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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30

[아비정전] 왕가위 전설의 초석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1990) 홍콩 왕가위(왕지아웨이) 감독은 한때 많은 영화팬들의 우상이었다. 자기복제를 거듭하는 홍콩느와르와 넘쳐나는 쿵푸무협물 속에서 고고하게, 도도하게 자신만의 미학을 밀어붙였던 우직한 작가주의 영화감독의 전범이었다. 그의 전설적 작품 이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물론, 그의 작품은 회고전을 통해, DVD를 통해, 왓챠를 통해 맘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었다. 다시 보니 여전히 반갑고 우울했다. 왕가위 감독은 그 ‘화려하고도 분잡스러운’ 홍콩영화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발을 디뎠다. 그가 각본을 쓴 작품목록을 말하면 아마 놀랄 것이다. 저런 대가가 저런 작품을? 여하튼 그런 과정을 거쳐 그는 1988년 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도일의 유려한 카메라에 잡힌 홍콩의 어두운 작품을 ‘왕가위스럽게’ 만든 것이다. 홍.. 2020. 12. 24.
[천하무쌍] 유진위 넌센스 코믹사극, “황매조 스타일~” (유진위 감독 天下無雙 Chinese Odyssey 2002)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영화도 다 극장에서 보게 된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11일부터 ‘All about 왕가위: 프로듀서 왕가위’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감독 왕가위’가 아니라 ‘프로듀서 왕가위’ 작품을 만나게 된다. 그가 감독을 겸했던 (2008)을 포함하여 (1992), (2002), (1997), (2008), 그리고 (2016) 등 6편이 상영된다. 1990년대 중반 경, 왕가위가 한국에 소개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갈민휘가 감독한 이 마치 왕가위(감독)영화인 것처럼 홍보되어 논란이 좀 있었다. 지금 와서 보면, ‘프로듀서’로서의 그의 재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흥행 면에서만 보자면 그다지 신통찮은 결과이지만 말이다. 은 2002년 중화권에서 개봉된 영화이다. 홍콩.. 2020. 6. 15.
[전로정전] 정신병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 ***(박재환 2020.3.10) 이 글은 거의 20년 전에 쓴 글입니다. 제가 '정신병자'라고 표현을 했었네요. 의학용어로 정확히 뭐라 지칭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내용으로 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조현증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혹시 그런 분을 비하하거나, 일방적으로 매도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2001년에 쓴 글입니다) 요즘 비디오 가게들이 줄도산을 하고 있단다. 케이블TV에는 영화채널이 넘쳐나고, DVD라는 새로운 매체가 인기를 끌고, 인터넷에는 수많은 동영상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 보니 비디오 가게 출입이 잦아질 수밖에. 그러니 곳곳에서 문 닫은 비디오 가게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운의 비디오테이프가 넘쳐난다. 요즘 이러한.. 2020. 3. 5.
[협골인심] 닥터 토니 (등특희 鄧特希 감독 俠骨仁心 Healing Hearts 2000) (박재환 2002.11.21.) '메디컬 드라마'란 게 있다. 이나 신은경 나왔던 TV드라마/영화 이 많은 인기를 누린 적이 있다. 의 영향인지 로빈 쿡의 소설 덕분인지 홍콩에서도 메디컬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먼저 이란 프로가 인기를 끌자 곧바로 속편이 만들어졌고 다른 방송사에서는 이 만들어졌다. 둘다 홍콩의 종합병원에서 일어나는 인간적인 드라마를 재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좀 더 소개하자면 우선 홍콩의 TVB(無線電視)에서 이 방송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에는 오계화, 소미기(정이건의 한때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진호, 몽가혜 등이 출연했었다. 이 드라마를 만들던 '등특희'는 홍콩 영화계의 마이더스 '왕정'에게 캐스팅되어 을 찍게 된다. 왕정은 등특희 감독에게 극장판.. 2019. 9. 9.
[천약유정] 이 영화가 그 영화가 아닌가벼.. (두기봉 척기의 감독, 沙灘仔與周師奶 Royal Scoundrel 1991) (박재환 1999.9.9.) 먼저 영화제목부터 설명. 우리나라 비디오 출시제목인 ‘천약유정’(天若有情)과 관련된 영화는 많다. 이 영화의 영어제목의 ‘Scoundrel’은 ‘악당, 무뢰한’이라는 뜻이다. 홍콩 원제목은 이다. 홍콩에서 큰 성공을 거둔 89년도 작품 은 은행강도 유덕화가 오천련을 인질로 붙잡으면서 둘은 사랑하게 되고 나중에 유덕화는 가스통에 얻어터지는 등 비참하게 죽는 비장미 철철 넘치는 영화였다. 그 영화의 감독은 진목승이었다. 두기봉은 그 영화의 監製(프로듀서)를 맡았었다.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될 때의 제목은 로 바뀌어 개봉되었다. 그런데 실제 홍콩에는 오리지널 라는 영화가 따로 있었다. 1960년대 홍콩 영화계의 이면을 다룬 멜로물로서 유덕화와 유금령이 주연을 맡았고, 유우명이 감독.. 2019. 8. 6.
[동성서취] 원스어폰어타임 인 홍콩(射雕英雄传之东成西就,1993) 왕가위 감독이 최근 환갑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영국 BBC가 전 세계 영화평론가의 투표를 거쳐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 중 왕가위 감독의 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에 이어 2위에 랭크되었다. 왕가위 감독은 하바드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여하튼 왕가위는 대단한 감독이다. 그 왕가위 감독의 작품 목록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동사서독’과 ‘동성서취’이다. ‘동사서독’은 왕가위가 메가폰을 잡고 칸까지 진출했던 작품이며, ‘동성서취’는 그의 친구인 유진위가 감독을 맡고 왕가위는 제작을 맡아 ‘갈 데까지 갔던’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그야말로 대단한 히스토리를 가졌다. 지금은 그 이름의 위대함을 제대로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기라성 같은.. 2018. 7. 23.
임청하, 왕가위 <일대종사>로 컴백. 양조위와 공연예정 그동안 수십번도 더 보도된 '임청하 컴백설' 기사가 또 났다. 임청하(林靑霞,린칭샤)는 결혼 후 영화계를 떠났지만 한번도 홍콩연예계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왕년의 대스타 임청하의 복귀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놀랍게도 왕가위 감독의 (一代宗師). 오늘 홍콩 매체에는 의 프로듀서인 오사원(吳思遠)과의 인터뷰에서 임청하 복귀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사원은 임청하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의 제작사인 택동영화사는 이에 덧붙여 임청하가 절대 엽문의 아내 역은 아니라고 밝혔다. 는 중국의 실제 무술인 엽문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양조위가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줄곧 제작이 연기되어왔다. 그 동안 견자단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이 제작되어 개봉.. 2009. 5. 27.
양조위 유가령 커플에게 무슨 일이? [중국영화는? 땅란, 박재환!] 연예인 커플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이런 기사도 양산한다. '너무' 오랜 세월동안 공인커플이었던 양조위와 유가령은 작년(2008년 7월 21일)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 스테이지는? 당연히 2세 만들기. 홍콩 연예신문은 양조위 2세에 지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유가령의 임신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당연히 오늘 '양조위의 매니저가 보도를 부인했다'란느 기사가 나왔다. 먼저 홍콩 언론이 전한 임신 소식. 4월 13일 양조위와 유가령 커플의 친한 동료 증지위 결혼식 파티가 있었다. 이날 유가령은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도,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배 부위에 옷을 걸쳤다. 그리고 양조위가 차량에 임산부용 안전벨트를 설치했다는 둥. 시어머니와 유아용품 쇼핑을 나섰다는 둥,.. 2009. 4. 16.
왕가위 <동사서독 리덕스> 중국 개봉 예정 왕가위 감독의 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 끝에 란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공개된 것은 작년 5월 깐느영화제를 통해서이다. 그리고 그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때 한국에서도 상영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가 이번 주말 중국에서 극장개봉된다. 개봉일은 3월 27일. 중국 제목은 (东邪西毒终极版)이다. 중국 개봉을 앞두고 어제 북경에서는 왕가위 감독과 양조위와 류가령 부부, 그리고 촬영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도일(중국명:두가풍)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가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왕가위는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내보였고, 양조위와 류가령은 장국영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너무 길어서 그냥 ▶중국사이트 링크 리뷰할 시간은 없고.. 일단 1994년 버전 영화리뷰 읽고 기다려주세요. ^^ 2009. 3. 26.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이번엔 진짜 적벽대전이다 오우삼의 새로운 도전 1과 2 오우삼 감독이 역대 중국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6억 위엔)를 투여하고 중화권 최고의 스타를 출연시켜 만든 삼국지 영화 은 상업적 이유로 상·하편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되었다. 중국에서는 지난여름 개봉된 상편은 모두 4억 위안을 벌어들였다. 말이 ‘적벽대전’이지 ‘적벽대전’ 직전까지의 조조와 손권 측 군사대치에 집중된 전편만으로 이 정도 벌어들였으니 실제 전쟁이 펼쳐지는 (하)편의 수익은 어찌될까. 지난 7일 개봉되어 이미 2억 위엔 가까이 벌어들이고 있다. 영화 을 제대로 보기 위해 소설 와의 관계나 정사 와 관련하여 역사고증문제 등은 이미 한 차례 다루었고 이번엔 오우삼의 연출역량에 초점을 맞춰볼까 한다. (▶이것만 읽어도 소설-영화-역사에 대해 훤~해지는 박재환의 리뷰 .. 2009. 1. 21.
[적벽대전] 역사 삼국지, 소설 삼국지, 영화 삼국지 ‘소설가’ 이문열을 재벌반열에 올려놓은 소설 [삼국지]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인 ‘적벽대전’을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통일제국이었던 한(漢) 헌제(獻帝)가 유명무실한 군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중원의 패권을 다투었던 위-촉-오의 기라성 같은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삼국지연의]는 지난 천여 년 동안 중국 최고의 이야기 근원이었다. 이 중 서기 208년 겨울 무렵 장강의 도도한 물결이 흐르는 적벽 아래에서 있었던 전쟁은 독자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이 이야기를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의 오우삼이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오우삼이 누구인가. 암흑가 악당들이 곧 죽어도 폼 내는 영웅주의 철학과 비둘기-쌍권총으로 대표되는 폭력적 영상미학을 뽐내던 인물이다. 그가 할리우드에서의 .. 2008. 7. 17.
양조위, [적벽대전] 기자회견 (2008-6-25, W호텔 비스타홀) 올 7월 10일 개봉예정인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홍보를 위해 오우삼 감독과 주연배우 양조위, 장진, 금성무, 임지령이 한국을 찾았다. 8,000만 US$로 중국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적벽대전]은 상/하 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감독과 배우들의 방한 홍보활동에 앞서 이 영화의 기자시사회는 지난 월요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되었다. 양조위는 눈이 아름다운 배우로 소문났었다. 후효현 감독의 [비정성시] 이후 그의 눈빛에 매료되었던 팬들이 숱하게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이안 감독의 [색계]에서는 눈이 휘둥그래지는 놀라운 프로패셔널 배우를 만나게 된다. 아이구 맙소사! [적벽대전]에서도 베드씬이 있다. 최근 중화권 언론에서는 유가령과의 비밀결혼설이 연일 나왔다. 여전히 여유만만!!! (글 사.. 2008. 6. 26.
[초시공요애] 양조위, 조은숙 사랑에 빠지다 [Reviewed by 박재환 2007-12-28] 이제는 한류라는 게 문화의 문제를 떠나 경제적 이익이나 정치적 함의를 띠게 되었다. 그만큼 규모가 확대되어 상대국가에 끼치는 영향이 가시적이라는 말일 것이다. 배용준이나 김희선 전에도 한국 배우들이 다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아주 오래 전에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무술인이 홍콩 액션물에 출연하여 무명(武名)을 떨치기도 했다. 근 10년 내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연예인 출연 홍콩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탤런트 조은숙이 출연한 홍콩영화 [초시공애](원제는 초시공요애이다)이다. 지난 1998년 3월에 홍콩에서 개봉되었던 영화이다. 함께 출연한 배우는 [색계]와 [해피 투게더]의 명배우 양조위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양조위가 한껏.. 2008. 4. 20.
[서울공략] '홍콩'영화 '서울'시를 유린하다! (마초성 감독 韓城攻略 2005) 지난(2004년) 연말 서울시 이명박 시장은 홍콩 영화인들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영화 찍는 것에 대해 대환영이라며 촬영에 적극 협조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미 부산과 전주 등지에서 영상위원회가 설치되면서 각기 자기 동네에서 영화 찍는 것에 대해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파리의 에펠탑이나 뉴욕의 거리가 영화에 자주 노출되면 우선적으로 그것이 관광수익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제적 지명도가 상승할 것임은 물론이다. ([여친소]에서 한국야경이 참 아름답게 잡혔다는 이야기는 했었고...) 어쨌든 홍콩 영화인들이 대거 서울에 몰려와서 [서울공략]이란 영화를 찍었다. 그리고 지난 설에 홍콩과 중국에서 개봉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개봉날짜조차 잡히질 못했다) 지난 주 홍콩에서 700만 HK$에 조금 못 미.. 2008. 3. 5.
[2046] 화양연화 속편, 아비정전 외전 [Reviewed by 박재환 2004-10-11] 왕가위 감독의 신작 [2046]을 보면 윤후명의 [약속 없는 세대]란 소설이 생각난다. 기라성 같은 중화권 톱 스타들을 데리고 5년 동안 온갖 화제를 양산하며 겨우겨우 완성한 작품 [2046]은 왕가위 팬에게는 곤혹스런 작품이다. 남녀의 격정적 감정이 [화양연화]보다 더 나아간 것도 아니며, [아비정전]만큼 가슴 저미는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언뜻 보아도 이 영화에 관계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온갖 고통이 용해된 것 같은 처연함이 깃들어 있다. 이 영화는 '2046년'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SF는 절대 아니다. 이 영화의 주된 정서는 [아비정전]과 [화양연화]와 동시대인 1960년대의 암울한 홍콩의 뒷골목이다. 유덕화가, 그리고 장국영이 .. 2008. 2. 24.
[천왕1991] “카드를 주세요~” (우인태 감독 千王1991 The Great Pretenders 1991) (박재환 2001.12.19.) 1962년생인 양조위는 82년 홍콩의 TV방송국 연기센터를 수료하고 수많은 시대극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쌓았다. 이동승 감독의 과 담가명 감독의 으로 홍콩 금상장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로 거듭났고, , , 등으로 주목받더니 마침내, 로 깐느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연기파 배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홍콩의 영화 제작스타일에 의해 '그저 그런' 수많은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의 놀라운 연기세계를 볼 수 있는 가 한국에서 개봉될 때 마초성 감독의 '그저그런' 작품 이 같이 내걸려 배우의 정체성에 의문을 느끼게 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한창 수많은 '그렇고그런' 홍콩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경력을 쌓던 1990년 초반에 나온 영화 가운데 이란 영화.. 2008. 2. 24.
[색계] 장애령이 쓰고, 이안이 그리고, 탕유가 논다 [Reviewed by 박재환 2007-11-12]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의 신작 [색계]가 한국에서도 개봉되었다. [색계]는 이안 감독에게 [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어 또 한 차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중화권에서는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했던 [와호장룡]보다 더 높은 인기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물론 [색계]는 이안 감독 작품이라서, 그리고 장애령 소설이 원작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런 관심을 불러 모았을 것이지만 역시 양조위와 탕유의 상상을 초월하는 정사 씬 때문에 화제를 이끈 측면도 있다. 영화 [색계]는 일본 앞잡이를 암살하기 위해 ‘몸’을 기꺼이 내던지는 한 미모의 여대생의 멜로드라마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에게는 이 영화가 결코 그렇게 한두 줄로 끝날 .. 2008. 2. 23.
[화양연화]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순간들 [Reviewed by 박재환 2000-10-5] 최고의 인기감독이라할 수 있는 왕가위 감독이 신작 를 가지고 부산을 찾았다. 그의 예전영화가 모두 그러하듯이 엄청난 산고(産苦) 끝에 영화제 관계자(물론, 깐느를 포함하여)의 애를 달굴대로 달궈놓고 마침내 기다림에 지친 영화팬들앞에 그 전모를 드러낸 것이다. 어제 서울에서는 왕가위 감독과 두 주연배우 장만옥, 양조위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프리미어를 진행하였다. 의 정성일 편집장은 의 상영에 앞서 이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 영화를 본 영화관계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도저히 영화의 내용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왕가위감독 영화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것'이라고. 그리고, 온갖 소문과 온갖 사전 정보로 무장한 열성 팬앞에서 의 .. 2008. 2. 22.
[해피 투게더] 사랑, 그 너머 (왕가위 감독,春光乍洩 1997) (박재환 2003.2.2.) 어쩌다보니 를 여러 수십 번 보았고 리뷰만 서너 차례 썼다. 그리곤 오늘 또다시 국내 비디오 출시본 보고 다시 한 번 에 대해 쓴다. 왕가위 감독이 라는 소품을 끝내고 촬영감독 두가풍(크리스토퍼 도일)과 장국영, 양조위 등을 이끌고 홍콩의 정반대 아르헨티나로 날아가서 악전고투 끝에 를 완성한 것은 97년 칸 영화제 개막 직전이었다. 왕가위의 변덕과 장인정신은 출연배우들을 완전히 탈진시켰을 뿐 아니라 그의 팬들에게는 하나의 신화를 남겼다. 왕가위 감독의 신작은 언제 끝날지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는 것. 다행히 그 해 깐느는 왕가위에게 감독상을 바쳤다. 깐느 수상 이후 곧바로 홍콩에서는 (1997년) 5월 말에 개봉되었고 우리나라 왕가위 영화 전매그룹인 모인그룹이 7월 상영을 목표.. 2008. 2. 21.
[해상화] 후샤오시엔의 드라마 (후효현 감독 海上花 The Flowers of Shanghai1998) (박재환 1998.9.22.) *** 1998년 부산영화제 때 하루에 영화 네 편 씩 보고,그 날 밤 컴퓨터에 앉아 네 편 내리 리뷰 쓸 때 쓴 글입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후 를 다시 보지 못해 고칠 수가 없군요. 지금 다시 쓴다면 이 영화의 각본 작업을 한 장애령 이야기와 함께 원작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부분을 첨부할 것 같군요. *** 이번 (1998년 3회) 부산영화제동안 가장 기대를 했던 영화 중의 하나가 바로 후효현(후샤오시엔) 감독의 신작 이다. 원제는 이다. 일반적으로 海는 호(扈)와 함께 상해지방을 뜻한다. 그러니 원제의 뜻은 “상해에 뜬(혹은 피어난) 꽃”이다. 원작소설 (혹은 당시 기방세계의 구술담인지도 모르겠다)은 이다. 그것을 후샤오시엔의 다른 작품처럼 역시 일본 자본.. 2008. 2. 21.
[무간도3] 지옥에 빠진 유덕화 [Reviewed by 박재환 2004-3-10] 유위강과 맥조휘가 공동감독을 맡은 [무간도] 씨리즈는 오랫동안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홍콩 영화계에 희망을 안겨준 반가운 영화이다. 2002년 연말에 개봉되었던 [무간도] 1편은 4천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여 오랜만에 홍콩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주위의 우려 속에 [무간도]의 두 주인공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에 해당하는 [무간도2]를 만들었고, 이 속편도 괜찮은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적 재미로 보자면 이 2편의 재미가 적잖게 있다. 지난 연말 유위강과 맥조휘는 다시 한번 주위의 우려와 관심 속에 씨리즈의 종결 편에 해당하는 [무간도3 종극무간]을 내놓았다. 3편에는 중화권의 대스타- 이른바 영화황제-황후 급에 해당하는 .. 2008. 2. 20.
[무간도] 영웅의 죽음 [Reviewed by 박재환 2003-1-13] 작년 12월 12일 홍콩에서 개봉된 는 어제(2003.1.12)까지 5,234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여 재작년 역대 최고 흥행수익을 올린 의 개봉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던 홍콩 영화계는 새로운 영화방식으로 오랜만에 활짝 웃고 있다. 사실 는 폼만 남발하는 카메라맨 유위강이 메가폰을 잡았고, 거의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비슷비슷한 영화에 열심히 출연하는 양조위, 유덕화 등이 출연하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홍콩 스타일의 액션물이다. 그런데 왜 이 영화가 홍콩영화팬에게 이런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장예모의 을 가볍게 따돌리면서 말이다. 대중문화에서 성공하는 작품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무엇인지 한번 진지.. 2008. 2. 20.
[중경삼림] 유효기간 1994년 5월 1일까지 (왕가위 감독, 重慶森林 1994) (박재환 1999/6/9) 왕가위 감독의 을 어제 다시 보았다…….. (할리우드키드였던 나는 군대 갔다와서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다. 어느 날 을 보게 되었다. 아마 95년도 쯤이었던 모양이다. 춘천의 한 극장이었다.(당시 춘천에는 개봉관이 세 개 뿐이었다. 그러니 웬만한 영화는 전부 ‘1주일’ 상영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은 상영 기간내내 사람이 꽉꽉 찼었던 것 같다) 그 현란한 카메라와 경쾌한 음악에 아, 저런 감독이 있었구나. 그는 바로 과 로 한창 주가를 올리며 추종자를 양산하던 왕가위였다. 그리곤 그때부터 다시 영화를 좋아했고, 다시 잡지를 사기 시작했다. 물론 였다. 중경삼림은 참 재미있는 영화이다. 깔끔하고, 유쾌하고, 그리고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들어가는 깊은 맛이 있는 멋있는 영화이다.. 2008. 2. 16.
[천녀유혼3] 왕조현 귀신과의 슬픈 사랑 [리뷰 by 박재환 2005/5/26] 샌님 장국영과 처녀귀신 왕조현이 출연한 판타스틱 무비 [천녀유혼](87)은 우리나라 영화팬들이 좋아하는 홍콩영화 중의 하나이다. [천녀유혼]의 성공 이후 서극은 속편(90) 뿐만 아니라 3편(91)까지 내리 만들었다. 감독은 모두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정소동이 맡았다. 장국영의 1,2편은 일단 잊고 3편을 감상하자. 영화가 시작되면 전편의 주요 장면이 잠깐 플레이된다. 바로 장국영이 어떻게 왕조현을 만났고 우마가 어떻게 귀신을 처치하는지. 그리고 조그만 옹기 속에 담겨서는 "나의 공력이 떨어지는 100년 뒤에 이 귀신이 다시 세상에 나올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렇게 [천녀유혼]은 100년의 세월을 두고 새로운 남자주인공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3편에서 새.. 2008.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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