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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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지존 = 모던 여래신장] 유덕화, 왕조현, 그리고 조달화 (황태래 감독, 摩登如來神掌 Kung Fu Vs Acrobatic, 1990)
장예모 감독의 영웅>이 있기 전에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 있었고, 그 전에 서극의 황비홍>이 있었다. 물론 그 이전에 장철이나 호금전의 수많은 무협 쿵후영화들이 존재했다. 그 이전에는? 글쎄요? 홍콩의 영화사를 살펴보면 이미 오래 전에 ‘황비홍’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있었으며 ‘소림사’ 이름을 단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중국영화사, 정확히는 홍콩영화사에서 초창기부터 이런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있다. 1930년대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하여 5~60년대에 수십 편의 황비홍 영화와 무협영화에 출연했던 배우가 조달화(曺達華)이다. 할아버지가 다 된 조달화는 성룡 영화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배우이다. ‘할아버지’ 조달화가 출연한 영화를 한 편 소개한다.황태래 감독의 1990년도 작품 마등여래신장>(摩登如來神掌)..
2019.08.24 -
[연분] 지하철에서 인연 만들기 (황태래 감독 缘份 Behind the Yellow Line, 1984)
(박재환 2003.4.25.) 1984년에 만들어진 이 홍콩영화는 꽤나 중요한 작품이다. 그 유명한 장만옥의 실질적 영화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실질적? 장만옥의 프로필을 보면 첫 작품은 왕정 감독의 청와왕자>(개구리왕자)로 1984년 4월 18일에 홍콩에서 개봉되었다. 연분>은 10월에 개봉되었었고 말이다. 물론, 장만옥은 이듬해 개봉된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1편의 성공 이후 영화배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미스 홍콩‘ 출신 연예인이었을 뿐이다. 그럼, 장만옥이 당시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장국영과 출연한 연분>은 어떤 영화인가. 아마도 극중에서 폴(장국영)은 제약회사 신입사원으로 등장하는 모양이다. 청운의 희망을 품고 지하철 티켓을 끊어 출근길에 나선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그는 첫눈에 쏙 ..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