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개봉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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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날 욕 보이지 마! 다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Carrie 1976)
(박재환 2003.2.28.) 저예산독립영화로 시작하여 메이저 스튜디어의 A급 흥행감독으로 성공한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꽤나 복잡한 위상을 갖고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과 나란히 병렬되어 불리는가 하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부 소리를 들어도 될 만큼 특정영화 장르에서 신의 솜씨를 보여준다. 캐리>는 그가 1976년 내놓은 걸작 호러물이다. 감독은 50일 동안 18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 미국에서만 3,3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오늘날에도 호러물 대표작 리스트의 상위에 캐리>를 올려놓고 있다. 캐리>는 스티븐 킹의 첫 번 째 소설로 더 유명하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소녀 '캐리 화이트'는 집에서조차 위안을 받지 못할망정 광신도인 어머니에게서 시대착오적인 순결을 강요받고 있다. 브라이언..
2019.08.12 -
[포세이돈 어드벤쳐] 1972년에 만들어진 해상재난영화 (로날드 님 감독 Poseidon Adventure 1972)
* 이 글은 박재환이 한창 감수성이 민감했던 1998년에 쓴 리뷰입니다. 2014년 4월 23일 조금 수정합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현대 할리우드의 테크놀로지가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환상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유선방송에서 포세이돈 어드벤쳐>가 방영되기에 타이타닉>의 아버지뻘이 되는 이 영화로 재난영화의 전형을 보기로 했다. '타이타닉'과 '포세이돈'은 같은 듯 다른 것이 많은 영화이다. 타이타닉은 당시의 제조기술의 총화로서 첫 항해에서 침몰한 것에 비해, 포세이돈은 마지막 항해에 나서던 길이었다. 둘 다 선박회사 높은 분의 명령으로 무리한 항해를 하다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연말연시. 폭풍우를 뚫고 한 척의 거대한 여객선이 검푸른 파도..
20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