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개봉영화(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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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미코] “아미코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오버!” (모리이 유스케 감독)
지난 주 개봉된 일본영화 (원제: こちらあみ子)는 같은 날 개봉된 한국영화 와 함께 본다면 영화적 충격이 배가될 듯하다. 의 11살 소녀 동춘이는 순수한 호기심이 안드로메다까지 뻗어가는 작품이고, 의 주인공 아미코는 순수한 호기심이 비극을 잉태한다. 그렇다. 이 작품은 철저한 비극이다. 영화는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바다가 보이는 히로시마의 교외에 살고 있는 아미코는 순진하고 순수한 아이이다. 하교 종이 울리자 아미코는 열심히 ‘노리’를 찾는다. 아미코는 노리가 좋지만, 노리는 귀찮아하는 모습이다. 호기심이 많은 것인지,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아미코의 산만한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하지만 아미코는 아빠, 엄마, 오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이답게 정원에는 ‘금붕어 무덤’..
2024.03.08 -
[대결! 애니메이션] “훗, 아니메에 인생을 걸어봤어?” (요시노 코헤이 감독)
한창 일드가 인기를 끌 때, 일본드라마의 특징을 ‘특정 직군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라고 분석했다. 세대를 이어가는 노포(老鋪), 투철한 직업정신 등이 드라마에 녹아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루는 직업군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일반적 직장인 수준을 넘어 파견 직군에 대해서도 돋보기를 들이대는 식으로 말이다. 요즘은 한국 드라마에서도 그런 요소를 쉽게 만난다. 물론, 한국에서는 ‘로맨스’나 ‘멜로’가 빠질 수 없겠지만 말이다. 내일(6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은 그런 일본의 특정 직업군의 화려하고도, 고달픈, 그들만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업계의 속사정이다. 흥미롭다. 극중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일본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인 애니메이션의 시장규모는 연 2조엔, 매 분기 양 50편의 신작이..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