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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72

[뮤지컬 프리실라] 우리 세상의 ‘다른’ 사람들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2014년 LG아트센터) 뮤지컬 프리실라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공연: 2014/07/03 ~ 2014/09/28 LG아트센터 출연: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 조권, 김호영, 유승엽 ‘깝’ 조권과 ‘민중택배’ 정성하가 요란스런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1994년 호주영화 ‘프리실라’를 뮤지컬로 만든 동명의 작품을 통해서이다. ‘프리실라’는 게이 두 사람과 트랜스젠더 한 사람이 ‘프리실라’라고 이름 붙인 낡은 버스를 타고 호주 이쪽(시드니)에서 저쪽(앨리스 스프링스)으로 수천 킬로미터의 대륙횡단 여정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무비’였다. 트랜스젠더나 드랙퀸을 대하는 세상 사람들의 얄궂은 시선쯤을 아무렇지도 않게, 쿨하게 무시하고 장도에 나섰지만 그들 나름.. 2017. 8. 18.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의 뮤지컬 (2014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공연: 2014/06/25 ~ 2014/08/03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출연: 서범석, 이건명, 한지상, 정동하, 박민성, 김아선, 최현주, 이혜경, 소냐, 김도형, 홍경수, 서영주, 문성혁, 박미유, 김서현, 김승용, 박규원, 황한나, 황이건, 선한국 1789년, 분노에 가득 찬 프랑스 ‘민중’들의 바스티유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대혁명의 뒷모습을 그린 영국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대문호가 저렇게 상반된 감정을 첫 페이지에 써내려간 것은 그만큼 당시 영국 지식.. 2017. 8. 18.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아이돌 뮤지컬 (2014 충무아트홀)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공연: 2014/06/05 ~ 08/03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출연: 제이, 규현, 백현, 방진의, 최수진, 써니, 백주희, 선데이, 이하준, 육현욱 (박재환 2014-06-25) 한석규가 나온 영화 ‘음란서생’은 근엄한 조선시대 사대부 세계에 은밀히 유통된 음란서적을 집필하고 유통시킨 서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장면에 이 서생은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한다. 책의 각 페이지에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 넣어 “차르륵~” 책장을 넘기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동영상이라 합시다!” 그런다.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려는 미디어는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 사진이란 신기술이 개발되고, 필름의 진화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초창기 영화는 대단히 짧았고 소리도 없었다. 물론 흑백.. 2017. 8. 18.
[뮤지컬 서편제] 한(恨)의 소리를 찾아서 (2014,유니버설아트센터) 뮤지컬 서편제 공연: 2014/03/20 ~ 05/11 유니버설아트센터 출연: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 서범석, 양준모,탕준상 대본:조광화 작곡:윤일상 연출:이지나 음악감독:김문정 (박재환 2014.4.10)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는 1993년에 개봉되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던 단관개봉 시절의 일이다. 흥행영화라는 것은 한 극장에서 몇 달씩 상영되던 시절이었다. 영화 ‘서편제’는 단성사에서 개봉되어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금의 천만관객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문화충격이었다. 신문에서는 ‘서편제 100만 돌파의 의미’라는 사설이 실릴 정도였고,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정치인들이 최고의 영화로 이 영화를 꼽았.. 2017. 8. 18.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김광석의 노래 뮤지컬 디셈버 공연: 2013/12/16 ~ 2014/01/29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고비현, 김보민, 민세희, 민준호, 박보미 대본/연출:장진 제작:NEW 최근 모 케이블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따라하는 모창시간이 있었다. 모창하는 출연진이나 객석에 앉아있는 패널들은 하나같이 김광석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석은 지난 1996년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광석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에 대한 애정을 생각한다면 그의 영혼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이 이제야 나왔다는 것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느낌이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김광석의 노래를 앞세운 뮤지컬 작품은 무려 세편이나 된다. 그날들, 디셈버,.. 2017. 8. 18.
[뮤지컬 베르테르] 베르테르는 왜 자살했을까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2013/12/03 ~ 2014/01/12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 임태경,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이상현, 양준모, 최나래 (박재환 2014.1.2) 독일 작가 괴테가 25살 때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예전엔 ‘젊은 베르테르의 번민(煩悶)’이라는 다소 고답적인 제목을 달기도 했었다. 이 작품은‘질풍노도의 청년기’에 밀어닥친 ‘사랑의 좌절’의 깊이와 비극성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원작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770년. 우리나라 조선 영조시대이니 꽤 된 셈이다. 독일의 한 감수성 풍부한 청년 베르테르가 어쩌다가 ‘롯데’라는 임자 있는 여자에게 홀딱 반해 번민의 시간을 보내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다는 내용이다. ‘베르테르의 슬픔’은 딱.. 2017. 8. 18.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심심타파 현실격파 연애완성 (2013년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벽을 뚫는 남자] 심심타파 현실격파 연애완성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공연: 2013/11/13 ~ 2014/01/26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출연: 이종혁, 마이클 리, 김동완, 고창석, 임철형, 최수진, 이정화,심재현,강연종,손승원,조진아,이경미 기획 제작: 쇼노트, CJ E&M 연출: 임철형 음악감독: 변희석 (박재환 2013.12.8) 이종혁, 김동완, 마이클 리가 트리플 캐스팅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한창 공연 중이다. 이 작품 2006년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원작은 프랑스의 단편소설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에메가 1943년 발표한 단편소설 ‘벽을 뚫는 남자’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암울한 프랑스의 몽마르트가 배경이다. .. 2017. 8. 18.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옛날 알록달록 코트가 있었어요 (2013년 유니버설 아트센터) 공연명: 요셉 어메이징 공연: 2013년 10월 29일 ~ 2013년 12월 12일 유니버설 아트센터 출연: 정동하 김승대 박영수 양요섭 (요셉 역), 이혜경 김경선 리사 (해설자 역), 김장섭 박준형 김형묵 (파라오 역) 제작: 라이브앤컴퍼니, RUG, KBSN 성경 속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대중적인 작품으로는 찰톤 헤스톤이 홍해의 바다를 둘로 가르는 ‘십계’라는 영화가 있었고, 범 성서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는 역시 찰톤 헤스톤이 전차 경주를 펼치던 ‘벤허’라는 영화가 있다. 뮤지컬로는 단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유명하다. 바로 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약관의 나이에 만든 ‘요셉 어메이징’(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 2017. 8. 18.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Born in the U.S.A. (2013년 블루스퀘어)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American Idiot) 공연: 2013년 9월 5일 ~ 2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출연진: 숀 마이클 머레이(조니), 다니엘 C. 잭슨(세인트 지미), 토마스 헤트릭(터니), 케이시 오패럴(윌), 알리샤 드팔마(왓서네임), 제나 루바이(‘특별한소녀’), 마리아 맥팔레인(헤더) 외 앙상블. 제작: 오디뮤지컬, CJ E&M (박재환 2013.9.12) 한류스타를 끼워 넣은 해외 라이센싱, 대작 브로드웨이 작품이 한국 뮤지컬 시장의 덩치를 위태롭게 키워놓고 있는 작금에 조금은 특별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서울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5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인 ‘아메리칸 이디엇’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펑키 락 밴드 그린데이(Green Day)의 노래를 엮어 .. 2017. 8. 18.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잉글리쉬 로맨티스트 (2013년 LG아트센터)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공연: 2013년 7월 6일 ~ 9월 8일 LG아트센터 출연진: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 (퍼시/스칼렛 핌퍼넬 역), 바다, 김선영(마그리트 역), 양준모,에녹(쇼블랑 역) (박재환 2013.8.29) 18세기 말 프랑스는 온통 혁명의 물결로 들끓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나서도 프랑스는 한동안 혼란의 연속이었다. 수백 년간 지속된 ‘앙상 레짐’을 일거에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은 법. 참혹한 피의 혁명 시기가 이어진다. 왕족/귀족은 무조건 나쁘고 시민의 정의는 항상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순간이다. 그런 역사는 역사책에서만 보는 법은 아니다. 만화책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도 볼 수 있고 뮤지컬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시기를 다룬 뮤지컬 .. 2017. 8. 18.
[뮤지컬 시라노] “나의 코는 어마어마하게 크다오!” (2017년 LG아트센터) 뮤지컬 시라노 2017/07/07 ~ 2017/10/08 LG아트센터 (박재환 2017.8.6)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의 첫 장면은 1640년 부르고뉴 성관의 홀에서 펼쳐지는 왁자지껄한 공연 모습을 통해 주인공 시라노의 성격, 외모,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려준다. 이 동네에선 결코 입 밖으로 내어서는 안 되는 금기가 있는데 바로 시라노의 외모 ‘코’에 언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코는 굉장히 크고, 우스꽝스럽고, 기이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라노는 자존심이 너무 세고, 칼싸움 너무 잘 하는 기사이기에 함부로 그의 앞에서 코를 언급했다가는 제 명에 못 살 것이다. 그런데 시라노는 단순한 협객이 아니라 로맨티스트이며, 뛰어난 시인이기도 하다. 는 연극으로, 뮤지컬로, 영화로 수도.. 2017. 8. 18.
[리뷰] 뮤지컬 프리실라, '우리' 세상의 ‘다른’ 사람들 KBS TV특종 뮤지컬 쇼타임~! ‘깝’ 조권과 ‘민중택배’ 정성하가 요란스런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1994년 호주영화 ‘프리실라’를 뮤지컬로 만든 동명의 작품을 통해서이다. ‘프리실라’는 게이 두 사람과 트랜스젠더 한 사람이 ‘프리실라’라고 이름 붙인 낡은 버스를 타고 호주 이쪽(시드니)에서 저쪽(앨리스 스프링스)으로 수천 킬로미터의 대륙횡단 여정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무비’였다. 트랜스젠더나 드랙퀸을 대하는 세상 사람들의 얄궂은 시선쯤을 아무렇지도 않게, 쿨하게 무시하고 장도에 나섰지만 그들 나름대로 고민과 걱정은 있다. 하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걱정고민은 사막에 내던져버리고 그냥 ‘고고싱싱’만 하면 되는 것이다. 미치, 버나뎃, 펠리시아, 그리고 벤지 시드니 ‘다운타운’ 클럽에.. 2014. 7. 31.
[뮤지컬리뷰] 두 도시 이야기 (2014.6.28 국립극장 이건명 정동하) 원글 = KBS TV특종 뮤지컬 쇼~타임! (2014.6.28.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이건명 정동하 김아선 소냐 김서현 연지원 ) [리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1789년, 분노에 가득 찬 프랑스 ‘민중’들의 바스티유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대혁명의 뒷모습을 그린 영국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대문호가 저렇게 상반된 감정을 첫 페이지에 써내려간 것은 그만큼 당시 영국 지식인이 바라보는 프랑스대혁명의 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프랑스대혁명을 오랜 압제와 시련에서 떨쳐 일어난.. 2014. 7. 22.
[리뷰]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2014.6.21. 충무아트홀대극장 제이 최수진 백주희 육현욱) 원글 = KBS TV특종 뮤지컬 쇼~타임! (2014.6.21. 충무아트홀 대극장 제이 최수진 백주희 육현욱) [리뷰] 아이돌이 부르는 ‘싱잉인더레인’ 한석규가 나온 영화 ‘음란서생’은 근엄한 조선시대 사대부 세계에 은밀히 유통된 음란서적을 집필하고 유통시킨 서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장면에 이 서생은 새로운 미디어를 개발한다. 책의 각 페이지에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 넣어 “차르륵~” 책장을 넘기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동영상이라 합시다!” 그런다.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려는 미디어는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 사진이란 신기술이 개발되고, 필름의 진화는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초창기 영화는 대단히 짧았고 소리도 없었다. 물론 흑백이었고. 그러다가 음악적 요소를 집어넣기 시작했.. 2014. 7. 22.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 (2014.3.26. 유니버설아트센터) 뮤지컬 '서편제' (유니버설 아트센터 2014.3.20~5.11)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 (2014.3.26 진행) 지금은 멀티플랙스 활황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국내 동시상영시대로 1000만 관객이 흔한 시대가 되었지만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는 1993년 개봉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였다. 소설가 고(故) 이청준의 단편소설 ‘서편제’는 ‘한’이라는 한국인의 정서를 작품에 오롯이 녹여 넣었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고 많은 팬들을 소설처럼, 영화처럼 감동시켰다. 그리고 201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어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는 지난 주 막을 올린 뮤지컬 ‘서편제’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마.. 2014. 3. 27.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2014.3.18 충무아트홀) ‘메이드 인 코리아’ 괴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 최근 또 한 편의 ‘프랑켄슈타인’ 영화가 극장에 내걸렸단. 졸작에 속한다고 봐야겠지만 이미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무성영화부터 시작하여 수십 편에 이른다. 영국의 여성작가 메리 셀리가 열아홉 나이에 썼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 괴물 이야기는 당연히 애니메이션과 TV영화로도 몇 차례 만들어졌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이 매력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이 거듭 만들어진다고 해서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프랑켄슈타인’이 한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그제부터 무대 위에서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 ‘프랑켄슈타인’. 어제 이 작품의 프레스콜 행사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다. .. 2014. 3. 19.
뮤지컬 '글루미데이' 미디어콜 (2014.3.6. DCF대명문화공장) DCF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 ‘사의 찬미’ 윤심덕을 아시나요? ‘글루미데미’ 프레스콜 1926년 8월 4일.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항을 오가는 연락선에서 이루지 못할 사랑,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을 증오하며 시커먼 현해탄 바다에 뛰어들어 죽은 정염의 연인이 있었으니 바로 ‘신여성’ 윤심덕과 ‘유부남’ 김우진이다. 윤심덕은 성악을 배운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였고, 김우진은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나와 극작가의 꿈을 키우던 조선청년이었다. 이들은 일본 유학중 만나 서로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사랑하다가 결국 투신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91년 김호선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도 나왔다. 그리고 작년 6월, 이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무대에 올라 팬들의 사랑.. 2014. 3. 7.
[미디어콜]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 (송용진 김도현 이영미..)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 미디어 콜 행사 (2014.2.27 BBC씨어터) [KBS★TV특종] [플레이DB] 뮤지컬 ‘셜록 홈즈2’ 잭 더 리퍼를 잡아라! 프랑스의 '괴도 루팡'과 함께 범죄추리 소설의 걸출한 명탐정인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셜록 홈즈’가 돌아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영드도 아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할리우드 영화도 아니다. 순수국산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11년 처음 무대에 올랐던 ‘셜록 홈즈’는 초연 이후 유수의 뮤지컬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등을 휩쓸며 작품의 진가를 인정받았다. 바로 그 뮤지컬 ‘셜록 홈즈’가 돌아온 것이다. 배우만 바꿔, 옷만 갈아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사건,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2014. 2. 28.
해를 품은 달 프레스콜 (2014.1.20 CJ토월극장) 슈주가 소시를 만날 때, ‘해를 품은 달’ 같은 소속사(SM)의 슈퍼 주니어 규현과 소녀시대 서현이 한 무대에 올랐다. ‘뮤직뱅크’ 연말특집이 아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이다. 지난 주말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는 규현, 서현 말고도 김다현, 전동석, 린아, 정재은 등이 멀티 캐스팅되어 매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내 CJ토월극장에서는 국내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프레스콜 행사는 공연을 앞뒀거나, 막 시작한 작품을 두고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공개하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해를 품은 달’의 작곡을 맡은 원미솔 작곡가의 사회로 이훤 역을 맡은 김다현, 전동석, 규현, 연우 역의 린아, 정재은, 서현, .. 2014. 1. 22.
[리뷰]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김광석 포장하기' 리뷰(12.29 박건형 출연) ◀ 프레스콜(12.20) ◀ 연습실공개(11.29) ◀ 쇼케이스(10.31) 최근 모 케이블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따라하는 모창시간이 있었다. 모창하는 출연진이나 객석에 앉아있는 패널들은 하나같이 김광석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광석은 지난 1996년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광석에 대한 사랑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에 대한 애정을 생각한다면 그의 영혼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이 이제야 나왔다는 것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느낌이다. 작년과 올해에 걸쳐 김광석의 노래를 앞세운 뮤지컬 작품은 무려 세편이나 된다. 그날들, 디셈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다. 이 중 ‘디셈버’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단지 김광석.. 2014. 1. 7.
[프레스콜]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2013.12.20.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리뷰(12.29 박건형 출연) ◀ 프레스콜(12.20) ◀ 연습실공개(11.29) ◀ 쇼케이스(10.31) 디셈버, “ 초연무대의 시행착오 고쳐나간다” 우리 곁은 떠난지 17년 된 김광석의 노래만으로 구성된 뮤지컬 ‘디셈버’가 초반 공연을 중간정리하는 의미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진행했다.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뮤지컬 는 그 동안 영화제작과 배급에 공을 들인 NEW(대표 김우택)의 첫 번째 뮤지컬 제작작품으로 주목받았고 박건형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JYJ의 김준수 출연공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사례를 펼쳐 화제가 된 작품이다. ‘디셈버’의 프레스콜 행사는 지난 20일 열렸다. 지난 16일 첫 공연을 가진 ‘디셈버’는 연일 뜨거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1막은 김준수, 2막은 박건형이 남.. 2013. 12. 26.
[미디어콜] 뮤지컬 카르멘 [바다,신성록 류정한] LG아트센터 2013.12.10 정열과 관능의 카르멘, 뮤지컬 미디어콜 정열과 관능의 카르멘이 시작된다. 어제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지난 주말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카르멘’(제작:오넬컴퍼니, 뮤지컬해븐)의 미디어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김동연 연출가를 비롯하여 바다, 류정한, 신성록,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하여 하이라이트 장면에 대한 시연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바다와 함께 카르멘 역에 더블 캐스팅된 차지연은 사정상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1845년 메리메가 쓴 원작소설은 그동안 시대를 이어오며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새로운 관객과 만나왔다. 이번에서 한국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카르멘은 유명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사가 잭 .. 2013. 12. 11.
[리뷰] 벽을 뚫는 남자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 이 리뷰는 11월 19일 프레스콜 행사와 11월 24일 마이클 리(듀티율)/임철형(듀블 외) 출연버전 리뷰입니다. * [벽을 뚫는 남자] 심심타파 현실격파 연애완성 이종혁, 김동완, 마이클 리가 트리플 캐스팅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한창 공연 중이다. 이 작품 2006년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원작은 프랑스의 단편소설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에메가 1943년 발표한 단편소설 ‘벽을 뚫는 남자’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암울한 프랑스의 몽마르트가 배경이다. 우체국에서 일하는 한 남자(듀티율)는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믿지 못할 초능력을 하나 갖게 된다.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영화 ‘사랑.. 2013. 12. 8.
[프레스콜] 베르테르 임태경 엄기준 (2013.12.6.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베르테르 리뷰 ◀ 베르테르 프레스콜 비주얼 전성시대에 만나는 사골맛 뮤지컬 ‘베르테르’ 유명인, 특히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 사족같이 따라붙는 말이 있다. “베르테르효과가 우려된다”는 것.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서한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출간된 1774년 이후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슬픈 오명을 남긴 셈이다. 베르테르의 슬픔이 어느 정도였기에 비극은 계속될까. 어제(6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가 조광화, 음악감독 구소영과 함께 배우 임태경,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양준모, 이상현이 참석하여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2000년.. 201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