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린 비글로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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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데이즈] 반복되는 역사의 기억?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 Strange Days, 1995)
(박재환 2002/7/12) 터미네이터>,타이타닉>을 만든 테크놀로지 무비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인이었던 캐슬린 비글로 감독의 작품은 은근히 재미있다. 폭풍 속으로>가 그러했고 지금 말할 스트레인지 데이즈>가 그러하다. 1995년에 만들어진 스트레인지 데이스>(Strange Days)는 밀레니엄의 마지막 날인 1999년 12월 31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시작되어 'Y2K' 카운트다운 그 순간까지 이어진다. 우리가 직접 겪었던 세기말의 끝은 '종말론자'의 예언처럼 비극적이지도 않았고, Y2K 버그가 빚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대재앙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데이스>에서는 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적당한 긴장감이 도는 종말론을 대입시킨다.이 영화 보기 전에 로드니 킹 사건>을 잠시 살펴보..
2019.08.18 -
[허트 로커] 이라크 전 폭발물해체팀원의 트라우마
의 감독 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는 여성감독이다. 물론 군대에도 안 간 사람이리라. 이 여자가 유명해진 것은 와 (▶리뷰 보기)같이 멋진 영화 때문이라기보다는 한때는 제임스 카메론의 와이프였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이거 쓰고 보니 굉장히 마초적인 표현이네^^) 여성 감독치고는 참 파워풀한 영화를 잘 만든다. 이 작품도 파워풀하고, 멋있다. 쿨하다. 불발탄, 시한폭탄, 의심물질을 발견한다면... 군대 이야기이니까 먼저 군대이야기. 내가 복무했던 부대는 후방 전라도 땅이었다. 우리나라 어디든지 군부대는 있고, 사격훈련장도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군부대 사격장에는 불발탄이 있을 수 있다. 그게 연습탄일 수도 있고, 625때 남겨진 중공군의 폭탄일 수도 있고, 미군의 폭탄..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