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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35

[인비저블맨] (리 워넬 감독 The Invisible Man,2020) * 스포일러 주의 * 100년도 더 전에 소설 을 쓴 사람은 , 등 걸작 SF소설을 남긴 H.G.웰즈이다. 소설 에서는 젊은 고학생 그리핀이 ‘신체가 투명해지는 약물’ 개발에 매달린다. 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는 그는 약물실험을 거듭하더니 마침내 몸이 점점 옅어지기 시작하며 ‘투명인간’이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교류가 끊기면서 미쳐가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웰즈의 상상력은 이후 할리우드에, 미국 방위산업체에, 오늘날 실리콘벨리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투명인간’은 불가능할지라도 다른 스텔스 기술은 조금씩 나오고 있고, 진화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투명인간’ 이야기가 리 워넬 감독의 (The Invisible Man)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모자 쓰고, 붕대를 얼굴에 감은 ‘투명인간’의 모습은 .. 2020. 3. 5.
[죠스] 백상어, 스필버그를 물어뜯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Jaws 1975) (박재환 1999.7.14.) 헐리우드 산(産) ‘블록버스터’가 있다. ‘blockbuster’란 우리나라 영어사전에는 2차대전 당시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처럼, 한 블럭을 다 날려 버릴 만큼의 엄청난 위력의 초대형폭탄이라고 설명한다. 좀 시사성이 가미된 사전에는 그 용어가 1970년대 말 즈음하여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규모 영화로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좀 더 알아보면 미국 내 흥행성적이 1억 달러 이상되는 작품을 가리킨다. 그러나 요즘엔 영화제작비만 해도 1억불을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고 보니 좀 더 규모와 판돈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개봉 첫 주 흥행기록이 4000만 달러이상일 경우를 일컫기도 한다. 물론 이런 내용보다는 흔히 인기 베스터셀러 작가의 작품이나, 스타급 감독이 만든, 혹은 메이저.. 2019. 8. 19.
[킬러 콘돔] 살인토마토보다 더한, 더 깊은, 더 심각한.... (마틴 왈쯔 감독 Kondom des Grauens/ Killer Condom 1996) (박재환 1999년) 이 영화는 퀴어 무비이다. 이전에 퀴어무비 광신도인 그 애가 이 영화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오늘 직접 보니 그들만의 교감이란 게 있는 모양이다.^^ 이 영화는 상당히 복잡한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다. 호락호락한 영화가 절대 아니다. 겉포장은 단순한, 그리고 보기에 따라선 지저분한 호러물이지만 한 꺼풀씩 파고 들어가면,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심상찮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심각한 것은 아니다. 현대 독일영화의 한 특징을 보여준다. 영화를 열심히 만들고 있고, 이야기를 끌어가지만 어딘가 공허하고 어딘가 아쉬운 그런 감정 말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그 동네 영화세계와 우리 영화팬의 괴리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 2019. 8. 18.
[스크림] 아이,스크림! You Scream? (웨스 크레이븐 감독 Scream 1996) (이 리뷰는 국내개봉 전인 98년에 쓴 리뷰입니다) (박재환 1998.7.13) 영화에 대해 미리 좀 알아 보려고 검색엔진으로 찾아보았다. ‘스크림’을 입력하니, 결과가 예상 밖으로 우습게도 ‘아이스크림’만 잔뜩 올라오기에 순간 당황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은 여름철 아이스크림같은 소프트하고 스위티하고 끈적대는 맛이 있는 영화였다. 사실, 난 호러물을 좋아하진 않는다. 피 튀고, 내장 드러내고, 음산한 음악이며, 뭐 그런 화면도 화면이지만 '짜증스런 음악에는 꼭 나타나는 범인과 가슴만 큰 멍청한 여자 희생자'를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인가? 그래서 웬만하면 이딴 영화를 멀리하지만, 때는 어쩔 수 없이 여름이고, 내 홈페이지에 납량물이 너무 없다는 의견에 따라 열심히 귀신사.. 2019. 8. 18.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의 공포 (스탠리 큐브릭 감독 The Shining 1980) (박재환 2001-8-27) 최근 개봉된 영화 는 익히 알려진 대로 스탠리 큐브릭이 만들려다 우여곡절 끝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서 완성되었다. 이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이 영화에 쏟아지는 비난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큐브릭이 만들었으면 걸작이 되었을 영화를 스필버그란 상업주의 감독이 망쳐놓았다."란다. 스필버그가 이 말을 들었다면 화가 날만도 하겠지만, 큐블릭이 저 소리를 듣는다면 흐뭇해할까? 어찌하다가 스탠리 큐블릭은 만들지도 못한 영화에까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을까? .... 에 대한 악평이 하나 있다.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썼던 사람 - 호러소설의 대가이며 현대 대중소설의 왕인 스티븐 킹이 한 말이다. 킹은 큐브릭 만든 을 보고 나선, "좋아할만한 곳이 많은.. 2019. 8. 18.
[해변으로 가다] 2000년 한국호러영화 (김인수 감독 Bloody Beach 2000) (2000년에 쏟아진 한국호러영화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본 것 같네요. --;) 올해(2000년) 충무로에서 만들어진 호러영화란 것을 몇 편 본 사람으로서는 이런 영화의 리뷰를 쓸 때마다 한계상황에 봉착한 듯 난감해진다. 여름방학이 다 끝나가도록 서울에서는 아직 개봉관도 잡지 못한 개그맨 출신의 김정식 감독의 데뷔작 로부터 시작하여, , , 그리고, 부천영화제에서 미리 선보였던 몇몇 작품들, 그리고 이번 주말에 개봉될 영화 까지. 여름 한 시즌동안 국내영화팬들이 극장에서 과연 한국산 호러물을 두 편 이상 볼까 의문스런 상황에서는 이런 영화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다. 모르긴 해도 국내 영화발전과 평균적 영화팬들의 만족과 기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폭넓은.. 2019. 8. 17.
[캐리] 날 욕 보이지 마! 다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Carrie 1976) (박재환 2003.2.28.) 저예산독립영화로 시작하여 메이저 스튜디어의 A급 흥행감독으로 성공한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꽤나 복잡한 위상을 갖고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과 나란히 병렬되어 불리는가 하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부 소리를 들어도 될 만큼 특정영화 장르에서 신의 솜씨를 보여준다. 는 그가 1976년 내놓은 걸작 호러물이다. 감독은 50일 동안 18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 미국에서만 3,3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오늘날에도 호러물 대표작 리스트의 상위에 를 올려놓고 있다. 는 스티븐 킹의 첫 번 째 소설로 더 유명하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소녀 '캐리 화이트'는 집에서조차 위안을 받지 못할망정 광신도인 어머니에게서 시대착오적인 순결을 강요받고 있다.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 영.. 2019. 8. 12.
[데드 돈 다이] 좀비는 직진! (짐 자무쉬 감독 The Dead Don't Die, 2019)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미국 독립영화(인디필름)의 대표주자 짐 자무쉬의 신작 도 있었다. 놀랍게도 좀비 영화이다. 다양한 영화를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온 짐 자무쉬의 좀비는 어떻고, 좀비가 출몰할 미국의 세기말적 모습이 궁금했다. 짐 자무쉬의 명성에 걸맞게 캐스팅도 화려하다. 아담 드라이버, 빌 머레이, 클로에 세비니, 스티브 부세미, 틸다 스윈튼, 대니 글로버, 셀레나 고메즈. 그리고 아는 사람은 아는 여러 아티스트들까지. 과연 화려한 출연진으로 빚어낸 좀비 스토리는 어땠을까. 미국 센터빌, 좀비가 뒤덮다 전체 주민 수가 천 명이 채 안 되는 미국의 조용한 마을, 센터빌의 하루는 평화롭다. 센터빌 경.. 2019. 8. 7.
[나이트 플라이어] 스티븐 킹의 공포 마크 파비아 감독 The Night Flier 1997 (박재환 1998.8.8.) 얼마 전, TV 주말의 영화 시간에 스티븐 킹 원작이라며 인가 하는 영화를 방영했었다. 기실 방영된 것은 이었다. 원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만들어진 아류작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스티븐 킹은 의 1편(84년), 2편(93년)에 이어 3편까지 각본 참여했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이 영화화 된 것은 TV 미니시리즈를 포함하여 50편 이상이 된다.(1998년 현재!) 이처럼 헐리우드가 좋아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 평가하기 나름이지만, 그의 작품 중 영화로 옮겨진 것 중 영화사가 바라는 빅 히트 작품은 의외로 적다. 하지만, 생각한대로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작품 저술 전에 이미 판권료만 수백만 달러를 받고 있다. 미국에선 작품 저술 착수 전에 미리 선급금을 받고 .. 2019. 8. 7.
[귀역=이역] 환경보호 호러물 (팽 브러더스 鬼域: Re-cycle, 2006) (박재환 2006.7.10.) 팽 브라더스(팽순/팽발) 두 형제의 신작 호러물 (鬼域)이 최근 홍콩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이란 제목으로 곧바로 DVD로 출시되었다. 홍콩에서는 홍콩 호러물로서는 개봉일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하였다. 역시 호러에 일가견이 있다는 팽씨 형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은 홍콩개봉에 앞서 지난 깐느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되었다. 당시 에 대한 평가는 '관습적 공포를 선사함과 동시에 환경보호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킨'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포영화에서 '환경보호'라는 주제를 다루었다는 것은 확실히 생소한 결합이다. 영화는 홍콩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심결(李心潔,리신지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심결은 첫 출판한 로맨스 소설로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기자회견이 .. 2019. 8. 7.
[스터 오브 에코] 식스센스보다 조금 늦은... (데이비드 코엡 감독 Stir of Echoes 1999) (박재환 2000.3) 이 영화의 원작자 리쳐드 매드슨(Richard Matheson)은 , (What Dreams May Come)을 썼고, 오래 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오늘이 있게 한 소품영화 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베이비시터가 읽고 있는 책 (줄어드는 남자)의 원작도 바로 리처드 매드슨이다. 원작자의 면면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쉽게 의 아류로 치부할 수 없음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의 매력은 주인공이 자신이 이미 죽은 줄도 모르고 현세에 연연하는 애틋한 러브스토리와 한 맺힌 사자(死者)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의 사연을 극히 영화적으로 꾸몄다는 것이 평단과 흥행 면에서 두루두루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 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게 살던 한 남자가 최면술.. 2019. 8. 7.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전기톱과 여자 (토브 후퍼 감독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박재환 2001.7.26.) 1974년에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인 (Texas Chain Saw Massacre)는 ‘TCM’으로 불린다. 당시 대학을 갓 나왔던 토브 후퍼가 '전기톱'을 가진 괴물이 '학살'을 펼친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단지 14만 달러의 제작비로 6주간 촬영하여 완성시킨 작품이다. 이후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2,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호러 영화사상 가장 각광받는 작품이 되었다. 최근 (한글판은 2001년 4월호에 실렸음)에서는 이 영화의 정말 엽기적인 제작과정이 기사로 실려 흥미를 더해주었다. 저예산으로 갖은 고생과 위험(허술한 안전장치의 전기톱과 각종 동물시체의 부패를 막기 위해 동원된 포르말린 주사 등)을 감수하며 완성되었지만 실제로 영화배급에 얽혀 소송이 거듭되고 있다.. 2019. 8. 7.
[미저리]사이코 열성팬, 우상을 만나다 (로브 라이너 감독 Misery 1990) (2002.6.17.) 타고난 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라이프 스토리를 보니 꽤나 드라마틱한 면이 있다. 생모 밑에서 어렵게 자란 그는 학생시절부터 등사기로 마을신문 같은 인쇄물을 찍었고, 자신이 직접 '이야기거리'를 써서 친구와 이웃들에게 팔았다고 한다. 어렵게 단편소설을 잡지사나 신문사에 보내며 푼돈을 만지다가 어느 날 가 대형출판사에 팔리면서 오늘날의 스티븐 킹이 된 것이다. 그런 어려운 글쓰기의 시절이 있었기에 그는 수백만 달러의 원고료를 받아 챙기는 와중에 자신의 작품을 기꺼이 1달러에 영화 판권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는 그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 꾼 꿈을 모티브로 지어낸 서스펜스이다. 이 이야기의 매력은 이미 스타가 된 사람이 자신의 성공에 스스로 실망을 느껴 변신을 시도하지만 그의 열성 팬이 그.. 2019. 8. 6.
[할로윈] 존 카펜터의 마스크 (존 카펜터 감독 Halloween 1978) (박재환 1998.8.20.) 스포일러!! 유명한 을 못 본 사람을 위해 줄거리를 전격 대공개한다. 건너뛸 사람 건너뛰고... 1963년, 일리노이의 헤이든필드. 여섯 살짜리 어린 꼬마애 마이클 마이어스는 틴에이져 누나를 욕실에서 살해한다. 그때 소년은 광대 마스크(clown mask)와 망토를 뒤집어 쓴 상태였다. 경찰은 소년을 정신병원에 보내고, 그 소년의 담당의사 샘 루미스(도날드 플레센스)는 이 소년이 '대단히' 위험하다며 특수병동으로 보내어 관찰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루미스가 관찰하기로는 이 소년은 양심이나, 善이란 것은 전혀 모르는 악마라는 것이다. 15년이 흐른 1978년 10월 20일. 루미스 박사와 그의 간호사가 마이어를 법정에 보내기 위해 병동에 도착했을 때 마이어는 이미 병원을.. 2019. 8. 6.
[주락원] 모델들의 귀신놀이 (유위강 감독 咒樂園 The Park 2003) (박재환 2004.2.18.) 요즘 가장 주목받는 홍콩 영화감독이라면 아마도 유위강일 것 같다. 촬영감독으로 출발하여 왕정 사단의 일원으로 수많은 '香港的'영화를 대량생산해내던 유위강 감독은 최근 [무간도]시리즈를 내놓으며 일약 홍콩영화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가 복잡하게 꼬인 [무간도] 속편을 잇달아 만들면서 언제 여력이 남았는지 그 와중에 영화 한 편을 더 만들었으니 바로 [주락원]이라는 호러 물이다. 그것도 그냥 호러 물이 아니라 홍콩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3D입체영화이다. 그러니까 셀룰로이드를 댄 안경을 써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깜짝 영화이다. 홍콩에서의 입체영화의 역사는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영화팬의 관심을 끌만한 영화기술은 아니었다. 내가 기억하는 홍콩 입.. 2019. 8. 6.
[월하의 공동묘지] 전설의 고향 (권철휘 감독 A Public Cemetery Of Wolha, 1967) *** 놀랍게도 1999/7/25 MBC-TV방영 영화 리뷰 입니다 ** (박재환 1999.7.25.) 우선은 MBC영화담당자의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는 칭찬부터 한 마디. 여름이면 쏟아지는 각종 납량물 중에 이 영화가 포함되었다니 우선은 반가웠다. 이런 영화 요즘 어디 가서 구해보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나 음질 등은 괜찮은 편이었다. 한국영화는 10년만 지나면 비 내리는 게 다수인데 말이다. 는 제목만으로도 한국 귀신영화의 대표작이 될만한 작품이다. 1967년에 극장개봉 되었으니 나보다 더 오래된 영화이다. 감독 권철휘씨는 처음 보는 감독이다.--; 그리고 출연하는 배우들도 상당히 낯선 편에 속한다. 요즘은 이들 출연하는 배우 영화 보는 것이 에이젠슈타인 영화보는 것.. 2019. 8. 6.
[드레스트 투 킬] 에로틱 스릴러 (브라이언 드파머 감독 Dressed to Kill 1980) (박재환 2002-10-7) 원래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적자로서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에로틱 스릴러물로 평가받아야겠지만 우리나라에선 뜻밖에도 그냥 잊혀졌다가 어느날 갑자기 음악 때문에 유명해진 영화이다. 의 '여옥의 테마'가 이 곡을 표절했다는 것이 다시 유명해진 까닭이다.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1980년에 제랄드 워커의 소설 (Cruising)을 영화화 하고 싶어했다. 이 소설은 뉴욕의 게이 집단에서 벌어지는 한 살인마의 엽기적 살인행각을 다룬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은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에게 판권이 넘어갔고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대신 비슷한 분위기(엽기스러움--;)의 (Dressed to Kill)을 영화로 만든다. 물론,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내.. 2019. 8. 6.
[식스 센스] 비밀을 공유하는 즐거움 (M.나이트 샤말란 감독 The Sixth Sense 1999) (박재환 1999.9.19.) 의 감독 M. 나이트 샤마란은 인도에서 태어났지만 줄곧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자란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도, 짧은 미국역사에 비추어 역사적 유적으로 가득한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건물이 종종 비추어진다. 올해 29살밖에 되지 않은 이 감독의 네 번 째 작품이 미국에서 굉장한 흥행성공을 거두었고, 지난주 개봉되자마자, 우리나라에서도 심상찮은 흥행성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의 영적 분위기와 의 애틋한 이야기가 적절히 녹아있는 신형 호러물이다. 관객은 일단 미국에서 굉장한 흥행성적을 올렸다는 사실과 주인공이 브루스 윌리스라는 사실에 단순한 킬링타임용 오락물, 혹은 적잖이 의심 가는 신인감독의 영화로 이해하고 감상하기 시작하지만 이내 관객은 이 영화가 넘치는 영.. 2019. 8. 6.
[심야의 화랑] 오픈 유어 아이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Night Gallery 1969) (박재환 2002.4.23.) 헐리우드 아니, 세계 영화계의 '살아있는 거장'이라고 해도 전혀 어폐가 없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열성팬이라면 그의 초기 작품을 어떻게든 보았을 것이다. (75) 이전의 두 작품. (71)과 (74)말이다. 이 두 작품은 우리나라 TV(공중파와 케이블)에서 방영했기에 운 좋은 팬이었다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스필버그는 그의 꼬마 때 찍은 전설적인 작품 말고도 몇 편의 인상적인 작품이 더 있다. 바로 1969년, 그의 나이 22살에 찍은 TV영화이다. 스필버그는 22살에 유니버셜과 감독 계약을 맺었다. 유니버셜과 맺은 최연소 감독으로 남아있단다. 스필버그가 유니버셜에서 맡은 첫 번 째 작품이 바로 라는 TV영화였다. 이 작품은 1989년 UIP-CIC에서 비디오로 국내.. 2019. 8. 6.
[엘리게이터] 사이즈가 문제다 (루이스 티거 감독 Alligator 1980) (박재환 1999.9.23.) 나 어릴 때 - 그러니까 한 해에 들어오는 영화 편수가 뻔할 때- 여름이면 항상 핏빛 영화가 극장에 내걸렸었다. 그런 호러물 중 제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형과 함께 본 이었을 것이다. 난 두 장면에서 놀랬었는데 그때 형은 무덤덤하게 보고 있었다. 그날 이후 엄청 많은 영화를 보고서야 호러영화의 규칙을 알게 된 나로서는, 당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형이 무척이나 용감해보였고 전지전능해 보이기까지 했었다. 왜냐하면 조용한 음악장면 다음엔 칼이 나타날 것이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같은 여름 작품은 해마다 한국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 , ..같이 호러영화 계보에서는 저만치 떨어진 B급 영화들이었지만, 당시의 한국관객 수준이나, 영화 수입업자의 심미안.. 2019. 8. 5.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 500년 첫사랑을 찾아 (다비드 루엠 감독 Therapy for a Vampire 2014) (박재환 2017.8.15 ) 오늘 밤 12시 30분 KBS 1TV 시간에는 2014년 ‘오스트리아’ 영화 가 방송된다. 지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될 때 다비드 루엠 감독이 부산을 찾기도 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만든 영화로 원제는 독일어 원제가 ‘Der Vampir auf der Couch’(소파의 뱀파이어)이다. 영어로는 ‘Therapy for a Vampire’(뱀파이어를 위한 테라피)이다. 뱀파이어가 어떤 정신적 문제가 생겨 정신과를 찾아와 소파에 앉은 모양이다. 분명,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리라. 이 영화를 재밌게 보기 위해선 1932년 유럽, 오스트리아의 빈(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했을 정신과 의사가 누군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당연히 ‘지그몬드 프로이트’일 .. 2017. 8. 19.
[세이 예스] 생존 게임 (김성홍 감독 Say Yes , 2001) 이제는 충무로의 중견감독이 된 배창호 감독이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만든 적이 있다. 이란 1983년도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안성기가 맡은 역할은 'M'이라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로, 맞은 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선영(장미희 분)에게 연정을 느끼고 망원경으로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며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M이 지켜본 바에 따르면 선영은 남자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M은 그 남자들을 한 사람씩 파멸시킨다. 하지만 선영은 결코 M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다. 선영은 가스 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만다. 김성홍 감독의 신작 스릴러물 에도 'M'이 등장한다. 이제는 헐리우드 영화까지 찍을 정도로 성장한 박중훈이 미스테리한 인물 M을 맡아 그동안 우리 영화에서 보기 드물었던 사이코 범죄자 역할을 섬뜩하게 해낸.. 2013. 1. 3.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컬트의 탄생 (김태용 민규동 감독 Memento Mori, 1999) 작년(1998년) 여름 개봉되어 평단과 흥행면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던 은 공포영화의 외투를 써고 있지만 실속은 통렬한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이었다. 학교성적이 모든 것을 재단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재잘거리는 10대의 풋풋함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성공작 의 속편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교육제도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충무로의 영화제작 풍토에 더욱 근심어린 시선을 보내야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속편에 대한 매력을 많이 상실한 상태에서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그것은 단순한 가 아니라 혹은 라는 다분히 작위적인 공포감의 이미지와는 달리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초반 30분은 우리가 한동안 잊었던 청순한 10대의 한 때를 그린다. 비록 그.. 2013. 1. 3.
[피라냐] 식인물고기 피라냐가 튀어나와요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 Piranha 3D, 2010) (박재환 2010.08.25.) 원래 ‘이빨 물고기’ 피라냐는 아마존 등 남미 일대에 서식하는 어류이다. 그런데 흉측하게 생긴 이빨과 그럴듯하게 전해지는 그 무한 잡식성향 때문에 호러영화의 소재(주인공)로 곧잘 등장한다. 지구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 괴물을 만드는 유전자변형 등 현대적 접근도 용이한 게 이 놈이다. 그 무서운 물고기 피라냐를 요즘 영화제작 추세인 3D(입체)로 만든 영화 한편이 곧 개봉된다. 제목은 간단하다. 그냥 이다. 피라냐, 이건, 죠스가 아니다. 그런데 이빨이 무섭다 이런 괴생물체가 등장하는 영화의 기원을 더듬어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냥 쉽게 1974년도 작품 에서 시작해보자. 피터 벤틀리의 소설 는 대양을 휘젓는 한 식인 백상어를 다룬다. 애송이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소설 를.. 201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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