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링-도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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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지왕2000] 주성치, 왕정, 그리고, 장가휘.. (왕정 감독 千王之王2000 The Tricky Master 1999)
지난주에 이 영화가 DVD로 출시되었다. 주성치 팬이라면 참고하시길. (표준어 더빙과 함께 주성치의 광동어 버전도 감상할 수 있다. 주성치 영화에 대해선 유독 북경화 더빙에 불만이 많으니..)이 영화는 1999년 여름에 홍콩에서 촬영되었다. 서기 이후 몇몇 대만 여배우들이 왕정(王晶) 감독 집단에 의해 홍콩으로 스카웃 되었다.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임희뢰이다. 홍콩영화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그 시절 왕정은 당시 최고의 카드 '주성치'의 뒤를 이을 톱스타를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고 마침내 ‘장가휘’를 캐스팅하여 주성치와 함께 폭소탄을 만들었다. (별로 웃기진 않는다) 콧수염 기른 뚱보 사깃꾼 '패러디'로 나온 사람이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이자, 홍콩영화의 기둥인 왕정이다. 그는 많은 영화에서 ..
2008.04.13 -
[정이건 장백지의 도신] 유진위 감독의 무한부활 (유진위 감독 無限復活 Second Time Around 2001)
(박재환 2003.9.26.) 유진위 감독의 이 우리나라에 이라는 제목으로 은근설쩍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굉장히 반가운 영화임에 분명하다. 유진위라는 인물부터 소개하자면 한때 홍콩영화계의 컬트마스터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유진위 없이는 주성치도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홍콩영화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가 주성치와 손잡고 만든 나 (홍콩 레옹) 말고도 내세울 작품은 너무 많다. 게다가 1992년 왕가위 감독과 택동영화사를 설립하고 만든 는 과 함께 홍콩영화팬에게는 두고두고 회자될 걸작 코미디이다. 유진위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는 기안 (技安)이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유진위의 정말 걸작을 만나고 싶다면 를 보아야할 것이다!!!) 유진위 감독은 어느 날 홍콩에서 벤쿠버로 이민을..
2008.03.05 -
[천왕1991] “카드를 주세요~” (우인태 감독 千王1991 The Great Pretenders 1991)
(박재환 2001.12.19.) 1962년생인 양조위는 82년 홍콩의 TV방송국 연기센터를 수료하고 수많은 시대극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쌓았다. 이동승 감독의 과 담가명 감독의 으로 홍콩 금상장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로 거듭났고, , , 등으로 주목받더니 마침내, 로 깐느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연기파 배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홍콩의 영화 제작스타일에 의해 '그저 그런' 수많은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의 놀라운 연기세계를 볼 수 있는 가 한국에서 개봉될 때 마초성 감독의 '그저그런' 작품 이 같이 내걸려 배우의 정체성에 의문을 느끼게 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한창 수많은 '그렇고그런' 홍콩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경력을 쌓던 1990년 초반에 나온 영화 가운데 이란 영화..
2008.02.24 -
[신도협=도협지인정승천] 장가휘의 도박영화 (정위문 鄭偉文 감독 賭俠之人定勝天 Fate Fighter 2003)
(박재환 2004.12.22.) 한동안 홍콩영화라 하면 황비홍류 아니면 도박(갬블링) 영화가 다였다. 특히 왕정 감독이 만든 수많은 도박영화(도신/도협/도성)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민 레저스포츠였던 화투를 밀어내고 트럼프를 주류 게임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주윤발과 유덕화가 한동안 휘젓던 도박판을 이어받은 적자는 장가휘이다. 최근에는 두기봉 감독의 드라마 [대사건]에서 심각한 연기를 보여준 장가휘이지만 그는 주성치의 [희극지왕]에서 새로운 얼굴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가 작년에 나왔던 도박영화 중에 [도협 인지승천[(賭俠之人定勝天)이란게 있다. 왕정은 빠지고 왕정 밑에서 함께 일을 하던 정위문이 감독을 맡은 이 영화에는 장가휘와 두덕위가 도박의 귀재로 등장한다. 이 영..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