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투시안경, 일본산 투시캠코더, 미국산 투시엑스레이

2009. 6. 15. 11:15雜·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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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투시안경]


     우리 사무실에는 미국에서 근무하다 오신 선배 한 분 있다. 미국생활 정리하고 한국에서 새로  자리잡을 동안 아마 이것저것 정리할게 많으실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옆에서 전화하는 걸 들어보니 확실히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한국사정을 잘 모르시는지 전화를 받고 한참 통화를 하는 거였다. 선배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란 걸 알려드리고 보통 연변 말씨 여자가 전화를 많이 한다고 일러드렸다. 우리에겐 언제부터인가 중국이란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가고 있다. 결코 첨단과는 거리가 먼 나라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중국의 특수 안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투시안경이라고 이걸 쓰면 속옷을 뚫고 몸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와, 이게 뭐야. 남자들이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발명품 아닌가. 언론에서 이 신기한 상품에 대해 아주 열심히 소개해 주었다. 이 발명품의 원리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었다.

“..............투시안경은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하는 특수 필터를 통해 옷에서 반사된 가시광선은 차단하고 피부에서 반사된 적외선을 인식하도록 하는 원리로 작동한다고 해당 쇼핑몰은 주장했다...................”



  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한 원리를 손쉽게 상용화했다니 장하다. 사실이라면 말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개발했을까. 그런데 인터넷에는 이런 유사한 상품은 많이 나와있다. 


   폴 버호벤 감독이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의 은밀한 부위를 내보이기 전에 <토탈 리콜>에서 이미 한 차례 보여주었다. 그건 영화로 꺼집어낸 남성들의 욕망이다.

     미국에서 911테러가 일어나고서 보안당국은 국토안보를 위해 이런저런 조치를 취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공항 입국자에 대한 엑스레이 투시 검사란 것도 있었다. 지난 2006년 12월에, TSA에서는 휴스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엑스레이 산란 테스트를 실행하였다. 아마 미국이 국가의 존망을 염려하여 최고의 제품을 테스트했을 것이다.

 이거 나오기 전에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본 사람은 가방 안의 물건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에 대해 감탄했을 것이다. 그러니, 옷 쯤은 쉽게 뚫어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하기 전에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2004년에 먼저 테스트했었다고 한다. 인권/프라이버시 침해문제로 아마 둘다 테스트만 하고 실제 이용은 안하고 있을 것이다.






  엑스레이 기술, 혹은 광학기술일텐데.. 몇해 전에 소니 캠코더 중 일부 제품이 이런 투시기능이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찾아보니, 디지털 캠코더의 CCC원리를 이용한 것이란다. 야간촬영기능(나이트샷) 기능인데 적외선 차단필터를 어쩌구한 거란다. (이건 전문적인 소리이니 여기 잠깐 참조)


Sony DCR-DVD608e X-Ray Vision Capability  Adjustable exposure ADXIR filters. Included with your purchase to perform X-Ray Vision even in strong sun light. (No standard camcorder in the market today will perform X-Ray Vision in strong sun light)  소니 캠코더 제품이 투시를 위해 개발되었다기 보다는 그 기능을 '남자'들이 재발견했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필터'가 중요한 모양이다.




  요즘 뉴스시간에 도박판 적발현장을 보면 첨단장비를 활용한 사기도박.. 어쩌며 보여주는 장비가 안경이랑, 특수화학물질(도료)을 입힌 카드 세트 등이다. 보통 중국에서 수입되었을 것이고.


 중국사이트 보면. 못 믿을 제품이 꽤 많이 나와있다. 이거 믿고 한국도 아닌 중국인터넷에 주문했다가는 낭패볼 것이 100%이다.


    그런데, 현재 나와있는 공항 엑스선 장비나, 소니 야간촬영기능, 그리고, 자외선 어쩌구.. 하는 초보적인 지식만 잘 결합하더라도 ‘투시기능’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국 인터넷 사이트 찾아보니 꽤 많은 장비가 나와있다. 중국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건 포샵질 이미지

왜 이런 것을 만들까. 망원경을 발명한 사람의 심리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니 그건 따지지 말자.

 용도는 물론 테러범도 총 가져오는 것 잡아내려고 개발했을 것이다. 그런데 금속성 무기는 바로 잡힐 것일테니.. ‘창’과 ‘방패’가 각각 필요한 사람들은 제각기 별 희한한 제품을 다 발명해낼 것이다. 그러다보면 그 기술이 유출되어 피핑탐을 위한 제품도 일반인에게 팔릴 것이고 말이다.

휴대용 엑스레이 투시경.


  요즘 수영복은 다 차단된다고 하니 걱정할 것 없고..(중국산 수영복은 모르겠다. 그래서 여자들이 백화점에서 비싼 수영복은 사는지도..)

  미국 제품 중에 이런 것도 있다. 사기는 아니라고 본다. 봉투 속에 글씨 정도는 당연히 알아낼 것이다. 이건 사기도박사가 제품을 응용활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저런 기술을 좀더 발전시키면 이런 것도 있다. 잉크 쏟 았을 때 글자 알아내는 것. 이건 국과수가 아니어도 제품의 긍정적 이용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3M의 포스트잇 제품처럼. 새로운 용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의 해상도, 화질은 어느 정도일까. 사람들의 호기심/기대를 충족시킬만큼 사실적일까?


TSA가 공개한 이미지 스캐닝이다. 저게 도입된다면. 저렇게라도 미국가고 싶을까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동네'찜질방' 가도 요즘은 CCTV로 벌거벗은 것을 다 보고 있더라...





궁극의 투시카메라... 이런 카메라/기술은 방송장비전에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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