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개봉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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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헌터] 인베이전 U.S.A. = 미국 침공 (조셉 지토 감독 Invasion U.S.A. 1985)
(박재환 2003.11.17.) 이런 영화도 있었습니다. 슈왈츠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 같은 메이저급 액션 스타 말고, 장 끌로드 밴담이나 돌프 룬더그렌 같은 이른바 리얼 액션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가 인기를 끌기 전인 1980년대 중반 경에 척 노리스라는 배우가 있었습니다. 아니? 왠 듀나체? 어쨌든 척 노리스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며 태권도를 익혔고, 일본 공수도 등등을 더 배워, 이소룡 영화에서 악역을 맡기도 한 진짜 리얼 액션 배우이다. 당시 스탤론의 람보>씨리즈가 인기를 끈 후, 척 노리스는 코드 오브 사일런스>나 미싱 인 액션>같은 영화에 출연하며 이런 종류의 영화 팬에게 각광을 받았다. (나는 두 영화 모두 극장에서 보았었다!) 아마, 당시 가정용 VCR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아니면 ‘다방’같은..
2019.09.09 -
[스트레인지 데이즈] 반복되는 역사의 기억?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 Strange Days, 1995)
(박재환 2002/7/12) 터미네이터>,타이타닉>을 만든 테크놀로지 무비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인이었던 캐슬린 비글로 감독의 작품은 은근히 재미있다. 폭풍 속으로>가 그러했고 지금 말할 스트레인지 데이즈>가 그러하다. 1995년에 만들어진 스트레인지 데이스>(Strange Days)는 밀레니엄의 마지막 날인 1999년 12월 31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시작되어 'Y2K' 카운트다운 그 순간까지 이어진다. 우리가 직접 겪었던 세기말의 끝은 '종말론자'의 예언처럼 비극적이지도 않았고, Y2K 버그가 빚어내는 테크놀로지의 대재앙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데이스>에서는 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적당한 긴장감이 도는 종말론을 대입시킨다.이 영화 보기 전에 로드니 킹 사건>을 잠시 살펴보..
2019.08.18 -
[브로큰 애로우] 110% 아드레날린 폭발 (오우삼 감독, Broken Arrow 1996)
(박재환 1998) 아주 오래 전, 브로큰 애로우>라는 제임스 스튜어트 주연의 서부극이 있었다. 아마 아파치 인디언과 백인사이의 약속과 관련된 영화였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이만큼 흘려 홍콩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오우삼 감독의 의 히트작이 있었으니 바로 브로큰 애로우>이다. 홍콩시절은 접어두고, 미국 가서 만든 첫 번 째 작품 하드 타켓>은 충분히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하드 타켓’은 기본적으로 텔레비전 시리즈 레니게이드> 수준의 영화였다. 척 노리스 대신 장 끌로드 밴덤이 나왔고, 텔레비전 모니터와는 비교가 안 되게, 스크린을 날려버릴 만큼 많은 화약과 피를 쏟아 부은 것이 그의 헐리우드 진출 신고작이었다. 그 영화는 그 영화 나름대로 볼 가치(?)가 있고, 이 영화는 이 영화대로 볼..
2019.08.18 -
[트웰브 몽키스] 지적인, 너무나 지적인.... (테리 길리엄 감독 Twelve Monkeys 1995)
(박재환 2002.7.10.) 몽키스>는 몬티 파이손>과 브라질>의 테리 길리엄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의 시나리오를 썼던 데이비드 피플스와 함께 그려낸 걸작 SF이다. '1996년' 지구에는 치명적 바이러스가 퍼져서 50억 인류가 거의 전멸하고 소수의 사람만이 지하세계로 피신 살아남는다. 그리고 '2035년' 땅 밑의 인류는 지구상으로의 귀환을 꿈꾸며 '도대체 땅위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하고 탐사대를 꾸준히 보낸다. 죄수인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은 뛰어난 관찰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탐사대원으로 선정되어 마치 우주복 같은 육중한 세균차단 복장을 입고서는 땅위로 올라온다. 흰 눈이 소복히 쌓인 한겨울의 필라델피아. 그는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거미같은 벌레을 채집한다.영화가 시작되면서 콜의 회상이 자주 삽..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