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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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리뷰] 한 끗 “나쁜 형사, 나쁜 피디, 나쁜 정치가”
지난 주 막을 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출품된 223편의 영화가 소개되었다. 그중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서 소개된 이우동 감독의 은 2019년 (2019)이란 단편으로 주목받았던 이우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병’은 1990년 시골 작은 병원에서 ‘폐병’ 환자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즈가 무한대 전염의 공포로 여겨지던 시절, 미지의 공포를 다룬 재기발랄한 작품이었다. 이우동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었다. 영화 은 어두운 밤, 으슥한 골목과 너저분한 건물 옥상에서 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두컴컴한 시장골목을 도협(이우동)과 영미(오윤수)가 걸어가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다. 영미는 시답잖은..
2021.10.31 -
[병(病)] 코로나 시대의 에이즈공포 (이우동 감독 Sick, 2019)
오늘(2020.8.14) 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바이리스’를 다룬 두 편의 한국 독립단편영화가 소개된다. 이우동 감독의 과 이병윤(예명:BEFF) 감독의 이다. 각기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이 대중적으로 각인된 것은 1980년대 중반 헐리우드 스타 록 허드슨의 발병과 죽음이 뉴스에 오르내리면서였다. 이후 오랫동안 AIDS는 천형으로 여겨졌고, 환자에게는 접근조차 꺼려하는 전염의 공포가 넘쳐났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단편독립영화가 바로 이우동 감독의 작품 단편 (病)이다. 상영시간은 38분. 1990년 경상도 시골의 한 작은 병원, ‘폐병’환자 한 사람이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이 사람이 에이즈에 걸렸단다. ..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