’ 작품이든 미국산 애니메이션의 국내 흥행성적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게다가 ‘겨울왕국’은 국내 개봉에 맞물러 곧바로 불법동영상이 풀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불법동영상도 어찌 하지 못하는 ‘엘사’의 질주가 시작된 것이다. ‘렛잇고~ 언니, 동생을 위해 설산으로 들어가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의 ‘겨울왕국’의 완벽한 이미지를 위해 최고의 로케이션(?) 장소를 찾았다. 그곳은 새하얀 눈으로 덮인 ..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