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리뷰&뉴스(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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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0 “놀이가 예술, 전시가 피서!” 루나파크展 : The Design Island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16728
2019.08.12 -
[뮤지컬 레드북] “빅토리아시대, 여성시대!”
(박재환 2018.3.8)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Age)는 여왕 빅토리아 1세가 왕관을 쓰고 있던 1832년에서 1901년을 일컫는다. 산업혁명으로 세계 최강의 나라로 세계를 주름잡을 때였다. 여자는? 빅토리아시대는 ‘성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이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이른바 ‘복잡한 에티켓’과 ‘철저한 룰’이 사회문화의 틀을 형성했다. 여성에게는 희생정신과 순결을 요구했다. 패션을 보면 풍성한 철제프레임의 크리놀린과 코르셋으로 한껏 죈 잘록한 허리가 여성의 복종을 상징했던 시기였다. 보수적 이데올로기는 피아노의자 다리에까지 양말(커버)을 신기는 폐쇄적 선비(?)사회를 지향했다. 딱 그 시절,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이 만들어졌다. 그것도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연출:오경택)이다. 한국문화..
2019.08.10 -
[뮤지컬 엘리자벳] 김준수의 ‘죽음’과 신영숙의 ‘삶’
(박재환 2018.12.24) 일간지 문화담당이었던 최민우 기자가 자신의 취재경력을 바탕으로 2014년 이란 책을 썼다. ‘주례사 비평만이 겨우 지면에 등장하는’ 뮤지컬‘공연평’ 현실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책의 마지막 장은 ‘김준수는 왜 조승우보다 많이 받을까’라는 도전적인 제목으로 ‘팬덤의 경제학’을 논한다. 김준수 등장 전까지 최고의 대우(개런티)를 받던 조승우를 가볍게 따돌리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개런티를 받는 김준수와 그의 출연작품의 상관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최 기자는 납득가능한 풍경이라면서, 아쉬운 것은 김준수가 서는 무대는 언제나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나머지 뮤지컬 팬이 접근할 기회가 줄어든다고 에둘러 평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EMK뮤지컬이 유럽의 ‘VBW’와 라이선스..
2019.08.10 -
[뮤지컬 라이온킹] “퍼펫은 살아있다” (2019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박재환 2019.1.28) 디즈니는 1937년, 를 필두로 전설적 장편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내놓으며 지구상 최강의 패밀리콘텐츠 기업이 된다. 1989년 를 발표하면서 디즈니는 기존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작품을 내놓기 시작한다. , 에 이어 1994년 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이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에 의해 뮤지컬 버전이 만들어진다. 1997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공연은 계속되고 있다. 스크린에서 꽃피운 상상력은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된다. 그것은 아마도 ‘오프라인’ 디즈니랜드 공연기획력의 DNA가 있었기 때문일 듯. 디즈니의 인터내셔널 튜어 팀이 지난 해 한국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대구공연에 이어 지난 9일부터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9.08.10 -
[뮤지컬 플래시댄스] “왓 어 필링~” (2019년 세종문화회관)
(박재환 2019.1.28) 갑자기 궁금해지는 배우가 있다. 톰 헐스에게 말고 기억나는 작품이 있는가? 의 제니퍼 빌즈의 또 다른 작품은? 너무 완벽하고, 특별했던 작품으로 평생의 대표작이 되어버린 케이스이리라. 제니퍼 빌즈의 1983년도 작품 는 로맨스풍의 댄스무비이다. 피츠버그의 체철공장의 노동자인 알렉스는 낮에는 용접봉을, 밤에는 나이트클럽 플로어댄스로 ‘전문무용가’의 꿈을 키운다. 그의 꿈을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은 제철소 사장님 아들인 닉. 젊은이의 꿈과 희망과 춤이 팝 명곡의 프레이드와 함께 펼쳐진다. 조지오 모로더의 ‘What a Feeling’ 등 OST 전곡이 히트친 영화 ‘플래시댄스’는 지난 2008년 영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작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처음 국내에 선보였던 이 작..
2019.08.10 -
[뮤지컬 닥터 지바고“나의 라라” (2018년 샤롯데씨어터)
(박재환 2018.4.3) 최근 러시아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러시아 영화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활자로 접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읽어야할 게, 봐야할 게 너무 많다보니 광활한 러시아를 배경으로 방대한 스토리가 담긴, 차갑고도 뜨거운 열정의 정서를 느긋하게 받아들이기엔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는 옛 소련시절,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나크가 1955년 완성한 소설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둘러싼 소동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선 오마 샤리프의 눈빛과 ‘라라의 테마’로 길이 기억될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닥터 지바고’는 기본적으로 혼란과 격변의 시대에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차르를 무너뜨린 공산혁명의 시대의 불륜드라마인 셈. 이 작품이 뮤지컬로 ..
2019.08.10 -
[연극 아마데우스] 억울한 살리에리 (2018년 광림아트센터)
(박재환 2018.4.11) 1985년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8개 부문을 휩쓴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는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연극대본을 풍성한 모차르트의 음악과 화려한 무대미술로 완성시킨 작품이다. 이미 라는 걸작을 내놓은 피터 쉐퍼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무대 위로 불러 세워 또 한 편의 ‘신에 도전하는 인간’을 다룬 걸작을 만든 것이다. 자주 만나게 되는 ‘에쿠우스’에 비해 연극 ‘아마데우스’ 다른 뮤지컬과 영화 때문인지 무대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다. 2011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이호재-김준호 페어로 공연된 이래 몇 차례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월부터 ‘에쿠우스’와 ‘아마데우스’가 무대에 올라 연극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번 공연에..
2019.08.10 -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그냥, 좋으니까~” (2018년, 블루스퀘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공연: 2018/04/12 ~ 2018/06/03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구 삼성전자홀) 출연: 오만석, 홍광호, 윤공주, 최수진, 이훈진, 김호영, 문종원, 김대종, 이창희 (박재환 2018.4.18) 세상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은 ‘해리 포터’가 아니라 ‘돈키호테’란다. 1605년 처음 발간된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400년 동안 5억 부가 팔렸다고 추산된다. 물론, 오리지널 원작을 얼마나 읽었는지는 궁금하다. 우리나라에 민용태, 박철 교수 등이 역작이라고 할 번역서를 내기도 했다. 워낙 두꺼운 책이고 조금 오래된 스타일이라서 쉬 읽기는 어렵다. 대신, 압축판, 중역본, 영화나 뮤지컬 등 다양한 버전으로 ‘돈키..
2019.08.10 -
[리뷰] 연극 네버 더 시너 “니체와 시체”
연극 네버 더 시너 공연: 2018/01/30 ~ 2018/04/15 예스24스테이지 2관 (구 대명문화공장 2관) 출연: 조상웅, 이형훈, 강승호, 박은석, 이율, 정욱진, 윤상화, 이도엽, 이현철 (박재환 2018.2.7)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14살 소년이 유괴되어 잔인하게 살해된 채 하수구에서 발견되었다. 얼굴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이 사건은 현장에 떨어진 안경이 결정적 증거가 되어 범인을 잡는다.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처드 롭이라는 젊은이가 저지른 엽기적 사건이었다. 시카고의 부유한 집안의 똑똑한 자녀였던 이 두 사람이 왜 이런 괴물이 되었는지, 그리고 세기의 법정 쇼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지켜볼 일이다. Leopold and Loeb..
2019.08.10 -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제 눈을 찌르다
연극 오이디푸스 공연:2019/01/29 ~ 02/24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출연: 황정민, 배해선, 남명렬, 최수형, 박은석, 정은혜 연출:서재형 제작:샘컴퍼니 (박재환 2019.02.11) 호머(호메로스)작품이나 그 옛날 희랍문화에 대해선 몇 편의 영화로 조금은 알고 있다. 에게해(海) 근처에 산재해 있던 당시 도시국가들이 힘을 합쳐 페르시아 세력을 꺾었고, 곧이어 그 유명한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접수한다. 그 때까지 이곳은 당대 최고의 문명을 자랑했고, 지금까지도 전해오는 최고수준의 문화를 향유하였다. 어떤 문화? 높은 언덕에 위치한 아크로폴리스의 야외극장 디오니소스에서 형식적으로 최상의 수준에 다다른 연극을 아테네 시민이 맘껏 즐겼다. 옛 기록과 유적을 통해 이 근사한 공연장에서는 수많은 명작들..
2019.02.11 -
[뮤지컬 나폴레옹]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의 나폴레옹 (2017. 샤롯데씨어터)
[리뷰] 뮤지컬로 만나는 ‘나폴레옹’ [박재환 2017-09-11] 프랑스가 낳은 불세출의 영웅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 1769~1821)은 대단한 영웅이 다들 그러하듯이 다면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독재자에서부터 프랑스의 국격을 드높인 위대한 정치가라는 평가가 그렇다. 프랑스령 코르시카에서 태어난 나폴레옹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혼란에 싸인 프랑스를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하나로 모은 인물이다. 군사적으로 승승장구하는 그의 캐리어와 함께 조세핀과 펼치는 로맨스는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그런 그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1994년 처음 캐나다에서 무대에 오른 뒤 영국 웨스트엔드와 독일을 거치고, 2015년 브로..
2017.09.13 -
레베카 (EMK, 블루스퀘어,2017)
[리뷰] 뮤지컬 레베카, “나의 레베카” [박재환 2017-09-07] 뮤지컬 가 지난 달 10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미하엘 쿤체(대본/가사)와 실베스터 르베이(작곡)이 만든 뮤지컬 는 2013년 한국에서 초연무대를 가진 뒤 꾸준히 재공연 되고 있다. 이번이 서울에서의 네 번째 시즌공연인 셈이다. 는 1940년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흑백영화로 유명하다.(▶영화리뷰 보기) 영국에서 활동하던 히치콕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첫 번째 영화인데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 만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는 1938년 여성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소설리뷰 보기) 그러니까, 소설,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진 셈이다...
2017.09.07 -
뮤지컬 ‘뉴시즈’
"배달을 멈추자, 세상을 바꾸자" 뮤지컬 ‘뉴시즈’ [KBS TV특종 박재환 2016-04-20] “세상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가 아니다. “브루클린의 신문팔이여 단결하라!”이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노동문제’가 정면에서 다뤄지는 뮤지컬이 지난 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지금부터 100년도 더 된 미국 땅 뉴욕에서 신문팔이 소년들이 생존을 위해 피켓을 들고 거대자본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놀랍게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미국 디즈니가 만든 뮤지컬이다. 제목은 ‘뉴시즈’(Newsies). 신문을 돌리는 ‘뉴스보이’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짐작하는 신문유통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당시, 미국 뉴욕에는 두 개의 큰 신문재벌이 있었다. 조지프 퓰리처의 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 지금은 ‘퓰리처상’으로..
2017.08.25 -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천재, 죽다" [KBS TV특종 박재환 2016-06-12] 미국문학사에 있어서 최초의 전업작가-그러니까, 오직 글만 쓰고, 원고료만으로 삶을 영위한 작가-는 , 같은 단편소설을 남긴 에드거 앨런 포란다. 포의 짧은 삶(1809~1849)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기괴하고, 어두우며, 언제나 죽음이 따라다닌 비극이었다. 당연히, 전업작가로 성공하지도 못했고 말이다. 그의 작품은 미국문학사를 풍성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많은 작가와 대중예술문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의 삶 자체를 다룬 영화도 있었고, 뮤지컬도 만들어졌다. 198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알란 파슨즈 프로젝트의 멤버 에릭 울프슨이 2009년에 만든 뮤지컬이다. 독일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뮤지컬 ..
2017.08.25 -
뮤지컬 모차르트!
모차르트 vs. 모차르트 ‘뮤지컬 모차르트!’ [KBS TV특종 박재환 2016-07-09] 지난 달 타계한 극작가 피터 쉐퍼의 극본 ‘아마데우스’는 톰 헐스의 정신 나간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모차르트의 명곡들로 빼곡히 채워진 영화로 익숙하다. 이 작품은 ‘하찮은 인간’ 살리에리를 등장시켜 음악에 있어서는 ‘신의 경지’에 오른 모차르트와의 대립구도로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전설적인 일화를 수도 없이 남긴 모차르트의 천재적 음악성은 그가 살았던 시대적 특성과 맞물러 비극성을 돋보이게 한다. 이런 드라마틱한 요소로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었다. 뮤지컬 도 그 연장선에 있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된 모차르트는 EMK에 의해 국내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달 부터는 다섯..
201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