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개봉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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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손] 한국영화사상 최초 남녀주인공 키스장면 등장 (한형모 감독, 1954)
(‘운명의 손’ 리뷰 앞부분은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2002)와 관련된 한국 영화심의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삭제합니다) ..... 이런 영화판의 소란을 뒤로하고 아주 재미있는 우리영화 한 편을 보았다. 1954년 세밑에 개봉된 흑백영화 운명의 손>이란 작품이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수선하던 시절에 개봉된 운명이 손>이 아직도 '한국영화사'에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이 영화에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남녀 주인공의 키스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란다. 당시, 성인 남녀주인공의 2초짜리 키스 씬은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국산영화 애정 신의 코페르니쿠스 적인 전환이었다. 당시만 해도 '남녀7세 부동석'이니 '부부유별'이니 하는 유교적 가치관이 사회..
2019.08.23 -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Reviewed by 박재환 1999-5-2] 음. 그렇게 볼려고 했던 영화 중의 하나인 이 지난 주말 EBS에서 방영되었다. 역시 EBS는 좋다. 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다. 이 피어나는 20대(물론 실제로는 10대 애들의 사랑이야기였지만...)의 이야기라면, 이 은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로 보아야할 것이다. 햄릿은 정말이지 브레인스톰의 최정점에 위치하고 있다.오늘 지하철에서 챨스 & 메리 램(세익스피어의 원작 극본을 18세기 램 남매가 읽기 쉬운 소설체로 바꾸었음)이 쓴 에서 편을 한번 더 읽어보았다. 사실 고전(古典)이란 것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이 분명하다. 이 이야기는 (시대적 상황은 나도 잘 모르겠다만...) 덴마크 왕조가 영국을 지배할 당시의 이야기이다. 덴마크..
2008.02.24