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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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사랑의 접속 (장윤현 감독 The Contact , 1997)
(박재환 1999.12.26.) ......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기억을 가진 사적인 영화를 하나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영화는 그녀와 처음 본 영화였다든지, 그 영화 촬영할 때 그 옆에 있다가 여자주인공에게 사인 받았다든지. 아님 불행히도 그 영화 본 다음날 깨어졌다든지. 어쨌든 이 영화에도 나에겐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내가 이전에 다니던 회사의 한 여자 동료가 생각난다. 한석규가 지금은 넷츠고 광고모델이지만, 이 영화에선 유니텔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 개봉할 즈음해서 유니텔에서 펼친 이벤트 중에 그런 것이 있었다.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이버커플 이야기 공모였을 것이다. 에 나오는 한석규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경품이었다. (영화 끝나고 올라가는 자막에 유니텔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있는데 아마..
2019.08.30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아니나다를까 홍상수 스타일 (홍상수 감독 Woman Is The Future Of Man, 2004)
(박재환 2004/4/22) 한동안 척박했던 걸로 인식되던 한국영화계의 유일한 작가감독으로 추앙 받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곧 개봉된다. 홍상수 감독으로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96), [강원도의 힘](89), [오! 수정](00), [생활의 발견](02) 이후 5번째 작품이다. 국내 개봉도 되기 전에 희소식이 먼저 날아들었다. 다음 달에 열리는 프랑스 깐느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와 함께!) 사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똑같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치열한 작가정신, 혹은 창작욕구를 끊임없이 소수의 대중과 다수의 평론가들과 투쟁하며 가다듬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비해 홍상수 감독은 첫 작품이나 최근 작품이나 똑같이 돋보기..
2019.08.17 -
[사과] 문소리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강이관 감독 Sa-Kwa, 2005)
(박재환) (2016년 6월) 11일(토) 밤 12시 10분, KBS 1TV 시간에는 강이관 감독의 가 방송된다. 원래 이 작품은 2004년에 완성했던 작품인데, 2008년에야 극장개봉이 이뤄졌다. 그리고, 내일 밤 KBS독립영화관 시간에 시청자를 찾는다.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소중한 독립영화이다.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영화는 결혼적령기에 충분히 접어든 여인의 연애담, 혹은 이혼담이다. 괜찮은 회사에 다니는 괜찮은 여자 현정(문소리)은 오래된 남친 민석(이선균)과 떠난 제주도에서 “우리 헤어지자”는 준비되지 못한 결별을 통보받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현정을 지켜보던 상훈(김태우)의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그리고 또 다시 녹록하지 않은 현실. 민석이 다시 등장할 만큼 파경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사랑..
2017.08.18 -
[사과] 사랑이 우물에 빠진 날 (강이관 감독, 2005)
지난 주 극장에서 개봉된 강이관 감독의 [사과]는 푸릇푸릇한 ‘신작’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관객에게 선을 보였던 ‘구작’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창고에서 4년을 썩히더니 이제야 개봉된 것이다. 지난 몇 해 동안 한국영화는 외형적으로 초호황을 누린다고 생각했었다. 해마다 한국영화가 100편 이상씩 제작되었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못한 영화가 꽤 된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한국영화 위기를 맞으며 제작편수가 ‘확~’ 줄어들면서 그동안 운 나쁘게 극장에 내걸리지 못한 영화들이 빛을 발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멀티플렉스가 들어선 이 땅에서 말이다.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영화는 결혼적령기에 충분히 접어든 여인의 연애담, 혹은 이혼담이다. 괜찮은 회사에..
200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