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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22

[엔드게임:나는 킬러다] 프로로 살다가 잃은 것이 있다면 (요효지 감독,2021) 한때 홍콩영화가 한국극장가의 흥행보증수표였던 적이 있다. 성룡과 주윤발을 필두로 장국영, 유덕화, 주성치 등이 극장가를 쥐락펴락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유덕화는 지금도 영화를 찍고 있단다. 작년 개봉된 황정민 주연의 [인질]은 유덕화가 제작하고 출연했던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내일(20일) 개봉하는 영화 ‘엔드게임: 나는 킬러다’는 유해진 주연의 한국영화 ‘럭키’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것이다. 물론, ‘럭키’는 일본영화 ‘열쇠도둑의 방법’(2012)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즉, ‘열쇠도둑의 방법’과 ‘럭키’, ‘엔드게임:나는 킬러다’는 같은 내용이라는 것이다. 무명배우와 청부살인업자의 뒤바뀐 인생을 담고 있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의 또 다른 버전인 셈이다... 2022. 1. 24.
[가스등] 클래식 미스터리, 잉그리드 버그먼의 운명 (죠지 쿠커 감독 Gaslight 1944) (박재환 2002.2.25.) 미국 영화 팬이 만든 영화사이트 중에 ‘무비 푸퍼’라는 사이트가 있다. "내가 범인을 알려줄게"라는 캐치플레어 아래 영화감상의 공적이라 할 '범인 까발리기', '결론 미리 알려주기'를 자행하고 있는 페이지이다. 예를 들자면 를 이렇게 설명한다. "Malcolm Crowe (Bruce Willis) is dead." 이 사람이 이런 페이지를 개설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지막 깜짝 쇼를 보기위해 8달러라는 입장료를 지불하는 영화팬이 불쌍해서라고 한다. 물론, 이 페이지를 개설한 또 다른 이유는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의 가물거리는 결론을 다시 환기 시켜주기 위해서라고. 오늘 흥미로운 옛날 영화를 한 편 다시 보았는데 바로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이다. ‘무비푸퍼’에는 다행히 의 비밀.. 2019. 9. 4.
[80일간의 세계일주] 성룡의 디즈니 영화 (프랭크 코라치 감독, Around the World in 80 Days,2004) (박재환 2004/6/24) 지난 주말 성룡의 새로운 할리우드 신작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개봉되었다. 홍콩과 할리우드를 열심히 오가며 영화를 찍고 있는 성룡으로서는 [러시 아워](89), [상하이 눈](00), [러시 아워2](01), [턱시도](02), [상하이 나이츠](03)에 이은 여섯 번째 작품이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한 편씩 출연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성룡의 코믹함과 아크로바틱한 액션장면을 적절히 배합한 가족용 영화라는 것이다. 성룡은 자신의 새 영화가 나오면 미국의 ‘제이 르노 쇼’ 같은 인기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홍보활동을 펼친다. 그만큼 성룡이 이미 미국에선 대중적인 스타가 되었다는 반증인 셈이다. 성룡의 이름을 단 어린이 만화 [Ja.. 2019. 8. 15.
[도시의 아이들] 홍콩 뒷골목 형제의 우정 (반문걸 감독 人海孤鴻, City Kids 1989) (박재환 2002.2.7.) 홍콩에서 발행되는 격주간 영화잡지 [전영쌍주간](電影雙周刊)이 지난해 초,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밀레니엄 100편 최우수홍콩영화’(世紀 100部 最佳香港片)를 선정한 적이 있다. ----가 1위에서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 작품이 30위에 랭크되어 있다. 감독은 이진풍(李晨風). 그리고, 오늘 내가 비디오가게에서 어렵게 찾아낸 영화의 원제도 이다. 국내출시 비디오제목은 . 감독은 반문걸이다. 동명이작, 리메이크 작품인 것이다. 30위에 랭크되었던 은 1959년에 만들어진 이소룡 주연의 영화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 , , 그리고 의 바로 그 액션스타 이소룡이다. 이소룡은 아역 배우로 데뷔하였고, 몇 편의 걸작영화들에서 얼굴을 내비추었다. 그가 18살, 미국으로 떠나기 전.. 2019. 8. 13.
[알라딘] 디즈니의 매직램프 (가이 리치 감독 Aladdin,2919) 디즈니의 화수분 같은 금고에는 스타워즈, 픽사, 마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업자 월트 디즈니가 오래전 만들어 놓은 유물들이 여전히 반짝거리고 있다. 그걸 꺼내어 먼지만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창조 작업을 한다. 그렇게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이 차례로 실사영화로 영화팬들을 찾고 있다. 최신작은 ! 1992년 로빈 윌리엄스가 수다쟁이 지니 요정으로 활약했던 애니메이션 의 실사판이 만들어졌다. 고아 알라딘이 자파의 계략으로 모래동굴에 들어갔다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지니가 똬리를 튼 마법램프를 손에 쥐게 되고, 그걸 문질러 공주 ‘자스민’의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마법의 카펫을 타고 “A Whole New World”를 부른다. ‘아라비안 나이트’와 알라.. 2019. 7. 29.
[호두까기 인형과 네 개의 왕국] 디즈니 실사영화 (라세 할스트롬, 조 존스톤 감독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2018) ‘미키 마우스’와 ‘겨울왕국’을 만들던 디즈니는 잊으라. 루카스 필름과 마블을 손에 쥔 디즈니는 그야말로 탐욕스러울 만큼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메이크하고, 정복하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원제: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은 디즈니의 그런 행보의 일환이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으로 발표했던 작품을 실사(라이브 액션)로 만드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2014)를 시작으로 (2015), (2016), (2017) 등이다. 이번엔 발레의 고전으로 익히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을 재해석한 을 내놓았다.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의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백조의 호수’와 ‘숲속의 잠자는 공주’.. 2019. 2. 10.
인랑, “외로운 늑대 따뜻한 인간” [리뷰] 인랑, “외로운 늑대 따뜻한 인간”2018-07-30 10:35:52 ‘코미디’에서 ‘잔혹스릴러’까지 충무로의 장르대가 김지운 감독이 선택한 신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의 실사영화 프로젝트이다. 은 의 오시이 마모루가 창조해낸 ‘대체역사’ 액션물이다.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몇 편의 연작물로 만들어진 ‘인랑’이야기는 이번에 충무로에서 실사영화로 완성된 것이다. 일본 원작(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 애니메이션,1999년)의 경우는 1960년대가 시대적 배경이다. 독특한 대체역사를 다룬다. 2차 세계대전에 미국은 참전하지 않았었고, 독일이 일본에 핵무기를 떨어뜨렸고, 일본은 독일의 식민지 지배를 받다가 독립한다. 이후 경제성장 과정에서 과격시위가 일상화되고, 이를 막기 위한 정부 내 권력기간-경찰,공안,.. 2018. 7. 30.
한효주 “난 멜로라고 생각한다” (영화 '인랑' 인터뷰) [인터뷰] 한효주 “난 멜로라고 생각한다”2018-07-30 10:40:34 미녀배우 한효주가 김지운 감독의 에 출연한다? 원작 재패니메이션을 생각한다면 ‘빨간망토의 언니’ 캐릭터를 연기할 한효주가 잘 연상되지 않는다. 그런데, 강동원의 파워 슈트가 전해주는 SF이미지와 대비하여 물망울 같은 이윤희의 잔상이 의외로 오래 간다. 한효주를 만나 원작 ‘인랑’과는 달리, 권력기관간의 암투에서 살아남은 뒷이야기를 물어보았다. 한효주는 자신이 연기한 이윤희를 시대의 희생양으로 설명한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혼돈의 시대에서 몸부림치는 존재이다. 아픈 동생이 있고, 어떻게든 살아야겠고 그러기 위해 ‘섹터’라는 곳에 들어간 인물이다. 뚜렷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살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인물이다.” .. 2018. 7. 30.
[인터뷰] 손예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2018) 유튜브에 영화 의 명장면이 올라와 있다. 택시에서 내린 조승우가 커피숍으로 걸어 들어와서는 손예진에게 “하나도 안 변했어. 지금도 옛날처럼 예뻐“라고 말을 꺼낸다. ”나 많이 늙었어.“라고 말한 손예진은 이내 조승우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상황을 알고는 눈물을 흘린다. 이때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손예진은 흐느끼기 시작한다. “나 지금 어때 보여? 나 지금 울고 있어. 눈물 안 보여?” 영화 보는 사람도 함께 흐느낀다. 손예진이 멜로의 여신이 되는 순간이다. 그 손예진이 이번에는 소지섭과 함께 로 다시 한 번 멜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손예진을 만났다. ‘멜로 퀸’ 여배우의 연륜을 느끼겐 한 인터뷰였다. 영화 (이장훈.. 2018. 7. 12.
[인터뷰] 오연서 “홍설 연기 어땠어요?” (영하 '치즈인더트랩' 2018) 2010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된 인기 웹툰 은 2016년 초 tvN에서 16부작 드라마로 방송되면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었다. 박해진과 김고은이 출연한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영화판에서는 박해진이 오연서와 호흡을 맞춘다. 3월 14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연서가 인터뷰에 나섰다. 오연서는 최근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 도 막 끝낸 상태였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9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이날 오전부터 몇 차례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드라마 끝나고, 영화개봉하면 무대인사까지, 한동안 바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 원작웹툰의 홍설과 싱크로율이 꽤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대를 많이 하셔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원작에서.. 2018. 7. 12.
[인터뷰] 김상경 “경찰만 네 번, 내게 물어봐!” (영화 '사라진 밤' 2018) 연기자 김상경은 ‘왕’으로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형사’도 적격이다. 아마도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이리라. 그가 다시 한 번 형사로 돌아온다.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트를 끊은 뒤 ‘몽타쥬’, ‘살인의뢰’에 이은 네 번 째 형사 역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형사가 지겹지 않느냐”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삼청동 카페이서 이뤄진 인터뷰이다. 김상경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영화담당 기자들과 라운드인터뷰를 성실히, 솔직하게 진행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이날도 기자들과 허심탄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상경 바로 앞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왜 여긴 안 앉죠? 노트북에 뭘 쓰나 궁금해서 보고 싶은데. 기자분들 타자 진짜 열심히 치시더라. 근데 오타도 많더라...”.. 2018. 7. 12.
[독전] “니가 이 선생이니?” (이해영 감독,2018) * 스포일러 주의 * ‘천하장사 마돈나’와 ‘페스티발’, 그리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이해영 감독이 이번에는 제작비가 113억 원에 이르는 꽤 영화를 만들었다. 액수만 클 뿐 아니라 마약유통을 둘러싼 범죄조직과 경찰이라는 스케일 큰 이야기를 다룬다. 기대도 될 뿐만 아니라 우려도 되는 지점이다. 이 영화는 두기봉(조니 토) 감독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말이다. ‘마약’과 ‘경찰이야기’라면 세계최고의 조련사 아니던가. 게다가 중국마약을 다룬다면 급이 다를 것인데 말이다. 여하튼 이해영 감독은 엄청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전쟁을 펼친다. 조진웅은 오랫동안 마약조직의 수수께끼 같은 우두머리 ‘이 선생’이란 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마약팀 형사이다. 오늘도 함정수사까지 .. 2018. 7. 11.
[리뷰] 사라진 밤 “살아나는 시체들의 밤” (이창희 감독 The Vanished, 2018) 충무로에 외국영화 리메이크 열풍이 거세다. , , 같은 일본영화 뿐만 아니라 유럽영화들도 가세했다. 프랑스영화 를 다시 만든 이 흥행에 성공을 거둔 뒤, 잘 안 알려졌지만 괜찮은 이야기구조를 가진 작품들이 제작자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여기 도 추가된다. 2014년 개봉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가 원작이다. 호세 코로나도, 휴고 실바, 벨렌 루에다라는 낯선 배우가 등장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스페인 영화가 어떻게 충무로에서 다시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영화는 굉장히 ‘경제적인 작품’이다. 제한된 공간과 단출한 출연진, 그리고 ‘리메이크를 결심하게될만큼’ 굉장한 반전의 스토리가 타이트하게 펼쳐지는 소극이다. 충무로에서, 신인감독에게 맡겨도 크게 손해 볼 작품은 아니란 말일 것이다. 이창희 감독은 기대.. 2018. 7. 11.
[리뷰]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의 음식남녀’ (임순례 감독 Little Forest, 2018) 청춘의 모습은 아름답다? 88만원 세대에게도 과연 그럴까. 여기에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2018년의 청춘이 있다. 김태리이다. 김태리는 진학과 함께 서울로 간다. 하지만 졸업, 취업준비, 임용고시 탈락, 힘든 편의점 알바를 하다 결국 남친을 두고 다시 시골로 돌아온다. 그 ‘시골’이란 것은 기댈 가족이 전혀 없는 빈집이다.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엄마에 대한 추억과 친구라는 아름다움이 남아있다. 자, 김태리는 어떻게 ‘아픈 청춘의 한때’를 극복할까. 임순례 감독은 ‘대작영화’들이 폭포같이 쏟아지는 충무로에서 작심하고 작은 영화를 만든다. 일본 원작만화 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다시 만든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로, 그것도 두 편이 만들어졌다. 임순례 감독은 강단 있게 밀어붙인다. ‘리틀 포레.. 2018. 7. 11.
오리엔트 특급살인 “그래서, 범인은 당신!” [2017.11.30] 수사물, 형사극의 장르는 다양하다. 지금은 최첨단 과학장비가 위력을 발휘하는 CSI스타일의 드라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순전히 ‘감’과 ‘촉’으로 승부하는 탐정이야기가 사랑을 받던 때가 있다. 셜록 홈즈가 일궈놓은 추리소설 영역에서 유명세를 떨친 탐정으로는 아마도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가 창조해낸 ‘에큐르 포와로’(Hercule Poirot)와 미스 마플(Miss Marple)이 있을 것이다. 사실 미스 마플은 영국 할머니이고, 포와로는 벨기에 사람이다. 그래서 읽을 때 에뀌드 뽀와르라고도 한다. 실로 오랜만에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뽀와르 탐정’이 주인공인 영화가 만들어져서 개봉한다. 크리스티 여사가 1934년 발표한 추리소설 (Murder on the Orient .. 2018. 7. 1.
침묵 (정지우 감독, 최민식 박신혜, 2017) [리뷰] 침묵 ‘진실, 거짓말, 그리고 CCTV’ [박재환 2017-11-06] 1999년 ‘IMF로 실직한 중산층 가장’ 최민식이 펼치는 치정극 로 상업영화에 화려한 데뷔를 한 정지우 감독이 18년 만에 다시 최민식과 손잡고 전형적 ’멜로 법정극‘으로 돌아왔다. 은 2014년 개봉된 중국영화 라는 오리지널 작품이 있다.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다. 돈 많은 기업가(최민식)의 딸이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피해자는 바로 그 기업가가 곧 결혼하기로 했던 연예계 톱스타(이하늬).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했지만, 이제 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혹은 딸을 무죄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법정드라마를 펼쳐야한다. 최고의 변호사를 모시고, 최고의 검사의 창을 막아야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기업총수를 손홍뢰가.. 2017. 11. 7.
'블레이드 러너 2049' 완벽가이드 (ver 1.00) [박재환 2017-10-20] 리들리 스콧 감독의 불멸의 SF 의 속편이 35년 만에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가 어떤 존재인지, ‘부엉이’가 왜 등장하고, ‘기억’은 무엇인지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람가이드를 제공한다. 혹시, 오리지널 (1편)를 본지 오래 되었다면, 원작소설과의 연관성이 궁금하다면, 그리고, 전편과 속편의 연결고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읽어보시길. 혹시, 스포일러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읽지 마시실. 배경 물론 지구이다. 지구의 상황에 대해 영화에서는 뚜렷한 설명이 없다. SF작가 필립 K. 딕이 1968년에 쓴 원작소설에서는 간단한 서술만이 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처음에는 1992년이었다가 이후 개정판에서는 2021년이다. (영화에서는 2019년.. 2017. 10. 21.
블레이드 러너 2049 (드니 빌뇌브 감독, Blade Runner 2049, 2017) [리뷰] 블레이드 러너 2049 '종(種)의 기적' [박재환 2017-10-20] 우주괴물 (오리지널)을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 내놓은 는 개봉당시의 혹평이 전설이 될 만큼 이제는 SF영화의 걸작으로 남아있다. 필립 K. 딕의 원작소설 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작품이다. 이 소설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시종 칙칙한 화면에 묵시록적 이야기로 변환시켰다. 그리고. 35년의 세월이 지난 뒤 그 속편이 만들어졌다. 감독은 작년 (Arrival)로 놀라운 외계인과의 접촉을 선보였던 캐나다 퀘벡 출신의 드니 빌뇌브가 맡았다. 속편의 배경은 2049년이다. 전편의 배경에서 30년의 시간이 흐른 지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그 동안 ‘알파고’가 나왔으니 안드로이드는 얼마나 더 진화했고, 지구환경은.. 2017. 10. 21.
[표적] 광수대의 개들 (창감독 2014) (박재환, 2014. 5.8)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총상 환자가 병원으로 실려 왔고 강력계 형사와 광역수사대가 잠깐 관할권 다툼을 한다. 범인을 제때 잡아 인질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지금 극장가에서는 ‘창감독’의 액션물 ‘표적’이 개봉되어 현빈의 ‘역린’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누가 악인인가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는 어느 날 밤. 한 낡은 빌딩에서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이 남자는 총을 맞았고 겨우 도로로 도망 나왔다가 달리는 차에 친 뒤 병원으로 옮겨진다. 용병으로 단련된 여훈(류승룡)이란 사람이다. 그 빌딩에선 누군가가 살해되었고 여훈이 살인용의자가 된다. 병원에서 여훈을 응급조치한 의사 태준(이진욱)에겐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눈앞에서 만삭.. 2014. 5. 8.
[퍼니 게임] 언퍼니 게임 (미카엘 하네케 감독 Funny Games,1997) ** 주의: 영화 줄거리 엄청 많음 ** (박재환 1998) 이 영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참으로 곤혹스럽다…. 마치 유원지에서 타는 청룡열차나 바이킹처럼 오싹오싹한 경험의 대리만족에 해당하는 불유쾌한 것 같기도 하고, 내 핏줄에 연연히 흐르고 있는 아득한 원시시대의 그 본능적 유희의식이 꿈틀대며 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조금은 범죄적인 의식 같은 것 말이다. 사실, 영화 내내 피해자의 입장에서 저 처절한 상태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영화가 중반 들고서는 – 정확히는 악당들이 ‘어린 소년’을 쏘아 죽인 후,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10여 분간의 롱테이크 장면에서부터는 관객은 알게 모르게 그것이 ‘퍼니 하든, 않든’간에 공모자로 끼어들게 된 것이다. 물론 아줌마가 갑자기 초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 2008. 5. 3.
[천녀유혼] 장국영,귀신과의 사랑 (정소동 감독 倩女幽魂 A Chinese Ghost Story1987) 천녀유혼이라면 ‘홍콩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영화이다. 중국에는 (聊齋志異)라는 책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귀신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이런 귀신이야기, 미스테리 터치의 스토리를 자주 보고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회현상과 맞물려 돌아가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사회 현상보다는 원래가 그런 귀신이야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 같은 시리즈말이다. 는 명말청초에 살았던 포송령(蒲松齡)이란 사람이 엮은 책이다. 괴이한 일이나 전설, 갖가지 이물(異物)에 관심이 많았고, 들은 게 많았던 그는 살아생전 여기저기서 얻어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그가 죽고 난 뒤에야 출판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단편 496편이 수록되었다. 한여름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남자가.. 2008. 2. 16.
[명장] 양강총독 마신이는 왜 죽었을까? (진가신 감독, 投名狀 2007) [명장|投名狀 The Warlords,2007] 감독:진가신 출연: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서정뢰 개봉:2008.1.30 (박재환 2008) ‘첨밀밀’과 ‘퍼햅스 러브’를 감독한 홍콩 진가신 감독이 차기 작품으로 ‘자마’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놀랐다. ‘자마’는 1973년 장철 감독의 쇼브러더스 작품이 아닌가. 장철이라면 훗날 오우삼에게 심대한 영향을 준 ‘양강’(陽剛)미학의 대표자이다. 장철의 양강주의란 ‘람보’식 마초이즘의 동양적 양식이라고 할만하다. 그런 ‘자마’를 ‘로맨티스트’ 진가신이 어떻게 리메이크한단 말인가. 결국 홍콩영화계의 부진, 아니 몰락이 괜찮은 영화작가 한 명을 장예모(영웅)와 진개가(무극)처럼 끔찍한 대작 모험주의 노선으로 내몰고만 것인가. 진가신 감독은 홍콩영화 파산상..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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