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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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 제왕의 첩] 크라잉 게임 (김대승 감독 The Concubine, 2012)
권력은 나눠가질 수 없다!최근 극장에서 개봉된 김대승 감독의 후궁-제왕의 첩>이 화제이다. 김대승 감독은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가슴 저미는 노스탤지어 순애보로 호평을 받으며 감독데뷔를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어서 혈의 누>라는 굉장히 재미있는 사극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가 가을로>를 거쳐 내놓은 네 번째 감독 작품이 바로 후궁-제왕의 첩>이다. 제목에서부터, 그리고 조여정의 포스터 사진 때문에 이 영화는 기자시사회 이후 내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 화제성에 걸맞게 흥행스코어도 좋았고 말이다. 물론 ‘조여정의 뒤태’를 능가하는 깊이와 심오함과 이야깃거리가 있는 영화가 바로 후궁>이다. 재미가 아주 좋으오~왕의 여자, 여자의 왕예로부터 왕좌는 절대권력이었다. 형(정찬)은 왕이 되고 아우 성원..
2019.09.06 -
[번지점프를 하다] 내 마음의 연인 (김대승 감독 Bungee Jumping Of Their Own 2001)
(박재환 2001/1/21) ‘번지점프’는 남서태평양 솔로몬제도에 위치한 바누아투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유래한 레저 게임이란다. 이 섬나라 원주민들은 해마다 봄이면 일정한 나이에 이른 남자아이들이 높다란 나무 끝에 올라가 ‘번지넝쿨’로 다리를 묶고는 땅바닥으로 고꾸라져서 뛰어내린다. 수십 미터 높이의 고탄력 나무에서 뛰어내려서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절명하면 끝이고 살아남으면 성인으로 대접받는다고 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전래민속처럼 왜 그런 위험천만의 야만스런 통과의례를 치르는지를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이 번지점프는 80년대 들어 서구에서는 일종의 스포츠-레저가 되어버렸다. 미국의 금문교, 파리의 에펠탑을 거쳐 이제는 하나의 완벽한 레저가 된 것이다. 바누아투는 뉴질랜드 옆에 위치한다. 임권택 감..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