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를 찾아서] 아들 찾아 삼억 리 (앤드류 스탠튼 감독 Finding Nemo ,2003)

2008. 3. 29. 13:57애니메이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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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2003.8.1) 오스트레일리아 북부해안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깊은 바닷 속. 산호초동네에 ‘크라운피쉬’ 어종의 물고기 가족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사고로 엄마 물고기는 죽고 유복자 니모만이 아빠의 보호 속에 자란다. 아빠 물고기는 푸른 바다 속이 전혀 안전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에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니모가 보통 불안한 것이 아니다. 어느 날 학교에 보내놓았더니 애들이랑 담력 테스트한답시고 나섰다가 보트를 타고 온 스쿠버다이버에게 생포당하고 만다. 이날부터 아빠 물고기는 ‘산(?)넘고 강(?)건너 험난한 파도(!)’를 뚫고 ‘시드니 월비 42번가의 서먼’이란 사람을 찾아 나선다. (유일한 단서는 스쿠버다이버가 바닷물 속에 빠뜨린 수경에 적힌 그 주소뿐이다!) 이 눈물겨운 수난의 길 와중에 0.05초짜리 기억력을 가진 ‘도리’라는 수다쟁이 물고기를 만나 동행을 하게 된다.

어제 뉴스를 보니 이 영화 <니모를 찾아서>가 그 동안 8년째 정상을 차지하고 잇던 <라이언 킹>을 제치고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로 많은 돈을 번 영화로 기록되었단다. ‘사자를 물리친 꼬마 물고기’가 기사 제목이었다. 책임감과 자신감, 합동심을 보여주며 가장 교육적인 영화로 평가받은 <라이언 킹>을 무찌를 정도로 재밌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는 실제로 자식사랑에 가득 찬 아버지 모습이 눈물겹도록 감동적이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 걱정을 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렇게 공감하도록 만들다니. 픽사는 참 애니메이션 잘 만든다.

이 영화에서 제일 재밌는 물고기는 단연 ‘도리’. 목소리 연기는 엘렌 드제네러스(Ellen DeGeneres)이다. TV시트콤 <엘렌>에서 무진장 웃겼던 배우이다. 시트콤에서 능청스러움 하나로 배꼽을 빼놓던 이 아가씨(58년생이네–;)는 그 이미지 그대로 바다 속에서 아들 찾아 제정신이 아닌 물고기 옆에서 완벽한 조역 연기를 펼친다. 만화 캐릭터로는 <알라딘>의 램프 요정 이래 가장 시끄럽다. –;

그리고, 난,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개나 고양이는 와이프가 죽자고 싫어해서 타협책으로 어항에 열대어 몇 마리 키운다. 벌써 몇 번씩이나 ‘몰살’ 시켜놓고선 두어 달 전에 새끼 밴 구피를 어항에 집어넣어 대규모 증산(?)정책을 펼쳤다. 어미는 어떻게 다 죽고, 어항엔 분명 미련 곰탱이처럼 청소하는 물고기 한 마리와 아주아주 조그만 새끼물고기 51마리가 살았다. 새끼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 ‘낙’이겠지만 언젠가부터 새끼 개체수가 51마리에 못 미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조그만 놈들을 세어보니 20마리였고, 다시 세어보니 10마리 이하였고, 6마리가 되었더니…. 어제는 4마리뿐이었다. 내 어항에는 피라나가 살고 있는 모양이다. 저 미련곰탱이로만 보이던 청소물고기가 그 동안 어항청소는 안하고 새끼 물고기를 열심히 잡아먹고 있었던 모양이다. 음 <니모를 찾아서> 영화는 괜찮은데 리뷰는 왜 이 모양이지? 죄송합니다. –; (박재환 2003/8/1)

 

Finding Nemo - Wikipedia

Finding Nemo is a 2003 American computer-animated adventure film produced by Pixar Animation Studios and released by Walt Disney Pictures. Written and directed by Andrew Stanton with co-direction by Lee Unkrich, the film stars the voices of Albert Brooks,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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